제주를 여러 번 다녀오신 분들은 이제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곳..
조용하게 멍 때리며 머물 수 있는 곳을 많이들 찾으실 텐데요.
제주 올레길 7코스에 속한 이곳 속골은 어떨까요?
이곳은 바다로 흘러가는 개울물이 바다를 만나는 것을 볼 수도 있고요.
범섬을 바라보며 눈부시게 빛나는 바다를 바로 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
야자나무의 한 종류인 당종려나무가 병풍처럼 펼쳐지는 이국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먼저 가격도 싸고 푸짐하기로 소문난 해물라면을 파는 속골할망라면(제주 서귀포시 서호동 85)을 네비로 찍고 가다 보면
골목길을 따라 바다가 점점 가까워지고 목적지에 거의 다와 가면 오른쪽으로 주차장이 보입니다.
무료 주차장이니 이곳에 주차를 하시고 이동하시길 권합니다.
이곳에서 멀지 않고..
아래 바닷가 쪽 한두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곳은 운전이 미숙하신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입구에서 만나게 되는 스토리우체통
빨간 편지통은 1년 후에 배달되어지는 편지통으로
가족, 친구, 연인 또는 자기 자신에게..
그 누구에게라도 보낼 수 있는 편지통
초록 편지통은 보내지 못하는 편지통으로 가슴에 남겨진 이나 지금은 볼 수 없는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통입니다.
여기가 대륜동 해안올레길이네요.
이 주변으로 대륜동에서 만날 수 있는 명소들 12곳에 대한 안내도 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눈부신 바다
여기는 모래가 아니고 돌밭입니다.
제주의 남쪽은 파도가 세서 거의가 거친 화산석 돌들이 드러나는 해안이 많은데요.
여기는 근접하지 못하는 해안의 모습이 아닌 충분히 가까이에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해안의 모습입니다.
멀리 범섬이 보이고..
한낮의 햇볕이 눈부시게 부서지는 바다입니다.
멍 때리고 가만히 있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밀려오는 파도소리 한번 들어보실까요?
직접 보면서 느끼는 감정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다 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속골의 당종려나무 숲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계속 흘러 내려오는 개울물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입니다.
멀리 보이는 한라산에서부터 흘러온 물의 조각들도 있겠지요?
이곳은 속골
바다로 흘러오는 수량이 풍부하고 골짜기가 깊어
여름에는 마을 주민들이 더위를 식히는 장소이기도 하답니다.
해안올레길로 가는 길..
할망라면집으로 가는 길은 두 갈래길이 있는데..
하나는 아래 개울물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의 징검다리를 건너가는 방법
다른 하나는 이렇게 튼튼하게 지어진 다리를 건너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리 아래는 생각보다 수심이 깊었습니다.
1.6m나 되네요.
수영장에서 제가 헤매는 높이쯤은 되는 것 같습니다..ㅋㅋ
속골할망라면 가는 길..
저는 징검다리로 건너봅니다.
키 큰 당종려나무들의 사열을 보는 것 같습니다. ^^
이렇게나 반겨주다니.. 입장~~^^
가면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언덕에는 더 많은 야자수 당종려나무들이 병풍처럼 둘러 있습니다.
앞도하는 배경에 입을 다물지 못하겠네요.
바다를 바로 마주하고 있는 이곳은 걷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됩니다.
지금은 많이 알려졌는지..
처음 도착할 때만 해도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새로운 분들이 계속 들어오시네요.
바람에 머리 휘날리며 서 있는 당종려나무
커피숍 하나 없는 곳이지만..
그 어느 곳보다 그냥 머물기에 너무도 좋은 곳입니다.
이곳이 속골할망라면집입니다.
원래는 라면보다는 해물과 백숙을 위주로 하시나 봅니다.
저는 문개항아리에서 비싸게 먹은 해물라면에 실망해서..
제주에서 더 이상은 해물라면은 먹지 않는 걸로요..ㅋㅋ
하지만 이곳은 저렴한 가격에 해물라면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니..
다음 방문 때는 시간이 맞으면 해물라면과 해물도둠은 하나 먹어보는 걸로요~~^^
나무 사이사이 보이는 바다도 그대로 그림이 되는 곳입니다.
이곳은 선인장도 많이 보이네요.
바다가 가까워서 너무 좋습니다.
옆쪽으로는 절벽과 마주하는 파도들..
여기 속골만 안전지대처럼 보입니다.
제가 간 것이 3월 말경..
점점 유채꽃이 지고 갯무꽃이 한창이던 때..
바닷가에도 갯무꽃이 피었습니다.
유채만큼이나 갯무꽃도 바다와 너무도 잘 어울립니다.
여기는 제주올레길 7코스에 포함이 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 구간은 대륜동 해안올레길로 속골에서 이어지는 곳입니다.
가는 길이 왼쪽으로는 눈부신 바다와 이어지고 오른쪽으로는 야자나무와 유채꽃과 갯무꽃으로 이어집니다.
제주의 올레길 중 정말 예쁜 곳 중 한 곳으로 인정합니다.
가볍게 걷기에도 무척이나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 여행을 떠나기 전
다음번 같이 갈 때 함께 갈 수 있는 편하고 길지 않은 올레길 코스를 잘 보고 오라고 했는데..
이곳은 우리들에게 정말 안성맞춤인 곳인 것 같습니다.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올레길로
큰엉해안경승지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의 잘 가꾸어진 편안한 올레길이라고 한다면
이곳 속골의 해안올레길은 자연 그대로가 살아있는 가까이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기 좋은 편안한 올레길이네요.
제주 올레길 중 정말 추천하는 곳입니다.
올레길을 찾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주를 여행하는 동안..
아직 많이 더워지기 전에 걸어서 제주를 여행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진정한 여행자들~~
속골할망라면 바로 맞은편에는
개인 사유지이기는 한데..
당종려나무 군락지가 있습니다.
잘 가꾸어져 있어서.. 그 숲으로 들어가는 순간 얼마나 놀랍던지요..
올려다본 당종려나무 숲
이곳만 보자면 동남아의 어느 해안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더 감동이었던 건..
이 야자숲에서 들을 수 있었던 당종려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숲의 소리였습니다.
한번 들어보실까요?
바람이 숲을 지나는 소리..
바람이 종려나무 잎을 스치며 내는 소리가.. 발길을 붙잡는 곳입니다.
숲 안에서 바라다보이는 바다..
의자 하나 갖다 놓고.. 멍 때리고 싶은 곳입니다..ㅋ
제주에는 돌이 많다 보니..
가는 곳마다 돌들로 만들어 놓은 솟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것들은 작품이라 해도 될 만큼 어떤 모형을 닮은 모습이기도 하고요.
어떤 것들은 저걸 어떻게 쌓았을까.. 싶을 만큼 중력을 거스러는 모양으로 쌓아 놓은
아슬아슬하게 무게 중심을 잡아 쌓아놓은 돌들도 있습니다.
그런 솟대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요~~^^
이곳의 솟대는 앙증맞은 가족 솟대들이네요..ㅋ
함께 하는 예쁜 모습입니다.
여러분들이 속골을 방문하는 날도
눈부시게 맑은 날이기를 바랍니다.
맑은 날..
바다에 부서지는 눈부신 햇살이 장관인 이곳에서 좋은 시간들 되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속골할망라면백숙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 85
영업시간 : 11:00~ 19:00 (예약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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