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셋째 날.. 성산 일정
성산일출봉 가까이 코업시티호텔 성산에 짐을 풀고 다시 나왔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었던 날이었는데..
성산일출봉보다 앞서 해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광치기해변을 먼저 보고.. 신양섭지해수욕장까지~~
신양섭지해수욕장의 노을이 이국적이고 아름답다고 하길래..
지금 출발해서 해변을 따라가다 보면 시간이 거의 맞춰질 것 같아서 출발했는데요.
성산일출봉과 광치기해변 사이
바다로 내려가는 사잇길이 보이길래 잠시 주차를 하고 바닷가 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와우~~
성산일출봉에서 광치기해변까지 이어지는..
아니 그보다 더 멀리 섭지코지 아쿠아플라넷까지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었습니다.
성산에 와서 이곳까지 와볼 생각을 못했었는데..
바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산책길이 있었네요.
일정에 쫓기지 않는 날이라면..
해지기 전 시간이나 아침 시간..
성산일출봉에서 출발해 섭지코지까지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성산일출봉에서 광치기해변까지만 걸어도 훌륭한 산책길입니다.
광치기해변에는 바라보는 성산일출봉
오늘은 구름이 낮게 드리웠습니다.
바람도 아주 많이 부는 날이었는데요.
맑은 날이 아니어도 제주는 신비함 그 자체입니다.
하늘에 그림을 그려놓은 듯..
광치기해변의 신기한 이끼 낀 바위들과 붓 자국을 따라간 듯한 하늘의 구름이 너무도 아름다운 한 장면을 만드네요.
조금 더 멀리 바다에는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견디며
바다 한가운데 서 있는 갈매기도 보입니다.
녀석.. 이렇게 바람이 부는 날엔 한쪽으로 피해있다 오지..ㅋ
녀석이 너무도 예뻐서 담아봤습니다.
세찬 바람에도 굿굿하게 바다를 지키는 갈매기의 모습입니다.
그림 같은 하늘과 그림 같은 바다..
광치기해변을갈 때 주차장 이용 꿀팁을 드리면요~~
우선은 성산JC공원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곳 성산JC공원 주차장은 두 군데인데..
보통 그냥 오시는 분들이 첫 번째 주차장(광치기해변에서 성산일출봉 방향으로 운행 시 만나게 되는)에 많이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워낙 도로에도 주차를 많이 하셔서 건널목 위에는 주차단속 CCTV까지 있는데요.
비좁은 이곳에 주차하지 마시고..
이곳에서 150m 정도 더 가면 또 다른 성산JC공원주차장이 나옵니다.
이곳은 들어가는 입구도 좁고..
안내 표지판도 작아서 빠르게 지나가면 알아보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천천히 진행하다 보면 입구가 보이니 이곳 주차장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무료인데다..
사람들이 잘 몰라서 한가하기까지~~~~^^
저는 셋째 날과 넷째 날 다 이곳을 이용했는데..
정말 아시는 분들만 누리는 여유로움인 듯요.
광치기해변을 둘러보고
이국적인 노을이 진다는 신양섭지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야자수 때문에 이국적이라던 이곳의 노을은...
겨울에는 해도 일찍 지고.. 노을도 좀 더 짙으니 기대해 볼 수도 있겠지만..
평소에 가기에는 해수욕장의 규모도 너무 작았고 좀은 실망스러운 풍경이었습니다.
해가 좀 더 아래로 내려와 노을이 진다면 좀 더 멋진 풍경을 선사했겠지요..
하지만 노을은 역시..
애월 쪽인걸로요..
해가 정말 많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차를 갖다 놓으려 숙소로 다시 돌아왔는데..
코업시티호텔성산 바로 앞바다의 노을이 더 아름답네요.
오조 포구를 마주 바라보는 코업시티호텔성산 바로 앞은 산책길도 잘 가꾸어져 있어서..
이곳에서 산책하며 노을을 보는 것도 무척 좋을 것 같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려고 나왔는데..
해가 정말 길어졌는지..
아직도 많이 남은 해의 자락에 이끌려 10분 정도의 거리인 성산일출봉에서 노을을 보고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20대 대학 졸업여행 때 친구들과 올라보고는 아직 다시 가보지는 못한..
아니 그때 힘들었던 것 같아 성산을 올 때마다 다시 올라갈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성산일출봉..ㅋ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말고도
왼쪽으로 가면 성산일출봉의 왼쪽 절벽을 볼 수 있다는 얘기에 오늘은 왼편으로 가보았습니다.
정말 가는 길이 있네요~ㅋㅋ
이곳이 검표소인데..
이곳에서 왼쪽은 무료로 갈 수 있는 전망대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지금 시간에는 입장 종료네요.
진작 와볼 걸...
왼쪽 언덕을 보는 것도 너무도 멋진 일이었습니다.
검은 모래 해변의 이름은 우뭇개해안이라고 합니다.
저곳으로 가면 물이 빠질 때는 어디쯤 동굴로도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던데..
오늘은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
절벽과 마주하고 있는 해안의 끝에는 해녀의 집 식당이 있었는데요.
내려가지는 않는 걸로요..
제가 갔을 때는 해변 가득 갯무꽃이 피어 있었는데요.
갯무꽃과 어우러진 언덕과
성선일출봉이 머리에 이고 있는 구름모자~~^^
분지에서 피어오른 수증기가 저렇게 신기한 구름모자를 만든 듯합니다.
전망대까지 가면 바다 저편으로 보이는 우도..
이번에는 우도를 들어가 보려 했는데..
이번에도 우도는 방문을 못했습니다.
이렇게라도 우도를 보게 되네요.
조금 더 시간이 흘러 하늘빛이 붉은 노을빛으로 변해가자
우도 위에 떠 있던 구름 모자에 노을빛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구름에 비친 노을빛이 바다에도 그대로 거울처럼 비치는.......
너무도 신기하고도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광치기해변을 갔을 때만 해도 몰아치던 바람과 파도가 조금 잠잠해지기 시작한 시간..
잠잠해진 바다 위로 구름의 노을빛이 스며들었습니다.
성산일출봉을 오르지 않는다면
이곳 우도를 볼 수 있는 왼쪽 전망대에 꼭 방문해 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사람들 사이에 들려오는 이야기
성산일출봉의 이곳이 노을 맛집이라고 합니다.
오예~~
나는 오늘 꼭 노을을 볼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엉~~
하루가 정말 긴 듯합니다.
성산의 산책길을 다 둘러본 건 아니지만..
산책길을 둘러보고 신양섭지해수욕장까지 다녀와서
도보로 이곳 성산일출봉까지 왔는데..
아직도 해의 자락이 남아 이렇게 노을을 볼 수 있다니요..ㅋ
제주의 동쪽에서 보는 노을은 바다로 지는 노을은 아니지만..
맑은 하늘..
맑은 바람..
신비스러운 구름들이 만들어내는 노을도 무척이나 멋있었습니다.
노을을 기다릴 때와는 다르게 금방 모습을 감춰버린 해님..
그 뒤로 구름들이 해의 여운들을 남겨 놓았습니다.
신기하게도 구름 한가운데 생긴 말 모양의 구름..ㅋ
제주다운 노을 마킹이네요..ㅋ
다음 날 아침은 눈부시게 맑음..^^
다시 가본 성산일출봉은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곳 성산일출봉의 오른쪽 끝부분에서 마을 쪽으로 성산 해변의 산책길이 시작됩니다.
제주에서는 낚시를 하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도 아침부터 바다의 끝자락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무섭지 않으신지...ㅋ
보는 것만으로도 무서바요~
눈부신 햇살이 바다에 부서집니다.
오늘 바다는 잔잔함...
보석처럼 빛나던 이 모습을 전해드릴 수 있을까요?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보석처럼 빛나던 아침 성산일출봉에서의 바다..
성산산책길도 다시 가봤습니다.
성산일출봉에서 이렇게 산책길이 이어집니다.
광치기해변까지 이어지는 산책길
광치기해변부터는 모래가 많아서 야자수 깔개로 된 산책길로 이어집니다.
어제 그 바람 불 때도 멀리까지 걸어가시는 분들을 봤는데..
아침에도 멀리까지 걷고 계신 분들이 여럿 계십니다
다시 찾은 광치기 해변의 모습
어제보다 물이 조금 빠져서 광치기해변의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다른 곳에는 이렇게 이끼가 끼어있는 곳이 없었는데..
이곳 바위들에는 어떻게 이끼가 끼는지.. 신기하네요.
아침부터 물질하는 해녀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성산의 산책길을 하나 더 소개하자면..
광치기해변 맞은편 쪽으로 캠핑카 주차장 같은 곳이 있는데..
코업시티호텔성산에서도 이어지는 산책길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이 코업시티호텔성산인데..
저곳에서부터 이어지는 산책길이 이곳까지 연결됩니다.
여유롭게 한적한 산책을 원하신다면.. 이곳을 걸어보셔도 좋을 듯요.
아이들이 인라인이나 씽씽 킥보드 타기에도 좋은 넓은 장소입니다.
혼자 여유롭게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으셨는데요.
이제는 제주를 가면..
이렇게 사람이 조금 더문.. 한적한 곳에 마음도 같이 머무는 것 같습니다.
성산에서 묵으셨다면..
갈치조림이나 회, 고등어 관련 음식 말고
속이 편안해지는 좋은 맛집으로 이런 곳은 어떨까요?
성산일출봉의 노을을 보고 숙소로 가며 들렸던 '식을 탐하다'라는 곳입니다.
다양한 덮밥 종류와 저녁에는 술도 같이 한잔 할 수 있는 곳인데요.
다양한 안주도 좋지만..
식사 종류.. 추천할만한 맛집입니다.
위의 포스팅을 누르시면 식을 탐하다 포스팅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들렀던 곳인데요.
'키 작은 촌'입니다.
비법 육수로 24시간 숙성 영양해초돌솥밥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게우(전복내장)미역국은 이 집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이곳도 저는 추천입니다.
빵순이 빵돌이 이시라면..ㅋㅋ
이곳에서 가까운 도너츠윤에서 크림 가득 찹쌀도너츠도 깔끔하고 맛난 아메리카노와 함께 드셔 보시길요~
제가 묵었던 코업시티호텔 성산은 다른 포스팅으로 올려드릴게요~
게을러서리.. 한 번에 뭐가 다 되지를 않습니다..ㅋ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