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제주로 8박 9일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친구들의 요청사항이 함께 갈 때 갈
걷기 좋은 올레길을 꼭 탐방하고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부탁이 아니었어도
제주 남부 쪽 여행길에 꼭 가봐야지.. 했던 곳이 큰엉해안경승지..
큰엉해안경승지는 제주 올레길 5코스에 속하기도 하지만
바다와 접한 비경이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고
또한 덤으로 신비한 한반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네비에 큰엉해안경승지를 입력하니 금호리조트 제주와 신영영화박물관 사이
금호리조트 마지막 건물 한 동이 있는 곳 앞으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도로변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갔는데요.
바로 옆이라 걸어간다고 할 수도 없이 거의 바로 앞까지 가는 곳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큰엉생활문화센터가 보이는데요.
이곳 바로 옆으로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이곳으로 가면 한반도 모양의 나무 숲을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몰랐기 때문에 산책로가 시작되는 곳까지 가서는 다시 산책로를 따라 돌아 나오며 이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가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큰엉해안경승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더 잘 볼 수 있으니까요..
입구로 들어서면 큰 잔디밭이 나오는데..
오른편으로는 바다뷰 룸이 아주 멋질 것 같은 금호리조트 제주가 보입니다.
조용하면서도 제주의 자연을 잘 느낄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큰엉해안경승지 산책로 입구 쪽에서 만날 수 있는 전경입니다.
이곳은 신기하게도 새들이 정말 많이 살고 있는 곳이라..
들어서면 바로 맑은 새소리와 길가에 내려와 노는 새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산책길로 접어드니 바다와 절벽이 만나는 경계선 사이로 이렇게 산책길이 이어집니다.
'큰엉'이란 제주도 사투리로 '큰 언덕'이라는 뜻인데..
'큰 바위 덩어리가 바다를 향해 입을 크게 벌리고 우뚝 서 있는 언덕'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높이 15~20m의 검은 용암 덩어리 기암절벽이 성처럼 바다를 둘러싸고 있고요.
이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가 바다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이 정말 장관입니다.
1.5Km 정도 이어지는 산책길은 아이들도 걸을 수 있도록 너무도 잘 가꾸어져 있고요.
멋진 바닷길과 함께 하는 편안한 올레길.. 편안한 산책길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산책길은 중간중간 특별한 모양의 바위들과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바다 아래까지 가볼 수 있는 곳도 있어서
모험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심심하지 않게 둘러볼 수 있는 곳입니다.
큰엉해안경승지에는 여러 종류의 새들이 살고 있었는데요.
특히 바위 위에서 자주 나타나던 예쁜 새가 특히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찾아보니 제주의 바다직박구리
녀석.. 몸집은 작은데 목소리가 어찌나 크고 예쁘던지요..ㅋ
바람과 파도가 계속 쳐대는 언덕에서도 이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온 해변을 울립니다.
검은 기암절벽에 살고 있는 새들도 있었는데요.
이 아이들의 이름은 아직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바위 색깔과 너무도 많이 닮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찾을 수가 없는데요.
신기하게도 바람과 파도가 치는 바위틈새에 살고 있었습니다.
여러 마리가 함께 있었는데..
저곳에서 어떻게 살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숨은 그림 찾기입니다.
이 파도치는 바위 위에 두 마리가 있는데요..
어디에 있을까요~? ^^
직박구리의 노랫소리입니다.
한번 들어보시고요.
큰엉해안경승지에 가면 맑게 들여오는 새소리가 도대체 어느 새의 노랫소리인지 궁금하실 텐데..
이 녀석입니다.
잘 들어보시길요~
중간중간 끊어질 듯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
안쪽으로는 평평하고 편안한 산책길이 있고요.
바다 쪽으로는 경계선에 접하는 산책로도 있습니다.
제가 간 날은 그나마 바람이 잔잔한 날이어서 파도가 심하게 치지는 않았는데요.
작년 방문 때처럼 태풍이 오는 날이면 아마도 이곳은
몰아치는 파도와 바람에 날려갈까 봐 접근하지 못할 듯합니다. ㅋㅋ
제주의 바다는 바다의 비릿한 냄새가 나지 않아서도 너무 좋고..
너무도 맑아서.. 물안이 다 보여서도 너무도 좋습니다.
특히 이곳 남쪽은 바다가 그대로 나한테 밀려오는 듯
두렵기도 하면서도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이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나타나던 직박구리 녀석..
예쁘다 해 주고.. 눈 마주쳐 주고.. 노랫소리도 들어줬더니
나를 따라다니는 건가??
멋대로 그렇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ㅋㅋ
산책길을 이동하는 내내 제 앞에 나타났으니까요.
다른 녀석이라 하더라도.. 그냥 같은 녀석인 걸로 생각하기로~~^^
산책로를 걷다 보면 소소한 이야기들..
그리고 기묘하게 생긴 바위에 얽힌 이야기들도 나오는데요.
이곳은 인디언 추장 얼굴 바위입니다.
실제로 보면 파도와 바람이 만들어낸 조각품에 감탄할 만큼 정말 닮았습니다.
이곳은 쇠 떨어지는 고망인데..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설에 의하면 방목되던 소들이 더위를 피해 나무 그늘로 이동하다 바위틈에 크게 뚫려있는 구멍으로 떨어져 죽었다 하여 쇠 떨어지는 고망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검은 용암 덩어리 절벽이라는 게 확실히 느껴지는 곳입니다.
함부로 접근하기 힘든 곳...
이런 기암절벽 언덕 위로 이어지는 산책길에는 중간중간 벤치들이 많아서
바다를 충분히 즐기며 쉬다 갈 수 있도록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파도가 잠잠한 날인데도..
몰아치는 파도를 보고 있으면 모든 생각이 다 씻겨가 버릴 만큼 시원시원합니다.
말 마크가 그려진 올레길 표시 리본
이 길은 제주 올레길 5코스 중 일부입니다.
큰엉해안경승지는 원래 신양영화박물관의 사유지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경관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서귀포시와의 협의로 경승지로 지정되면서 사람들에게 개방되었다고 합니다.
신양영화박물관 쪽에 주차를 하고 이곳으로 오셔도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래로 뻗은 산책길은
아래 바다를 바로 마주할 수 있는 곳으로 갑니다.
내려가 보니..
무서바서 더 앞으로 가보지는 못했네요.
바위가 너무 거칠고 무서바요~~
점점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데..
하늘에 공룡이 떴습니다.. ㅋ
1.5Km 경승지 산책로를 걷는 동안 다이노 대발이파크와 코코몽 에코파크를 지나게 되는데요.
공룡이 등장하는 이곳은 다이노 대발이파크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주말에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편안한 산책길..
이렇게 평탄하고 예쁜 길이 이어집니다.
한반도 조경물 앞에는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아서..
먼저 산책로를 다 둘러보고 왔는데..
갔다 오는 사이.. 새로운 분들이 더 많이 늘었네요.
이 날은 이곳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위미에서 가성비 갑의 깨끗한 숙소 코업시티하버뷰에 묵었는데요.
여러 명의 친구들끼리 온 사람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서 시간도 꽤 오래 걸려서..
저는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오려고..
돌아섰습니다..
작년에도 묵었고.. 올해도 찾았고..
여름휴가 때도 또 찾을 예정인 코업시티하버뷰의 포스팅은 뒤에 다시 올려드릴게요.
다음 날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날씨가 너무도 맑아서 열일을 했던 날인데..
아침에 가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라는..ㅠㅠ
나중에 보니 수평선의 위치를 잘 맞춰야 되는데..
아무 생각 없이 전체적인 위치만 보다 경계선을 맞추지를 못했네요.
북한 쪽이 훨씬 크게 나왔습니다..ㅋ
찍을 때는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 신기한 줄 몰랐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정말 신기한 조경물입니다.
이렇게 한반도 모형을 자연스레 나타낸다는 것이 무척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을 찾으시는 젊은 분들은 여기 한반도 사진만 찍고 가시더라고요.
산책길을 걷다 보면 더 멋진 모습들을 많이 만날 텐데..
이곳까지 와서
단 한 컷 이곳 사진만 남기고 가는 것은 너무 아쉬울 것 같습니다.
길지 않은 산책길이니..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
오시는 분 모두 눈 속에.. 마음속에 더 잘 담아가시길요..
큰엉해안경승지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 2379-3
전화번호 : 064-740-6000
큰엉해안경승지를 둘러보셨다면..
커피 한잔 하며 쉴 수 있는 곳으로 이곳은 어떨까요?
감귤밭 속 감성 가득한 작은 카페인데요.
큰엉해안경승지에서 15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내용은 위 포스팅을 참조하시고요.
화요일 수요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반려동물도 동반 가능한 카페이니 아가들과 함께 오신 분들은 이용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좋은 여행되시고요.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함께 나누는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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