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의 바닷가에서 힐링이 되는 노을을 감상하고 싶다면... 애월더선셋
마침 노을이 지고 있는 시간에 한담해안산책로에 도착해서
바다와 맞닿은 한담해안산책로의 노을을 감탄사를 연발하며 걷고 있었습니다.
오후에 비가 내려서 노을을 못 볼 줄 알았는데..
완벽한 노을은 아니었지만 구름과 어우러지는 애월의 바다는 아름다웠습니다.
굽이굽이 해안을 돌아 한담해안산책로의 중간쯤 왔을 때 멀리 언덕 위의 하얀 건물이 보입니다.
저기가 애월 해넘이 명소 애월더선셋인가.. 하며 구글을 켜 봤더니.. 맞네요~^^
저곳이 애월에서 노을을 감상하기 가장 아름답다는 애월더선셋 카페입니다.
가까이 가면 해안산책로에서 애월더선셋 방향으로 언덕을 올라가는 작은 샛길이 나오는데요.
자연을 그대로 살려 놓은 것이 밭일을 위해 만들어 놓은 통로처럼 보입니다.
그 샛길의 입구에서 돌아보는 한담해안산책로는 더욱 운치 있고 아름답네요.
언덕을 중간쯤 올라 돌아보니 벌써 해는 졌지만 빛의 여운이 남아 해안로를 부드럽게 비춰주고 있습니다.
애월더선셋은 리조트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이렇게 샛길로 오르면 리조트의 포토존을 가장 먼저 만납니다.
아직 가로등 불이 들어오지는 않았는데 뷰가 정말 아름답죠~
포토존에서 살짝 옆으로는 애월더선셋 리조트의 잔디 정원이 보입니다.
이곳에서의 하룻밤도 정말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뒤로 돌아가니 애월더선셋 카페의 입구가 나옵니다.
골든리트리버인 것 같은데요..
한 덩치 하는 요녀석.. 이곳에 손님이 얼마나 많이 오면 사람 소리에 꼼짝도 안 합니다..ㅋ
쓰다듬어줘도 귀찮다는 듯 눈도 떠보지 않네요..
너 날 무시하냐~~~
완벽 집주인 포스입니다~^^
나중에 나갈 때 보니 주인이 부르는 데는 바로바로 반응합니다.
이런~~ 이쁘고 충실한 녀석 같으니라고~~~^^
우선 카페의 옆으로 가 보았더니.. 카페의 뷰~ 장난 아닙니다.
얼른 들어가 자리 사수해야겠습니다.
벽 옆의 장식을 찍으려고 하다.. 정말 아름다운 바다를 반쪽 밖에 찍지 못했네요..ㅜㅜ
창 가득 보이는 돌담과 바다의 조화가 어찌나 아름다운지..
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우리는 해지는 모습을 한담해안산책로에서 맞이했는데 여기 계신 분들은 이곳에서 노을을 맞이했나 봅니다.
다음 방문 때는 시간을 맞춰 이곳에서 꼭 노을을 봐야겠습니다.
음료를 주문하러 갔더니..
노을이 아름다운 카페의 이미지와 맞게 노을이 지고 나면 살짝 의미를 두지 않으시는지..
실내 카페의 운영시간은 7시 30분까지
바깥 카페의 운영시간은 8시까지라고 합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7시를 넘긴 시간이었는데 시간을 감안해서 음료를 주문하라고 하네요.
넘 일찍 마치는 건 아닌지... ㅠㅠ
여기까지 왔는데 안 갈 수는 없죠.
커피를 주문하고 밖으로 나오니
바깥에 하나 남은 자리라며 저곳에 남편이 앉아 있습니다.
우왕~~ 노을 지는 순간에는 완벽한 포토존이네요.
여인이었으면 더 아름다웠을걸.. 남자의 뒤태라 뷰 감점될까 봐 살짝 가려줍니다. ㅋ
깔끔한 실내.. 곳곳에 제주의 자연적인 모습도 함께 살리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바깥 베란다에서의 바다 전경입니다.
우리가 걸어왔던 한담해안산책로 길이 보이네요.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곽지 해변 쪽입니다.
곽지해수욕장이 가까워질수록 바위뿐이던 해안이 모래사장이 많아집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바다..
마지막 여운이 남은 노을..
구름이 너무 많아 기대했던 만큼의 노을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만큼 만으로도 너무도 아름다운 제주입니다.
바닷바람 맞으며 마시는 커피도 긴 여운으로 남네요.
애월더선셋은 한담해안산책로로 오지 않더라도 해안도로를 타고 오면 도로 쪽에서 바로 진입이 가능한 곳입니다.
아름다운 하귀애월해안도로로 드라이브를 즐기다가 애월더선셋을 찾는다면 더욱 완벽한 일정이 될 것 같네요.
제주도에서의 첫날밤이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하귀애월해안도로의 전경과 한담해안산책로의 전경은 다음 포스팅으로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