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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여행] 노트르담 대성당 웅장한 야경과 그림 같은 노을

나라밖여행/서유럽

by 블루윙스 2018. 7. 1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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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감탄이 절로 쏟아지는 야경

 

노트르담 대성당은 최초의 고딕 성당 가운데 하나이며 고딕 전 시대에 걸쳐 건설되었습니다.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고딕 양식의 정수라 할 수 있으며 지금도 파리 대주교좌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160년 모리스 드 쉴리 파리 교구장은 파리의 성당이 유럽 임금들의 본당이 되자 기존의 성당을 무너뜨리고 주변의 집들을 무너뜨려 더 넓은 땅을 확보하고 그곳에 새로운 성당을 짓도록 했습니다. 1163년 시작된 공사는 1345년 완성되기까지 182년이나 걸렸습니다. 그 이후에도 역사적 사건들과 함께 개축과 파괴가 반복되다가 19세기 초 대성당은 황폐화된 상태로 도시계획가들은 노트르담의 철거까지 고려했다고 합니다.

프랑스 소설가 빅토르 위고는 이 대성당의 전통을 일깨우기 위해 노트르담의 꼽추(노트르담 더 파리)를 썼는데 이 소설이 대성당의 운명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그 후 노트르담 성당을 보호하기 위한 기금을 모으는 운동이 이어졌고 결국 1845년에 복원되게 됩니다.

 

 

두 번째 방문인 노트르담 성당은 여전히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센강의 가운데 작은 섬인 시테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섬이라고는 하지만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는 거라 섬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 곳입니다.

 

 

 

 

 

아직 어둠이 내리지는 않았는데 성당 옆 작은 집 아마도 사제관이나 수녀관일 것 같은데요. 그곳에 불이 켜진 것이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콰지모도를 만나러 가는 건지도 모를 일입니다.^^

 

 

 

 

조금 있으면 해가 질 듯한데.. 다리를 건너며 찍은 그냥 찍은 사진도 이렇게 그대로 그림이 되는 파리입니다.

이 작은 다리를 하나 건너면 시테섬으로 들어갑니다.

 

 

 

 

성당 바로 아래에서 한 컷 찍어 봅니다.

성당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 세 개의 문 바로 위 성서에 등장하는 유대 왕들의 성상들이 즐비하고요.

그 위 스테인드글라스 원형창 앞에 두 천사에게 둘러 싸인 아기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성상이 있습니다.

 

위의 유대 왕들은 역사적 사건들 때문에 수난을 겪게 되는데요. 1789년 프랑스대혁명 후 혁명의 급진적인 시기에  이 성상들을 봉건질서를 상징하는 프랑스왕들로 오인되어 성상들의 목이 잘려나가는 일이 벌어집니다. 19세기에 복원 사업으로 예전의 모습을 되찾긴 했지만 섬뜩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시기에는 사람만 단두대에서 목이 잘려 나간 것이 아니라 석상들도 같은 수난을 겪었네요.

이때 잘려나간 머리들은 1977년 인근에서 발굴되면서 지금은 클뤼니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노트르담의 정면에는 세 개의 문이 있습니다. 가장 왼쪽의 문은 성모 마리아의 문, 가운데 문은 마지막 심판의 문, 가장 오른쪽의 문은 성녀 안나의 문입니다. 그중 가운데 문 마지막 심판의 문은 마지막 심판의 날에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고 사람들의 선하고 악한 일의 경중에 따라 천국과 지옥으로 가게 되는 장면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부조들을 자세히 하나하나 뜯어보면 사실적인 표현과 인물들의 표정도 놀랍지만 재치 있고 해학적인 표현들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특히 지옥을 관장하는 괴물의 익살맞은 표정은 꼭 자세히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 이야기는 토크토크 파리에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2년 반전 파릇파릇한 봄에 왔을 때는 성당을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서 구경을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꼭 보리라 마음먹고 줄을 서 봅니다.

근데 비수기의 최대 장점인가요?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야호~

성당의 세 개의 문 중 입장은 오른쪽 성안나의 문으로 하고, 성당을 둘러본 후 성모 마리아의 문으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마지막 심판의 문은 마지막 심판의 날까지는 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성당을 들어서서 보게 되는 성전은 그 웅장함으로 입이 떡 벌어집니다.

가운데 천정까지 뚫린 높은 천정 양식은 성당의 웅장함을 더욱 배가 시키네요.

 

 

 

 

아름다운 성전...

 

 

 

 

너무나 아름다운 샹들리에. 명화 속에서 튀어나온 장면 같습니다.

 

 

 

 

노트르담에서 꼭 봐야 하는 장미의 창.

거대한 스테인드글라스와 그림이 너무도 아름다운데..

지금은 해 질 녘이라 그 아름다움을 다 느끼지 못하는 게 아쉽습니다.

 

 

 

 

제대 뒤, 벽을 둘러 이어지는 조각된 성서의 내용들.

예전에 글을 읽지 못하는 평민들을 위해 성당에는 조각으로 그림으로 스테인드글라스로 성서의 내용들을 조각하거나 그려 놓으므로써 그들이 알게 했습니다.

 

 

 

 

유럽의 성당들은 대부분 큰 성당 안에 다시 소성당이나 기도실을 많이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이곳도 예수님 봉헌 축일이 아직 지나지 않은 때라 구유가 그대로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정말 큽니다.

한 동네를 모두 제작해 두었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프랑스의 대주교좌 성당 다운 구유의 크기입니다.

저기 동굴처럼 생긴 마구간 속 예수님이 보이시나요? ^^ 

 

 

 

 

예수님이 태어나시던 날에도 일반 사람들은 이렇게 평소와 같이 자신들의 삶을 살았을 겁니다.

 

 

 

 

빵을 굽고.. 양을 돌보고.. 야채를 팔고.. 장을 보고.. 이웃을 만나면서요.

 

 

 

 

성당의 모든 부분이 어찌나 조화로운지.. 정말 아름답습니다.

 

 

 

 

성당을 둘러보고 나오는 문의 오른쪽에 찾고 있던 조각상이 나옵니다. 여기 양쪽의 천사들에게 둘러싸인 생드니 주교입니다. 몽마르트르 언덕 편에서 소개 드린 순교자 생드니 주교의 성상입니다. 잘려나간 목을 들고 있네요. 

 

 

 

 

포앵제로(Point Zero)도 찾습니다. 포앵제로는 파리에서 거리를 재는 기준이 되는 점입니다. 이 별을 밟으면 파리에 다시 오게 된다는 설이 있지요. 저는 2년 반전 친구랑 왔을 때 이 별을 밟고 갔었는데.. 올해 다시 아들과 오게 되었습니다. 또다시 오게 될 그날을 꿈꾸며 꾹꾹 밟아봅니다. ^^  

 

 

 

 

 

어느덧 하늘보다 저 짙은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근데 이때 짜짠~~ 하며

 

 

 

모든 가로등에 불이 밝혀졌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허걱~~

 

 

 

 

노트르담 대성당에도 불이 켜졌습니다.

성당이 온통 황금빛으로 변한 것 같았습니다.

그때부터 이 순간을 놓칠까 봐 정신없이 쫓아다녔네요. 넘 예쁜 곳이 많아서요.

 

 

 

 

 

하늘과 센강과 시테섬..

 

 

 

 

경찰청이 있는 자리는 입구를 조명으로 프랑스 국기를 만들어 놓고 있었습니다.

 

 

 

 

다리에서 다시보는 노트르담 성당입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겨울 우기를 맞아 강물이 불어 범람할 수도 있다는 뉴스가 연일 나오고 있었지만.. 풍성해진 강물은 한층 멋진 풍경을 보여주네요. 노트르담 성당에서의 밤도 이렇게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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