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여행

[마카오여행] 그림 같던 성도미니코성당과 아쉬움이 남는 세나도광장

수다방 방장 2019. 2. 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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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바울성당과 육포 쿠키거리를 지나 만나는 성도미니코성당

 

 

포루투갈의 식민지였던 마카오에 카톨릭이 전파되면서 가장 먼저 생긴 성당이 성도미니코성당입니다.

마카오의 국보1호이자 랜드마크이기도 한 성바울성당을 둘러

사람들에게 떠밀려 다녀야했던 쿠키 육포거리를 지나오면

바로 앞에 동화에서 바로 튀어나온 

성당이라기 보다는 동화속의 주인공이 살 것만 같은 사랑스러운 색깔의 성도미니코성당을 만납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던 이날..

너무도 많았던 사람들..

성도미니코 성당 바로 앞에서부터 세나도광장이 이어지는데요.

많은 행사가 열리는 세나도 광장에 이때도 행사준비를 위해 시설물들은 설치하느라

통제구역이 광장의 반 이상을 점령하고 있어서 제대로 된 사진도 찍기 어렵고

좁은 통로가 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던 것 같습니다.

 

 

 

 

성당을 지으면서 어떻게 이런 색감을 넣을 생각을 한 걸까요?

대리석으로 거대하고 화려하게 지은 유럽의 성당과는 너무도 다른 그림으로 그려 놓은 듯한 성당입니다.

 

 

 

 

안으로 들어와도 바깥의 색감이 동일하게 연결이 됩니다.

유럽의 성당들이 압도적이라면

성도미니코성당은 부드럽고 친근한 느낌입니다.

 

 

 

 

아담하고 정갈했던 제대

십자고상 대신 성모님이 아기 예수님을 안고 계시네요.

단상 위 왼쪽의 성인은 도미니코 성인 오른쪽은 . . . ㅠㅠ

제대 앞을 지키고 있던 안내원에게 물어서 잘 기억한다고 몇번을 되뇌이며 기억을 했건만...

보름 정도가 지난 지금.. 까먹었습니다. 맛있게도 냠냠~~ㅜㅜ

 

 

 

우리가 방문했을 때가 1월 12일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 전이라 제대 아래 아기예수님이 아직 경배를 받고 계시네요.

성당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소박하고 단아한 구유입니다.

  

 

 

 

 

이곳에서는 지금도 미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작은 오르간도 보이네요. 

 

 

 

 

프란치스코 성인인가요?

이 성당을 예수회에서 지었다고 하니 예수회 수사성인일 것 같습니다.

 

 

 

 

넘 무거운 왕관을 쓰신 성모님..

성모님은 나라마다 가보면 그 나라 어머니들의 모습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한복 입은 성모님이 계시듯이요.

이곳의 성모님도 이곳 사람들의 얼굴을 많이 닮았습니다.

 

 

 

 

성당의 오른쪽으로는 천사의 성상도 있네요.

미카엘 천사일까요? 아님 가브리엘.. 라파엘..

 

 

 

 

성당을 둘러보고 나가는 입구에 보초를 서고 계시는 안내원이 2층 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줍니다.

2층을 올라가기 전 있던 십자고상과 그곳을 지키던 여인들의 성상입니다.

 

 

 

 

박물관은 2층과 3층까지 전시물들이 있었습니다.

 

 

 

마카오 최초의 성당답게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유물과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신부님들이 입으셨던 옷들과 제의들도 있고요.

성상으로 쓰였을 나무에 조각된 성상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성도미니코성당을 보고 밖으로 나와 세나도 광장으로 향합니다.

생각보다.. 사진보다.. 상상보다..

넘 작은 세나도 광장.. ㅠㅠ

설치물들 때문에 아쉽게도 광장의 대표 상징인 바닥 모자이크도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1월 크리스마스도 지난 시점에 무슨 행사를 다시 준비하는 걸까요?

늘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니..

일하시는 분들도 많은 사람들에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들의 일을 합니다.

 

 

 

 

전체샷은 못 찍었지만

모자이크 바닥은 한번 찍어주고요~

 

모자이크 바닥은 석회석을 잘라 만든 포르투갈식 도로포장 깔사다(Calsada)인데요.

포르투갈서 목선들이 마카오를 올 때 배가 뒤집히지 않게 배의 바닥에 돌을 깔아서 왔다고 합니다.

다시 포르투갈돌아갈 때는 그 돌들을 내려놓고 이곳의 물품들을 싣고 갔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들여온 돌로 바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바닥은 30Cm 정도의 끝이 뽀족한 긴 벽돌을 하나하나 땅에 박아 완성했는데요.

마카오의 여러 광장에 있는 그림 모자이크 바닥은 일일이 그림을 맞추어 완성한 것이라

전체적으로 볼 때 그 아름다움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이번 방문에서 전체적인 아름다움을 담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광장의 골목골목 재래시장도 있고요.

 

 

 

 

반대편 골목은 너무도 예쁜 감성 포토존도 있습니다.

카메라 설정을 잘못 해 두어서 속상하게도 선명한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ㅠㅠ

 

 

 

 

광장의 맞은편에는 시청사가 있습니다.

포루투칼의 지배를 받을 때 사용된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나도라는 뜻도 포르투갈어로 '의회'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마카오 사람들도 세나도 광장을 약속장소로 많이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분수 주변에는 무대가 설치된 듯 가까이 가는 것이 불가합니다.

분홍색 건물..

이런 파스텔톤을 건물에 칠할 생각을 누가 한 걸까요? ^^

아이스트림이나 마시멜로가 생각납니다

 

 

 

 

반대편 꼭대기로는 마카오 북섬 어디서나 보이는 스탠리 호 할아버지의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이 보입니다.

 

 

 

정말 작은 곳 맞는 것 같습니다.

마카오의 어디를 가나 높은 대표 건물들이 그대로 보이니 말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노란색 건물에는 마카오관광국(Macau Business Tourism Center)이 있는데

각국 언어로 발행된 여행책자와 관광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오른쪽의 하얀색 건물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자비의 성체' 건물입니다.

1569년 마카오의 첫주교 돈 벨키오르 까네이로가 자선사업을 위해 지은 마카오의 첫 서양식 병원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복지시설이라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 볼 수도 있으니 자유여행으로 오시는 분들은 꼭 들려보시길요.

 

 

 

이제 우리는 영화 도둑들의 촬영지 펠리시다네 거리로 갑니다.

함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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