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안여행

[주말나들이] 섬진강 옆 하동 트레킹코스 소풍가자

수다방 방장 2021. 2. 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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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따뜻해져서 금방 봄이 올 줄 알았는데..

저번 주 갑자기 다가온 강추위에 다시 겨울이 되나 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기도 좋고..

따뜻한 햇살 맞으며 함께 걷기 좋은 하동 섬진강 트레킹코스 소개를 드릴게요.

걷는 동안 눈부신 햇살이 섬진강에 부딪혀 반짝이던 모습은 잊을 수가 없네요.

 

 

먼저 섬진강 트레킹코스 한번 살펴볼까요?

섬진강 트레킹코스는 하동송림에서 하동포구공원 - 갈대밭 - 선소소공원 - 주교천 입구를 지나 고포수변공원까지 자그마치 14.8Km에 이르는 긴 거리로 이어집니다.

정말 맘잡고 이 긴 거리를 트레킹 하겠다고 하시는 분 아니시면..ㅋㅋ

중간중간 좋은 위치에서 아름다운 섬진강 구경하시면서 소풍으로 즐기시길요. ^^

 

저는 하동포구공원이 주차하기에 편리하게 되어 있어서 하동포구공원에 주차를 했습니다.

하동포구공원으로 오는 길에 섬진강에 길게 이어진 갈대밭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저기를 어떻게 가지?..." 하다 보니

하동포구공원으로 오게 되더라고요.

 

 

막상 와보니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허준의 드라마 촬영지 이기도 했습니다.

 

 

길게 이어지는 소나무 숲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기도 했고요.

잘 가꾸어져 있어서 소나무 사이를 걸어가며 느끼는 편안함이 정말 좋았습니다.

 

요즘은 저희 집 주변으로도 큰 공원이 있는데..

코비드로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을 많이 쉬게 된 아이들이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니

햇살 좋은 날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에 나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빨리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시간들이 오면 좋겠습니다.

 

 

숲 안에서 올려다본 하늘..

맑은 공기를 마구마구 쏟아내줄 것 같은 송림입니다.

 

 

바로 옆은 섬진강이 흐르고 있는데요.

오후의 햇살을 받은 섬진강이 얼마나 눈부시게 빛나고 있던지요.

 

 

 

임산부의 산책을 위해 함께 걸어주시는 남편 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해지는 풍경이었습니다.

태교에도 무척이나 좋겠지요.

 

 

오후의 햇살 가득 받은 섬진강..

보석이 따로 없습니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 거니시는 분들도 아름답습니다.

 

송림이다 보니 발아래 솔방울들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요.

 

 

엄마 아빠와 함께 온 아이들은 솔방울을 모으며 오랜만의 야외 활동에 신이 났네요.

 

 

숲길이 아닌 섬진강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산책길은 유모차도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저 멀리 섬진강 대교도 보이네요.

 

 

혼자 산책하기도..

도란도란 얘기 꽃을 피우며 걷기에도 좋은 산책길입니다.

 

여기에서는 기존 마련되어 있는 테이블에서 간식을 드시는 분들도 계셨고..

평지에 돗자리를 깔고 김밥을 싸오신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주차장 옆 깨끗한 화장실도 마련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오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우리는 처음 갈대밭을 어떻게 가나.. 해서 이곳으로 들어왔었는데요.

 

이곳 입구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길로 걸어가면 갈대숲으로 가는 산책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1Km 정도 걸어가야 갈대밭으로 내려가는 입구와 만날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위치의 경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차로 이동했는데요.

아무리 둘러보아도 갈대밭 바로 옆에 차를 주차할 만한 곳은 없더라고요.

 

 

 

갈대밭을 거의 다 지나쳐 왔을 때 즈음.. 오른쪽 샛길이 하나 보이는데..

놀랍게도 그곳에 작은 포구가 있었고.. 그 옆에 작은 식당 하나..

그리고 갈대 산책로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었습니다.

 

 

하동 신월교차로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내려오셔야 되는데요.

네비로 오신다면 재첩식당 주소로 오시면 될 것 같아요.

재첩식당 주소는 하동군 고전면 신월리 산194-1

 

이곳에 오시면 작은 포구를 만날 수 있고요

이곳에서부터 아름다운 갈대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작은 포구에 그림처럼 묶여있는 작은 배

 

 

산책로를 따라 갈수록 완전 그림입니다.

 

 

강으로 가지 못한 배가 한 척 물 위에서 잠을 자고 있고요.

 

 

저물어 가는 해가 갈대를 더욱 아름답게 일렁이게 합니다.

 

 

이제 곧 벚꽃도 필텐데..

이 길에 새로 올라오는 파릇파릇한 갈대와 국도에 이어지는 벚꽃이 어우러지면 정말 예쁠 것 같습니다.

 

 

지금 시기는 갈대의 보송보송한 솜털도 다 떨어져 버린 시기지만..

봄..

다시 새순들로 푸르게 물결 칠 4~5월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섬진강의 넉넉한 품을 새삼 느끼게 되는 오후였습니다.

사실 강이 이렇게 넓었었는지.. 놀람이었네요.

 

 

오후 햇살과 함께 일렁이는 갈대를 두고 이제 집으로 갑니다.

 

 

 

모두들 조심조심하고 있는 요즘..

이렇게나마 잠시 바람 쐬고 갑니다.

아이들이 있으신 분들도 한적하고 넓고 넉넉한 자연이 있는 이런 곳에는 잠시 소풍을 나서보셔도 될 듯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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