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유럽의 작은 집에 초대된 기분, 하동 감성카페 플래닛1020
예전부터 찜해 둔 곳이었는데
하동 갈때마다 같이 가는 멤버들의 감성이 다르니 방문을 못했었는데요.
이번엔 친구들끼리만 간거라 방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든 생각은
내가 왜 이곳을 이제야 온거지?? ㅠㅠ~
넘 예쁘고 감성 충만한 곳이어서 절로 들뜨게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아쉬운 건
아무생각 없이 친구들과 사진찍기 놀이 하느라 블로그용 사진 찍을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쁘게 올릴만한 사진이 없는게 아쉽네요.

플루리본을 네 개나 받은 이곳
‘플래닛1020’은 자연 속에 숨어 있는 작은 유럽을 만난 것 같았어요.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이 포근해지는 이곳.
눈에 들어온 건 햇살이 가득한 온실 같은 유리공간과,
빈티지한 나무 테이블,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들.
무심한 듯 놓인 꽃병과 햇살을 머금고 하늘거리는 커튼 하나까지,
마치 유럽의 작은 가정집을 방문한 느낌이었습니다.

작은 동화마을이 된 카페 내부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풍경이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볼 법한 너트크래커 병정 인형들과, 미니어처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빌리지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 앞에 서면 어른도 아이처럼 설레게 되는 공간.


짙은 푸른색 베이스에 하얀 벽면 하얀 커튼의 조화가 정말 예뻤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자연 정원은 이제 조금만 더 지나면 푸르름으로 가득할 것 같구요.


크리스마스 겨울 소품들이 많은 이 카페는
늦은 오후 시간에 예쁠 듯한 트리 조명들도 있습니다.

카페 정원을 내다볼 수 있는 테이블은 또다른 감성이 있습니다.
비오는 날 무척 좋을 것 같은 자리입니다.


한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던 너트크래커 병정 인형들과, 미니어처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빌리지
어디서 이런 소품들을 다 모으셨어요? 하니
여기저기 많이 다니며 사서 모으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하시고 많이 하신 사장님이십니다.
부러울 따름입니다.
음식도 분위기도, 유럽식 감성 그대로
여긴 공간만 예쁜 게 아니라,
메뉴 하나하나가 정말 정성스럽고 특별했습니다.
🔹 프로슈토 프렌치토스트는 이탈리아 생햄과 바질향이 어우러진, 브런치의 정석.
🔹 트러플 밤스프는 고소하고 깊은 향이 가득할 것 같은 밤스프
🔹 직접 구운 프렌치 스콘과 커피는 시간이 멈춘 오후의 여유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그냥 먹는 게 아니라, 감성까지 함께 채우는 브런치 메뉴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주문했던 우리밀 통밀빵 플레이트
갓 구운 통밀빵에 루꼴라페스토, 무화과쨈, 버터를 발라 먹는데
직접 만드신 루꼬라페스토와 무화과쨈의 조합이 단짠단짠한 맛으로 통밀빵과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주문한 메뉴 중 샹그리아가 있었는데
뱅쇼는 과일과 함께 와인을 끓여서 따뜻하다면
샹그리아는 와인에 과일을 함께 넣었지만 알콜이 그대로 있는 4~5도 정도 와인이었습니다.
근데 상큼한 과일맛이 나서 너무 좋았는데
그냥 맛만 보고 먹었다가는 음주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
클래식 카푸치노는 직접 자리에 오셔서 만들어주셨는데
첫 한두모금의 텍스처가 좋아서 직접 손님 앞에서 해주신다고 합니다.
정말 부드럽고 커피와 어우러지는 맛이 좋았습니다.


바깥 공간도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게 관리되고 있는 듯한 예쁜 공간이었습니다.
이번 봄..
하동 벚꽃십리길을 가신다면 숨어있는 듯한 이곳
플래닛1020에서 여유롭고 푸근하고 품격있는 서비스 누리고 오시기 바랍니다.
사장님과 사모님의 품격있는 말투와 몸가짐 서비스는 단연 최고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유럽 감성을 사랑하는 사람
▶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은 사람
▶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
▶ 반려동물과 함께 카페 나들이하고 싶은 사람
플래닛1020은 그저 예쁜 카페가 아니라, 감성과 계절을 담아낸 하나의 공간이었습니다.
따뜻한 햇살과 조용한 음악, 향기 좋은 커피 한 잔이 함께하는 이곳에서
당신만의 ‘쉼’을 만나보세요.
플래닛1020
주소 :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로 318
전번 : 0507-1423-9545
- 매주 월요일 휴무 (변경되는 휴무일은 네이버맵 홈에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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