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들과 함께 인생샷 건지고 싶다면.. 용눈이오름
제주도 온날 이후로 계속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완전 화창한 날씨입니다~~^^
맑게 개인 하늘빛이 얼마나 예쁘던지요.
어제 이름을 잘못 알아 오르지 못한 용눈이오름
네비에 계속 용오름이라고 검색을 하니 나와야 말이지요..ㅠㅠ
계속 서울 주소가 떠서 어제는 방문을 못했었는데..
오늘은 맑은 날씨와 함께 제대로 검색을 하고 출발합니다.
도착해서 보니 눈앞에 펼쳐지는 초록 융단만으로도 눈이 시원시원해집니다.
멀리 풀 뜯고 있는 말 두마리는 완전 그림이네요..^^
용눈이 오름은 사유지로 이곳을 오르는 곳에는 방목 중인 말들을 놀라게 하거나
만지다 다치게 되면 책임을 지지 않으므로 조심하라는 안내 플랜카드도 걸려 있습니다.
무리수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나봅니다.
뒤쪽에 보이는 곳이 용눈이오름 정상인데요.
아직은 그냥 조그만 언덕일 뿐..
방목중인 말들이 많다고 하더니 하나도 보이지를 않습니다.
조금 올라오니.. 망아지와 함께 있는 어미말이 보입니다.
새끼말이 어미말을 어찌나 잘 따라다니던지..^^
넘 귀여웠네요.
언덕을 조금만 올랐는데도 오름외에는 평지인 제주도가 훤히 열립니다.
멀리 바다가 바로 보이네요.
푸른 평지가 이렇게 멀리까지 이어지는 제주도의 모습이 무척이나 시원시원합니다.
말들도 사람이 다니는 길을 따라 산을 올랐는데요.
앞서가던 어미말과 망아지.
언덕을 조금 오르자 갑자기 말들이 마구마구 나타나 주십니다.
늠름한 갈색말들~~
길을 막아선 말들..
사람을 겁 내지도 않고.. 사람을 관찰하듯이 찬찬히 바라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왔으면..ㅋㅋ
사람들에게 완전 익숙한 말들입니다.
대장말처럼 보이는 말이 이동하니 같이 천천히 이동~~
멋진 놈들~~ㅋㅋ
신기한 얼룩말들은 조금 멀리서는 젖소처럼 보입니다.
처음에는 말과 소가 섞여 있는 줄 알았네요~^^
제주 토종말의 한 종류인 적다월라입니다.
말들을 만져봐도 되는데요.
절대!! 말 뒤쪽으로 가서 만지면 안됩니다. 특히 엉덩이~
뒷발에 차일 수도 있거든요.
말 목덜미 옆쪽으로 가서 천천히 손을 내밀어서 목덜미를 쓰담쓰담 해주고 톡톡 두드려 주니까 가만히 있더라고요~
완전 기분 업됨~~^^
머리털은 삐죽삐죽 서는 느낌이지만요~ㅋㅋ
그리고 왠만하면 망아지는 만지지 않는 것으로요~~
어미말도 긴장하고 망아지도 긴장하니까요~~^^
말들과 한참을 놀다가 용눈이오름을 다시 오릅니다.
한라산이 보이지는 않지만.. 주변 경관들이 한꺼번에 다 보입니다.
북쪽 함덕 방향 바닷가
북서쪽 제주시 방향
동쪽 방향
이곳은 풍차들이 많이 세워져 있습니다.
꼭대기 언덕에 오르면 경치를 구경할 수 있도록 의자가 놓여 있는데요.
멋진 풍경입니다.
북동쪽으로는 멀리 바다에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보입니다.
많이 높지도 않은 오름에서 이렇게 멀리까지 다 보인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내려오는 길
낙원처럼 방목되고 있는 말들..
언덕위에 선 모습이 한 폭의 그림입니다.
다 네려오니 다시 길을 막아선 녀석들~~^^
넘 이뿌다 이 녀석들아~ㅋ
이곳에는 사진을 찍으러 많이 오시는데
셀프 웨딩을 찍으시는 분들도.. 원피스를 입고 오시는 분들도 많았네요.
말들과 푸른 하늘과 무척 잘 어울리는 사진각이 나왔습니다.
나도 카메라의 높이를 낮추고 찍었더니 또다른 그림~~
울 남편 이 각도에서 찍어 줬더니 무척 멋있게 나왔네요.
말지기처럼~~^^
사람이 다가가도 꿈적도 안하는 녀석들..
한 번 더 쓰담쓰담 해주고 내려갑니다.
원래 용눈이오름은 일출과 일몰로도 유명한데요.
제가 머물렀던 지리쌤게스트하우스의 쌤이 날씨가 좋으면 이른 아침 이 용눈이 오름으로 함께 와서 멋진 일출 사진을 찍어주세요.
그래서 아침에 올라 해뜨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우리가 머무는 동안에는 날씨가 따라 주지 않아 함께 오르지는 못했네요.
아쉽아쉽~~
다른 곳에서의 일출도 멋있지만
용눈이오름에서 가까운 숙소라면 이곳에서의 일출을 맞이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의 멋진 여행 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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