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러운 모습을 보고 싶다면 단연 산굼부리 9월 중순에 다녀온 산굼부리.. 억새길이 보고 싶어서.. 아직은 이르지만 얼마나 피었을까.. 하며 방문했었는데 아직은 때가 이른 듯 꽃을 피우기 전이었네요. 하지만 산굼부리는 모든면에서 너무 현대식으로 바뀌어가는 제주에서 가장 제주스러운 모습을 많이 간직한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제주 건축 방식으로 지어진 돌담 옛스런 하루방 심지어 화장실도 예술이네요..ㅋㅋ 처음 여기가 어디 다리를 지나가는 길인 줄 알았습니다. 표지판을 보지 않았다면 화장실인 것을 몰랐을 겁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들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이곳이 얼마나 크냐고 물으니 "한라산 백록담보다 더 큰 분화구입니다." 라는 말에 바로 표를 끊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