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 이른 봄의 설레임 속에 방문했던 지리산 흙집세상... 사실은 한겨울 하얗게 쌓인 눈 속에 이 곳에서 군불 때며 그 따뜻하고 포근함 속에 머물고 싶었는데.. 시기가 조금 늦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군불을 때는 시기라 방문했던 2월 말.. 봄의 전령들이 도착하기 전이라 화려하게 핀 들꽃 하나 볼 수 없었지만 너무도 편안하게.. 따스하게.. 고요하게.. 머물다 온 곳입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집 나무와 황토만으로 지은 흙집 지붕은 너와지붕입니다. 이곳에서 군불 때며 아주 따뜻하게 잘 겁니다. 집 뒤편으로 나무 쌓아 놓은 것 좀 보세요. 완전 예술입니다. 한 바퀴 둘러보니.. 옆집 옆에는 그네도 있고.. 여름에 사용하기 좋을 정자도 있네요.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반야봉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