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안여행

맘이 급했나.. 너무 일찍 와버렸네 - 광양매화마을

수다방 방장 2021. 2. 1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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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양지바른 곳에 매화가 활짝 피었길래..

마음이 급했나 봅니다..

새로운 희망들을 가득 안고 올 것 같은

봄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나 보네요..ㅋ

 

명절을 보내고 어제 달려간 광양 매화마을

아직 봄은 이르다...^^

 

2019년 매화마을을 가며.. 주차문제로 아주 멀리에서부터 통제를 해서 정말 많이 걸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주차장으로 마련된 신원교차로 주변으로도 차량이 많이 정체된 상황이라 미리 주차할 곳을 찾고 있었는데요.

섬진강을 경계로 매화마을은 광양시에 속하고 반대편은 하동읍이더라고요.

마주 보고 있는 하동읍 광평리에 주차를 하고 섬진교를 걸어서 건너갔었습니다.

그때는 왕복 셔틀버스도 운행을 했었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시길래 우리도 그냥 걸어서 매화마을까지 갔었습니다.

 

가는 동안 오른쪽으로는 매화와 어우러진 섬진강의 멋진 모습들을 볼 수 있었고..

왼쪽으로는 매화마을이 아니어도 밭에 매화를 키우고 있는 농가들이 많아 길들이 모두 매화로 가득했었네요.

매화마을까지 가는 동안 둘러볼 수 있는 매화농원도 있어서 거의 3km 정도를 걸어갔던 것 같아요.

매화마을에 도착하기 전부터 지침..ㅋㅋ

올해는 차로 이동하면서 보니..

그때 새로 심어 놓았던 홍매화들이 더 많이 자랐고..

울타리도 생기고 길도 정비가 많이 되어있었습니다.

 

올해는 일찍 가서 매화마을 입구의 주차장까지 가는 것이 목표였는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주차장뿐 아니라 "홍쌍리 매실家" 바로 아래 주차장까지도 차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대박~^^

그런데.. 아직 매화가 제대로 피지 않았다는 슬픈 현실이..ㅠㅠ

 

 

귀하게도 광양매화문화관 앞 양지바른 앞마당에 피어있던 매화..

그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데..

향기가 어찌나 은은하고 고운지... 정말 반할 수밖에 없는 향이었습니다.

요 며칠 따뜻한 날씨에 이렇게 꽃망울을 터뜨렸나 봅니다.

 

 

매화마을 전체적으로 흰색 매화는 아직 많이 피지 않았는데.. 홍매화는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봄꽃들은 서로 겹치지 않게 그 아름다움을 뽐내려 순서를 정해서 차례차례 핀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정말 그런지..^^

같은 매화도 순번을 정해 피네요~^^

 

 

 

너무도 향기로운 향에 꿀벌들도 열심히 꿀을 모으는 중이었습니다.

정말 부지런한..ㅋ

 

 

볼 것 많고 매실을 이용해 만든 매실청부터 장아찌 매실고추장 등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던 곳인데..

코비드로 아직 폐쇄 중이었습니다.

 

 

돌담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매화 모형

 

 

광양매화마을 인증숏 포토존도 생겼네요.

돌담과 매화 섬진강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정말 평화롭습니다.

 

 

마을 입구의 이 고택은 리모델링이 되고 있었는데..

예전 모습이 더 좋았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아기자기한 대문과 돌담들이 없어졌고..

원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던 시골집은 현대식 마루가 놓아지고 집 안쪽의 문들도 새로 교체되고 있었거든요..

 

예전의 모습은 

 

 

사람들로 붐볐지만..

아기자기한 낮은 대문을 들어서면 아늑함으로 가득한 집이었는데..

마루에 걸터앉아 멍때리기 좋은..ㅋㅋ

매화가 가득 피는 안뜰과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이 집은 정말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집이었습니다.

 

 

청매실농원의 홍쌍리 명인의 시아버님이 1917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심은 매실나무로 청매실농원 보호수입니다.

아직 한송이의 매화도 피지 않았다는..ㅠㅠ

 

 

재작년 왔을 때 오래된 수령만큼이나 가득히 꽃 피우던 매화나무입니다.

 

 

너무 인기가 많은 매화나무를 새겨 넣은 바위라 사진 찍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던 이곳도

오늘은 줄 하나도 안 서고 사진을 찍었네요..ㅋ

 

 

보름 정도만 더 지나면 이렇게 매화로 아름답게 장식이 되는 포토존입니다.

 

 

아직 매화는 피지 않았지만.. 여전히 마을은 평화로움이 가득한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거닐다 고개 돌려 옆을 보면 넉넉함으로 마주하는 섬진강이 평화로움을 더해줍니다.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전망대..

 

 

이곳에서는 매화마을 전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매화가 필 무렵에는 하얗게 물들 텐데.. 아직은 허허벌판..ㅠㅠ

보이는 모든 나무들이 매화나무입니다. 

 

 

이곳이 편안함을 주는데 큰 몫을 하는 돌담길..

매화마을의 대부분의 길들이 이렇게 돌담길로 이루어져 있는데.. 무척이나 정겹고 매화와도 너무도 잘 어울립니다.

 

 

일찍 핀 귀한 홍매화

 

 

가장 예쁜 포토존..

아직 흰색 매화는 피지 않았지만 홍매화가 피어서 포토존의 역할을 해 주고 있네요.

저도 한 컷~

 

 

꽃 보러 갈 땐 원피스 입고 가야 되는데.. 기본을 안 했네요~ㅋ

이날 오후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가서 이렇게 가볍게 입고서도 괜찮았어요.

10일에서 보름쯤 후에는 온 산이 매화로 가득할 것 같습니다. 

 

 

마주 보는 초가집에도 아직은 매화가 피지 않았습니다.

매화가 피면 그림인 듯 한 폭의 동화가 되는 집인데요.

올겨울 관광객들이 없는 계절에 이 집주인들이 잠시 머물렀었는지.. 아궁이에 불을 땐 흔적도..

사람이 살았던 흔적들도 남아 있었습니다.

이런 집에서 하룻밤.. 뜨끈뜨끈한 온돌체험.. 

넘 하고 싶네요~^^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

지금은 햇볕의 각이 좋지 않은 시간이라 사진의 초점이 잘 안 맞지만..

반대편에 사람이 서고 매화가 그림처럼 장식을 해주면 정말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보름쯤 후에 이 매화나무가 이 초가집을 가득 장식할 때 다시 한번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뒷뜰에서 햇볕 가득 받고 먼저 피어난 매화

다른 꽃망울들도 봄을 가득 품고 점점 부풀어 오르는 중이네요.

 

 

집 뒤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

지금도 예쁜데.. 매화가 있다면 더 아름다운 풍경이겠지요.

 

 

뒷뜰 언덕에 핀 홍매화

 

 

드라마 다모 촬영지입니다.

"아프냐?"

"예" 

"나도... 아프다" ㅋㅋ

그 유명한 대사의 장면을 여기서 찍었다고 하지요~

갑자기 내가 좋아하는 하지원이 보고 싶네요~^^

 

 

내려오는 길은 조금 더 높은 언덕길을 선택해 봅니다.

 

 

하얗게 물들 2월 말과 3월 초를 그려보며~

절로 사람을 성숙하게 만들어 주는 매화향도 그려봅니다.

 

 

정자가 다 가려질 만큼 활짝 필 홍매화도 잘 자라길 기원해보고요.

 

 

지금은 홍쌍리매실가의 출입이 되지 않습니다.

코비드 때문인지.. 매화가 아직 무성하지 않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마당 가득 들어차 있던 매실 항아리들이 정말 놀라움이었는데

오늘은 그 모습은 보지 못하고 갑니다.

 

 

예전 사진 뒤져서 찾아봅니다. 그 항아리들~ㅋ

여기엔 이런 항아리가 1,800여 개나 된다고 합니다.

 

 

 

매실청과 매실을 이용한 전통 식품들을 만드는 자연공장~^^

봄.. 힐링여행지로 이만한 곳이 없는 듯요~

 

 

내려오다 몽실몽실.. 꽃필 준비하는 꽃망울이 예뻐서 한 컷 찍어봅니다.

오늘 봄을 부르는 비가 왔으니 수분 가득 머금고.. 이번 주 따뜻해지면 단번에 꽃망울을 피우겠지요. 

 

 

마을 아래로 내려오면 섬진강을 따라 공원이 있습니다.

두꺼비와 아가씨의 전설도 살펴보시고.. 섬진강의 유래도 둘러보시고..

이렇게 포토존에서 기념사진도 찍으시길요.

 

 

섬진강이 얼마나 풍요롭고 아름다운 강인지 느껴집니다.

 

 

여기까지는 오늘까지의 매화 소식~~

다음 사진부터는 2년 전 3월 초에 갔었던 매화마을의 매화사진들 몇 개 올려봅니다.

 

 

올겨울 많이 추웠던 만큼..

봄도 그만큼 성큼성큼 다가오려는지.. 따뜻해지는 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오늘 비가 와서

한 두 번 정도 비가 더 내려 준다면 아주 예쁘게 봄을 실어다 줄 듯요.

 

방문 적기는 2월 말에서 3월 초입니다.

3월 하순까지도 매화가 피어 있긴 하겠지만..

풍성한 매화를 보고 싶으시다면 3월 중순을 넘기지 않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년 전 사진이지만 매화마을의 매화 감상하시고 희망과 함께 오는 봄을 잘 맞이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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