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들이 많았던 이번 봄은
오려던 봄을 계속 한걸음씩 뒷걸음 치게 만드는 봄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갑지기 또 여느 때처럼 따뜻해진 봄날..
꽃들의 기지개가 한꺼번에 켜지듯
목련과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한꺼번에 팝콘 튀기듯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올봄.. 꽃따라 다니기가 너무도 바쁜 나날들이 되었네요. ^^
꽃이 지기 전에 얼른 봄꽃 누리기 좋은 곳으로 나들이를 나서 봅니다.
피기를 기다렸다가 간 거창 용원정
역시나 만개한 벚꽃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방문일자 2025. 4. 8)
너무 낮시간에 도착한지라
예쁜 벚꽃의 색상을 담기에는 좀 부족했습니다.
용원정 도착 바로 앞쪽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차를 주차하기도 좋았습니다.
이미 사진 작가들.. 단체로 오신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는데요.
아직 거의 떨어지지 않은 꽃잎들이 화사하게 온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용원정은 병향마을에 있는 정자로, 구화 오수선생을 기려 후손들이 세운 정자가 있는 곳인데요.
정자보다는 정자를 가기 위해 건너는 하천 위에 세워진 돌다리가 유명합니다.
이 돌다리는 쌀다리라고 불리는데 이는 오수 선생의 후손 오성재, 오성화 형제가 백미 천 섬을 들여 만들었다 하여 쌀다리라고 불립니다. 쌀다리는 옛 돌다리 가운데 하나로 한 개의 중심 다리 받침돌 위에 두 개의 큰 돌을 연결하여 거문고처럼 누운 평교 다리이며, 길이는 11m, 폭은 1.25m, 높이는 2m 정도입니다.
또한 용원정 주변에는 100년 이상 된 벚꽃나무가 쌀다리와 조화를 이루어 화려한 곳인데요.
우리가 간 시점으로도 이 모습을 찍으러 오신 사진 작가 분들이 여러 분 계셨습니다.
이 쌀다리에 앉아서 벚꽃과 돌다리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정말 예쁩니다.
벚꽃들의 규모가 100년이라는 세월을 말해 주듯이 아주 웅장합니다.
약간 흐린 날이었다면 사진이 더욱 선명하게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2025. 4월 8일.
이번 주 금요일(4.11)까지는 멋진 벚꽃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주말부터는 황홀하게 떨어지는 꽃비 속을 거닐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 커다란 벚꽃 나무에서 하늘하늘 떨어지는 꽃비를 맞는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일 것 같네요.
거창 용원정과 덕천서원, 임불마을 능수벚꽃까지 이어진다면 봄날 벚꽃나들이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코스가 될 겁니다.
주소 : 경남 거창군 마리면 고학길 22
꽃들이 앞다투어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봄날 행복한 나들이 되세요!!
📌 다음은 덕천서원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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