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안여행

산청 수선사 - 여름이 되면 한 폭의 그림이 되는 곳

수다방 방장 2025. 4. 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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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사가 아름다워지려면..

수선사가 한 폭의 그림이 되려면..

아직은 이르다.

많이 이르다.

 

하지만 산청 대명사 꽃잔디를 보러 갔다가 꽃잔디의 또다른 명소 생초국제조각공원을 가지 않고 이번에는 수선사로 향했다.

수선사에는 멋진 풍경을 보며 차 한잔 할 수 있는 카페를 품고 있으므로 쉬어갈 겸 수선사로 향한 것이다.

산청 수선사

도착해보니

수선사하면 입구에 돌계단과 정겨운 너와 지붕이 있는 대문이 참 에뻤는데..

누가 왔다가 다친 적이 있는지

지금은 이 예쁜 문이 폐쇠되어 있어서 아쉬웠다.

 

돌아서 수선사를 들어가는입구

입장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애완견은 입장이 되지 않는다.

 

 

수선사의 포토존인데..

지금은 연꽃도 연잎도 피지 않아 주변이 휑하다.

이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길을 따라 연못 안을 거닐 수 있는데 올 때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오니 이게 성할까.. 싶은데 잘 버티고 있는 듯 하다.

 

이곳 수선사주지 여경스님께서 1993년부터 스님과 신도들이 함께 만들어 온 절이라고 한다.

30년 정도 된 절인데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는 논이었던 곳을 주지 스님이 논을 구입해서 하나하나 만들어 오신거라고 한다.

 

한 폭의 그림같은 수선사

선수들이 뚝딱뚝딱 지은 느낌이 아니라

사람이 손으로 하나하나 맞추어 가며 쌓아서 만든 것 같아서 바라볼수록 무척이나 편안하고 친근감이 든다.

 

수선사를 둘러보다 보면

주지스님이 미술적 감각이 뛰어나신 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풀 하나의 자리도 허투로 있는 것이 없고 너와지붕도 나무다리도 너무나 조화롭다.

 

적당한 크기의 연못..

적당한 크기의 둘레길..

여기에 여름나절 연꽃이 가득하게 되면 그 아름다움은 배가 된다.

 

대웅전으로 향하는 길도 여느 절에서는 볼 수 없는 구조다.

마치..

넓은 정원을 가진 대주택의 정원을 지나가는 기분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스님과 신도들이 하나하나 만들어오신 것이라고 하니

그 정성이 대단하신 것 같다.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니

경내에도 오색등이 가득하다. 

 

이제 수선사를 둘러보며 산책도 했으니

카페 수선사에 들러 맛있는 팥빙수를 먹어볼까..

 

이번 봄은 무척이나 힘겹게 오는 듯하다.

깊어지려고 하면 추위가 오고

다시 추위가 왔나 싶으면 훅~ 더워지고

봄이 스치듯 지나갈 건가 보다.

 

 

방문한 날도 아침에는 선선했는데

낮이 되니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팥빙수 생각이 간절했다.  

 

그런데 팥빙수 가격이... 후덜덜~~

쫌 마이 비싸다.

그래도 이만큼 가꾸어 놓으신 공간을 입장료도 없이 구경한다 싶으면..

이 정도의 가격은 괜찮다 싶다.

아래에 설명하겠지만 

수선사가 가진 또하나의 아름다운 공간이 있는데

그곳의 사용료도 포함한다면 이정도의 가격에 합리성이 생긴다.

 

옛날 팥빙수

직접 재배한 재료들로 만든다고 설명해주셨는데..

이 가격에 얼음이 우유빙수가 아닌 점은 아쉬웠다.

 

하지만 멋진 뷰가 또 한 몫을 한다.

주지스님의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포인트!

이렇게 딱 맞는 위치에 카페를 여신 것이 또 신의 한 수이지 않을까..

 

옆으로 있는 창가자리에 앉았는데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풍경이었다.

더 안쪽의 뒷쪽 자리는 작년 벚꽃이 피었을 때 왔더니 창 너머로 벚꽃이 피어 흩날리기에 황홀했던 곳이기도 하다.

 

여기부터의 사진은

작년 여름 비오는 날 방문한 수선사인데..

연꽃이 피는 시기를 살짝 지나서 푸르름만 가득한 연못 모습이다.

이 시기에 이곳 포토존에서 찍는 사진은 정말 멋있다.

 

비가 와서 더 황홀한 공간 모습을 보여주는 수선사

일년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법당으로 향하는 작은 연못에 핀 연꽃

정말 예쁘지 아니한가..

 

이곳은 어디일까요...?

이곳이 바로 자랑하고 싶은 수선사의 또다른 장소입니다.

이곳은 바로 화장실인데..

바깥에서 보기에도 너무도 자연친화적이지요..

 

이곳의 특이한 점은 

화장실을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신발장에는 슬리퍼가 마련되어 있는데..

정말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료로 모두에게 개방된 곳입니다.

유럽이라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자연 채광을 고려한 바닥 창문..

개인 화장실외 가족 화장실이 있었는데 넓고 깨끗한 이곳은 아이들이 있는 분들에게 너무도 좋은 맞춤식 공간입니다.

이곳도 자연 채광을 신경 쓰신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선사는 한곳한곳 정말 정성을 들여 구성했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곳입니다.

나무 하나 하나..

길 하나하나..

산책로 하나하나..

모두가 깨끗하게 관리되고 단아하게 정리되어 있는 이곳은 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데도 늘 깨끗합니다.

그 수고로움에 감사드립니다.

 

연꽃이 있든 없든..

일년내내 아름다움을 간직한 수선사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수선사

주소 : 경남 산청군 산청읍 웅석봉로 154번길 102-23

전화 : 055-973-1096

매일 오전 9시 ~ 오후 6시 

 

 

📌 진분홍 꽃잔디 융단을 보고 싶다면..

 

산청 대명사 꽃잔디 - 진분홍 꽃잔디 융단 보러 가 볼까요..

추웠다.. 더웠다..일주일 전 강원도에서는 이 4월에 눈이 내렸다는데..ㅠㅠ 반팔 옷으로 다 바꿨다가 긴팔 옷을 다시 꺼냈다가..정말 요즘 날씨는 가늠이 어렵습니다.어제도 아침 선선한 날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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