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의 시원한 바다전망과 수제빵의 달콤함 그리고 깔끔한 커피 맛의 하이엔드 제주
연일 폭염과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집니다. 이제 슬슬 모두들 여름휴가 여행을 떠날 텐데요. 저는 5월에 다녀온 제주도를 다시 가고 싶네요..
우리가 간 5월은 비가 너무도 자주 와서 야외에서 경치 구경을 하는 시간들이 길지 않아 아쉬움을 많이 남겼는데요. 그래서 더욱 카페를 자주 찾았던 것 같습니다.
애월의 유명한 지드래곤 카페 옆의 하이엔드 제주. 애월의 바다가 한눈에 다 들어오는 바다 뷰의 시원한 전망이 머물고 싶은 카페로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수제빵들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 커피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마침 도착하자 쏟아지던 비가 멎어서 먼저 지드래곤 카페로 구경을 갔습니다. 이 짓다 만 것 같은 벽은... 지드래곤 특유의 분위기가 풍기는 듯합니다. 이곳도 애월 바다를 바로 앞에 두고 있어 전망이 정말 좋은 곳입니다.
건물을 둘러싼 유리들이 바깥쪽이 미러로 되어 있어 두 개의 바다를 동시에 보는 듯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저 앞에서 폼 잡고 사진 찍기에는 안에서 다 보고 있을 것 같아 가지 않았네요..^^ 미러의 특성이 바깥사람은 의식을 못하게 하고 안의 사람을 그런 사람들을 구경하고~~ 조심해야겠죠.
마침 다시 쏟아지는 비에 얼른 뛰어 하이엔드 제주로 들어옵니다. 비를 피하느라 외관 사진도 찍지 못했네요.
지드래곤의 분위기가 블랙이었다면 하이엔드 제주의 분위기는 화이트네요.
대리석 느낌의 화이트 타일들이 깔끔함을 돋보이게 합니다.
먹음직스러운 케이크들이 제일먼저 손님을 맞이하고요.
뒤쪽으로 진열된 빵들이 우왕 먹고 싶은 욕구를 마구마구 자극합니다.
이 중 빵 이름과 빵이 너무도 잘 어울리던 빵입니다. 올리브치즈치아바타 ^^ 정말 아바타를 떠올리는 빵입니다.
벌써 많은 빵들이 팔려나가고 없네요. 우리는 다른 빵들과 함께 이 중 한라산에 눈이 쌓인 듯 슈거파우더가 듬뿍 뿌려진 한라봉도르를 주문했습니다. 이 한라봉도르는 한라봉이 들어 있는데요. 음~~~ 정말 추천드릴만큼 부드럽고 촉촉하고 달콤합니다.
제주 하이엔드 제주에 가신다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안쪽도 아이보리 화이트로 통일했습니다.
사람들이 좀 적은 곳으로 사진을 찍었는데요. 한 커플은 셀프 웨딩을 찍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가장 뷰가 좋은 곳에서 셀프 촬영에 열심입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뷰가 좋은 곳인 것도 맞습니다.
카페 창 앞으로 바로 다가온 애월의 바다
어느 쪽을 보아도 제주스러운 아름다운 바다입니다. 우리가 간 건 5월이었는데 지금은 이 바깥 나무데크에 푹신한 방석 소파를 깔아 사람들이 바닷바람을 즐기고 바다 뷰를 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운 여름이지만 가볼 만한 위치인 것 같습니다. 특히 해가 질 때는 더욱 그렇겠죠.
우리는 인원이 많아 창가 자리는 양보를 하고요.
빨려 나갈 듯 바깥 풍경에 취해 창문에 붙어 있다가 자리로 돌아갑니다.
화장실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면 1층과는 다르게 바다 뷰가 유람선을 타고 바라보는 뷰가 나옵니다. 차분한 분위기는 2층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2층의 왼편으로는 지드래곤 카페가 보입니다.
역시 제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유명한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고 있습니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
2층에 자리를 잡을 걸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습니다.
요즘은 카페마다 그 카페만의 특이한 조명들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하이엔드 제주에는 이 조명등이 곳곳에 있습니다. 바닷속 물방울이 연상이 되는 조명등이네요.
먹성 좋은 울 동기들~~ 딴짓하는 사이 벌써 많은 빵들을 먹어치우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나도 얼른 대열에 합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