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진해구 마음이 편안해지는 편백 치유의 숲
진해는 원래 벚꽃이 아름답고 유명한 곳으로 진해군항제로도 잘 알려진 곳인데요. 창원, 마산과 함께 창원시로 통합이 되면서 그 이름 앞에 창원이라는 말이 더 많이 들어가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창원과 진해, 마산은 세 도시가 서로 맞붙어 있는 곳으로 특히 창원과의 사이에는 장복산이 가로 놓여 있어 이 산을 중심으로 창원과 진해로 나뉩니다. 이 경계를 넘어오기 위해서는 오래된 장복터널을 이용하거나 장복산 자락을 지나오는 2차선의 산길을 지나와야 합니다. 이곳은 예전부터 숲이 잘 우거진 지역으로 봄에는 흩날리는 아름다운 벚꽃터널을 볼 수 있는 곳이고, 여름에는 우거진 숲이 주는 편안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곳에는 산등성이를 덮은 편백나무가 편안함을 더해주는데요. 조각공원이 있던 이곳에 창원시에서 창원 편백 치유의 숲과 치유센터를 조성하였습니다.
오늘은 그중 아이들을 위한 시설 유아숲 체험원을 소개합니다.
창원 편백 치유의 숲은 장복산 편백림 곳곳을 연결하여 다양한 산림 치유시설과 숲길을 조성하고 연령별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두드림길.. 5.4Km/3시간 거리 수준 : 상
청소년이나 신체 건강한 이용객이 장복산 능선을 따라 등산이나 트레킹을 목적으로 창원시를 조망하며 걷는 치유 숲길
다스림길.. 3.1Km/1시간30분 거리 수준 : 중
편백나무 위주의 한적한 숲길은 누구나 편하게 조용히 사색하며 걷기 좋은 치유 숲길
해드림길.. 2Km/40분 거리 수준 : 하
편백나무 숲길을 지나면 동백나무로 둘러싸인 400년 된 소나무 보호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모든 이용객들이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평지로 이루어진 치유 숲길
어울림길.. 1.3Km/30분 거리 수준 : 하
데크로드와 치유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모든 이용객들이 걷기 좋은 치유 숲길
더드림길.. 3.8KM(왕복)/1시간30분 거리 수준 : 중
신체 건강한 이용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숲길로 하늘마루에서 진해구의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치유 숲길
이렇게 창원 편백 치유의 숲은 다섯 개의 둘레길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여기 치유숲길을 걷지 않고 치유센터 바로 옆 숲에 조성된 아이들을 위한 유아숲 체험원을 둘러봅니다.
유아숲을 가는 길.. 너무 덥고 비가 오지 않아 개울에 물이 거의 없습니다. 아쉽네요..
아래쪽으로도 겨우겨우 바닥을 적시고 있는 개울물.
비라도 시원스레 한 번 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안 온 사이 편백으로 만든 쉼터동이 생겼습니다.
유아숲 체험원의 이용 취지를 잘 살려 이용해야겠지요.
유아숲 체험원의 체험지도입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야외 체험장으로 아주 좋아하는 공간일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따라가 보니
우왕~~~ 아동용 짚와이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겁을 먹으면서도 한 번 타 보고서는 함박웃음입니다~^^
나도 타 보고 싶지만.. 어른들은 절대 타지 말라는 안내판 똬~~악! 써 있습니다~ㅋ
물길을 이용한 놀이터
조물조물 오감마당
바닥이 전부 솔방울입니다.
모래도 만지고 솔방울도 만지고 조물조물 오감 자극.
나무오르기 기둥입니다.
뒤쪽에도 홈이 있어서 발과 손으로 중심 잡고 오르면 됩니다.
생각놀이 마당.
이곳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곳이었네요..ㅋ
숲속 그루터기에 앉아 자연의 소리 들으며 조용히 생각해 보는 공간이라는 말이겠지요~^^
유아숲 체험원 숲속 무대입니다.
이곳은 원래 청소년들을 위한 숲속 공연장소였는데.. 유아숲을 만들면서 아이들의 숲속 무대가 되었네요.
이렇게 숲속 의자들도 마련되어 있으니 작은 천사들의 공연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언덕 오르기 탐험대
새소리 열매 쉼터.
유실수를 심어 새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사람들은 여기에서 새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니
아이디어가 참 좋은 듯합니다.
흔들다리 건너기
압벽 등반하기
개울놀이마당 이곳도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마음 놓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굉장히 더운 날이었는데도 아이들이 많이 놀고 있었습니다.
짚와이어와 개울놀이마당이 가장 인기가 있는 듯합니다.
바로 옆에 위치한 현대식 우물~~ㅋㅋ
낮은 인공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씻을 수 있어서 개울에서 물놀이를 한 아이들이 여기에서 씻을 수 있었습니다.
바다로 나갈 것만 같은 배를 닮은 잎새 모양 의자
모험놀이 마당
봄이 되면 벚꽃으로 물들 숲길입니다.
중간중간 의자가 놓여 있어서 숲을 걷다 쉬어가기도 좋은 곳입니다.
한 바퀴를 다 돌고 다시 처음의 다리를 건너오니
마지막으로 벚나무 숲속 교실이 나옵니다.
소풍 온 사람들이 점심을 먹기에도 좋은 공간일 것 같습니다.
체험학습장으로 좋은 곳이라
개학을 하고 나면 아이들로 시끌벅적해질 것 같네요..
입추를 지나고 나니 저녁으로는 좀은 선선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숲속 편백길도 걸어보고
유아숲 체험원에서 온몸으로 자연과 가까워지는 시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