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광사 연등축제를 다녀왔습니다.
몇년을 벼르다 이제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부산 천태종 삼락사는 매년 국내 사찰 중 최대규모의 연등축제를 개최하는데요.
4월과 5월 부산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기준으로 축제를 하는 줄 알았는데
연등의 점등식은 훨씬 이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삼광사 연등축제 기간 : 2025년 4월 12일~ 5월8일까지
점등시간 : 저녁 7시 ~ 새벽 1시
입장료는 무료
주차정보는 아래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좀 일찍 도착했습니다.
이곳 사찰내 주차공간은 주말에는 늘 만차라고 들었기에 5시쯤 도착하는 일정으로 서둘러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이 시간대에는 경내에 주차할 공간이 아직 남아있었고 우리는 여유롭게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연등의 점등은 저녁7시
7시까지는 2시간 가량 남았는데요.
이 주변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경내를 둘러볼 생각입니다.
입구 바로 옆에 두군데의 보리밥집이 있는데.
한군데만 가보았지만..
음..........
일찍 도착하셨으면 조금만 더 내려가시면 식당들이 많으므로 더 아래로 가셔서 식사를 하고 오시길 추천합니다.
아직 불이 켜지지 않은 삼광사
언덕 맨꼭대기에 있는 대조사전을 향해 연결되어 있는 연등길을 따라
천천히 언덕을 올라봅니다.
아래 대웅전 앞 연등과는 별도로
대조사전 주변으로는 작은 연등에 소원 이름표들이 달리고 있었는데 앙증맞고 작은등이 참 예쁩니다.
대조사전 앞에는 양쪽으로 황금 봉황상이 있는데
그 봉황상을 연등으로 만든 듯
이렇게 양쪽으로 연등 봉황이 서 있습니다.
"처음에 올해가 닭띠인가.. 저기 왠 닭을 만들어놨지?" 했다가
남편에게 완전 생각없는 사람 취급 받았네요..ㅋㅋ
올해는 뱀띠해
그리고 저건 닭이 아니고 봉황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제 눈엔 닭으로 보입니다.ㅋㅋ
사람들이 가장 높은 언덕에 있는 대조사전 법당 앞에 모여 돌계단에 앉기고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며
7시 점등이 되기를 기다립니다.
7시 정각!
번쩍~~ 하고 불이 들어오니
모두 '와~~!!' 하고 감탄사가 터집니다.
법당 앞에 만들어진 연꽃등이 어슴푸레 짙어지는 어둠 속에 고고하게 피어 분위기를 한껏 채워줍니다.
대조사전 앞에 막대사탕처럼 핀 연꽃등도 불이 들어왔습니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연등은 더 진하고 밝게 빛나기 시작합니다.
극락전을 지나 내려오는 길..
연등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삼광사 절을 가득 메운 연등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처음 올랐던 연등길로 내려오며 보니
처음 불이 밝혀지기 전의 모습과는 달리 등이 밝혀진 길이 무척 예쁩니다.
대웅전과 지관전 사이의 마당을 가득 메운 연등을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모습도 장관입니다.
촘촘하게 늘어선 연등들이 사람들의 소원을 담고 하늘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 탑은 오십삼존불팔면구층대보탑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서 있는 탑이 연등들과 어우러져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그 외에도 눈을 깜박이는 인형 코끼리는 귀여움 자체였고
용도 불을 내 뿜기보다는 크게 웃고 있는 듯한 모습 귀여운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지관전 건물 안을 통해 3층으로 가면 이러한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배경으로 온 마당을 가득 채운 연등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바깥에 안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눈치껏 아는 사람들만 가는 분위기라
많은 외국인들은 이 모습을 못볼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동노선에 대한 바닥 화살표라든지..
전망을 볼 수 있는 포토존이라든지
그런 안내가 좀 더 있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가득한 등 아래를 지나며
절로 소원이 읊조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 위치에 도착했습니다.
훤한 낮과는 달리 밤의 장막이 드리우고 나니 색색깔의 연등이 빛을 발합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좀 일찍 도착한 것이 신의 한 수였습니다.
이 시간부터 올라오는 차들은 정체가 거의 주차장 수준이었습니다.
조금만 일찍 서두는 것도 지혜로운 일인 듯요.
부처님 오신 날이 이번에는 연휴랑 겹쳐 있어서
이곳 삼광사에서는 차량통제를 한다고 합니다.
삼광사 연등축제
차 없는 거리 운영 안내입니다.
차량 통제 구간 : 연학초 삼거리 ~ 삼광사
차량 통제 일시
5월 3일(금) 16:00 ~ 22:00
5월 4일(토) 16:00 ~ 22:00
5월 5일(일) 08:00 ~ 24:00
연등축제 기간 경내 주차가 어려우니 어린이대공원 및 시민공원 주차 후 대중교통 이용바랍니다.
5/3~5/5 차량 통제 기간 위 구간은 셔틀버스운행 예정이라고 합니다.
교통편은 부산진구 15번 환승/ 44번, 54번, 63번, 81번, 133번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좁은 2차선을 빠져나오는데 멀리서부터 용 두마리가 날아옵니다. ㅋㅋ
삼광사를 알리는 대형 용조형물을 트럭에 싣고 이렇게 도로를 달리고 계시네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푸른색 용과 붉은색 용 두마리가 지나가고 나니
삼락사 관광버스가 그 뒤를 이어 오고 있습니다.
삼광사를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런 이벤트를 하시나 봅니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5월 8일까지 이어지는 산광사 연등축제
시간이 되어 방문해 보시면 새로운 경험을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늦은 시간 새벽 1시까지 불을 밝혀둔다고 하니 늦은 시간 조금 여유롭게 방문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단, 아직 해가 진 다음의 부산은 좀 쌀쌀합니다.
따뜻한 겉옷 하나 꼭 준비하셔서 구석구석 즐기다 오시기 바랍니다.
삼광사
주소 : 부산 진구 초읍천로43번길 77
전번 : 051-808-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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