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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과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동상

나라밖여행/서유럽

by 블루윙스 2018. 8. 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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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과 이탈리아 통일의 주역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동상

 

너무 늦게 도착한 밀라노에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에서의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스칼라극장과 두오모 대성당을 잇는 직선 갤러리아 거리를 나오면 입이 떠억 벌어지게 만드는 거대하고 웅장한 자태의 두오모 대성당이 나타납니다.

비가 내려 차분해진 거리와 주변이 모두 까만 밤의 어둠이 두오모 성당을 더욱 도드라지게 합니다.

 

 

 

 

하늘을 찌를 듯한 저 많은 첨탑들이 마치 나무에 조각을 해 놓은 듯 정교한 모습이라 대리석이라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섬세합니다.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은 당시 밀라노의 통치자 갈레앗쪼 비스콘티에 의해 1386년 착공된 건축물로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각국의 전문가들을 불러들여 이 거대한 공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당시 밀라노의 막강한 힘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성당 공사는 오랜 시간이 걸려 완성되었는데요. 19세기 초반이 돼서야 완성된 두오모 성당은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건축양식이 변화하면서 성당 공사가 절반쯤 진행되었을 무렵에는 피렌체를 중심으로 르네상스 양식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유행이 지난 고딕 양식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는 성당이 되었습니다. 

 

 

 

 

두오모 대성당의 크기는 축구 경기장의 1.5배 넓이로 약 11,706㎡에 달한다고 합니다.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과 스페인의 세비야 대성당 다음으로 가톨릭 대성당으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각 도시마다 노트르담('우리들의 귀부인'이란 뜻으로 성모 마리아를 지칭함) 성당이 있다면 이탈리아에는 한 도시의 대성당에 두오모라는 이름이 붙습니다.

두오모(Duomo)는 '집'을 뜻하는 라틴어 도무스(Domus)가 변형된 이탈리아어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집은 라틴어로 도무스 데이(Domus Dei) 곧 '신의 집'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두오모 대성당은 밀라노에도 두오모 대성당, 피렌체에도 두오모 대성당, 베니스에도 두오모 대성당, 오르비에토에도 두오모 대성당이 있습니다.

제가 가본 곳만 나열했는데도 이 모든 곳의 대성당들 이름이 다 두오모였습니다.  

 

 

 

 

두오모 성당의 왼쪽편에 위치한 리나센토 백화점. 백화점 맨 위로 올라가면 두오모의 측면을 바로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합니다. 무료로 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 두오모 성당에도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두오모 성당의 바로 앞에서 비를 맞으며 언제 오게 될까.. 생각하게 되는 시간.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내부의 높은 고딕 양식의 웅장한 성당을 보고 싶었는데 다음을 기약합니다.

정면에서 보면 첨탑들의 섬세함이 더욱 신비롭기만 합니다.

제 솜씨는 나무라고 한들 이렇게 깎을 수 있을까요..

대단한 작품입니다.

 

 

 

 

우리가 두오모 광장으로 나왔던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갤러리아의 오른쪽 전경입니다.

 

 

 

 

두오모 대성당의 앞 두오모 광장. 건물들로 둘러싸인 광장의 중앙에는 이탈리아 통일 왕국의 초대 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476년 로마제국이 멸망한 후 이탈리아는 많은 작은 국가들로 분열되어 끊임없이 외세의 지배를 받아왔다가, 이탈리아 통일 운동이 사르데냐 왕국의 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를 중심으로 전개되면서 1861년 '이탈리아 왕국'이라는 이름으로 교황령과 베네토 지방을 제외한 1단계 통일을 이루었고, 1870년 교황청의 거점 로마까지 점령함으로써 이탈리아 통일을 완수했다고 합니다.

 

 

 

 

아쉬운 마음에 멀리서 두오모 성당을 다시 한 번 찍어봅니다.

 

 

 

 

이제 숙소로 가기 위해 건물들의 사이를 지나 스포르체스코성 쪽으로 갑니다.

 

 

 

 

1층은 아름다운 레스토랑들이 즐비한 아름다운 5층 건물들 사이를 빠져나와 Cairoli 광장을 만납니다. 뒤쪽으로 스포르체스코성이 보입니다. Cairoli 광장에 있는 동상은 Giuseppe Garibaldi 장군의 동상이라고 합니다.

 

 

 

 

일정에 스포르체스코성으로 가는 일정은 없어서 멀리에서 바라보고만 갑니다. 처음 도착해서 바라본 스포르체스코성은 그 크기도 거대하고 돌벽돌로 쌓아올린 듯한 성곽의 단단함이 어떤 건물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곳이었습니다.

 

이 성채는 원래 밀라노를 통치한 비스콘티 가문이 세웠던 요새인데, 밀라노의 새 통치자로 등장한 스포르차 가문이 새롭게 세웠다고 합니다. 이 성채는 현재 시립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미켈란젤로가 죽기 전 미완성인 채로 남겨진 '론다니니의 피에타'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가문의 루도비코 스포르차 공이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후원하면서 다빈치는 20년간 밀라노에서 활동했고 다빈치가 밀라노에 머무는 동안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의 '최후의 만찬'을 그렸다고 합니다.

이제 숙소로 이동합니다.

 

 

[이탈리아 여행] 스칼라극장과 비토리아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아에 대한 이야기가 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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