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파리여행] 몽마르뜨언덕, 사크레쾨르성당, 테아트르광장

나라밖여행/서유럽

by 블루윙스 2018. 7. 9. 23:27

본문

반응형

 

예술가들의 아지트 몽마르뜨언덕, 테아트르광장, 사크레쾨르성당

 

 

1월, 2월 겨울 우기를 맞은 파리는 맑은 하늘을 보기는 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보다는 훨씬 포근해서 춥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늘이 조금은 무겁게 내려앉은 파리의 몽마르뜨언덕으로 갑니다.

 

역에서 기념품점과 잡화점들을 따라 일직선으로 쭉 올라가면 겨울인데도 너무도 풍성한 초록색인 잔디밭 언덕 위 하얀 건물 사크레쾨르 성당이 나타납니다. 

 

 

 

 

이 길을 오르면서는 가이드가 겁을 많이 줘서~^^

가방은 더더욱 당겨서 부여잡고 주변도 못 본 척 얼른 언덕을 오릅니다. 소매치기도 많고.. 그림을 그려준다고 하고서는 많은 금액을 요구한다든지.. 특히 언덕을 한 단계 오른 다음 팔목에 행운의 팔찌라며 색실로 된 팔찌를 끼워준다며 다가오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안 한다고 하고 지나치라고 가르쳐 주네요. 무리한 가격을 요구하고 때로는 돈을 꺼내는 지갑을 그대로 뺏길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요.

파리에 와서 루브르에서도 에펠탑에서도 노트르담에서도 여기 몽마르뜨언덕에서도 너무 많이 들어서 무덤덤해질 수도 있지만 둘러보면 그런 사람들이 늘 눈에 보이니 방심보다는 사진을 찍을 때도 조심. 좋은 것들을 볼 때도 넋 놓지 않고 주의해서 물건 챙기기를 해 봅니다.

 

 

 

 

 

몽마르뜨언덕은 사실은 '몽마르트르'라고 해야 합니다. 몽(Mont, 간)과 마르트르(Martre, 순교자)라는 단어가 합쳐져서 '마르스 산' 입니다. 그래서 몽마르뜨언덕이라고 부르게 되면 산이라는 의미가 두 번 들어가게 되는 거라고 합니다.

 

몽마르트르라는 이름이 지어진 데는 그때까지는 다신교를 믿던 프랑스에 3세기 중반 초대 주교인 생 드니가 복음을 전하러 다니다가 시 당국에 잡히게 됩니다. 그는 신앙을 버릴 것을 강요받지만 끝까지 거절하다 이 언덕에서 참수형을 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참수 현장에서 목이 잘려나간 생 드니가 벌떡 일어나더니 굴러떨어진 자신의 머리를 들고 샘에서 깨끗이 씻은 후, 북쪽으로 6Km 떨어진 장소까지 걸어가서 죽었다고 합니다. 깜놀. 

 

 

그가 죽은 자리에는 최초의 성당인 생드니 바실리카가 세워지는데 이 성당은 역대 프랑스 왕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프랑스대혁명 당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무덤도 이곳에 있습니다.

 

 

 

 

성당을 오르며 만난 행위예술가. 유럽을 여행하다보 면 곳곳에서 진짜 조각 같은 멋진 행위예술가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 분은 영~~~ 아닌 행위예술가~^^ 하지만 아들과 멋진 사진을 찍어줘서 1유로 기부하고 갑니다~^^

 

 

 

 

사크레쾨르 성당을 구경하기에 앞서 성당 옆으로 예술가들의 광장 테아트르 광장으로 향합니다. 길목의 이 레스토랑도 많은 예술가들이 스쳐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그리고 지금은 비수기라 광장 야외 테라스에 손님들이 거의 없습니다.

 

 

 

 

테오트르 광장의 예술가들은 시에서 승인을 받은 사람만이 여기서 그림을 판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하철역에서 버스킹을 하시는 분들도 일정 기간 동안 시에서 승인된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하니 예술에 있어서 그만큼의 자격을 가진 사람에게만 허용해 주는 예술에 대한 그들의 높은 수준과 자부심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수기에는 사람들로 넘쳐났을 이곳이 지금은 비수기라 손님들도 많지 않고 그림을 그리시는 분들도 많지 않습니다. 여행을 하는 우리에게는 넘 좋지만요~^^ 

 

 

 

 

함께 여행을 온 아이들이 초상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No Photo. 이지만 아들이 넘 맘에 들어해서 양해를 구하고 한 컷 합니다.

 

 

 

 

작가들마다 저마다의 화풍이 있어서 같은 장소를 너무도 다른 느낌으로 표현한 그림들을 보면서 넘 놀랍고도 즐거웠습니다.

 

 

 

 

테아트르 광장의 옆길로 들어서서 골목들을 둘러보다 사크레쾨르 성당 쪽으로 다시 길을 잡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벽을 뚫는 남자를 볼 수 있었을 텐데 패키지로 간 데다 여행지의 공부는 다녀와서 하다 보니 다 보지 못한 아쉬움은 늘 후회가 됩니다. ㅠㅠ 

 

 

 

 

성당으로 돌아오는 골목길. 엽서와 그림샵들이 즐비합니다. 예술의 거리답게 그림들의 수준이 아주 높습니다. 요즘 들어 그림에 관심이 많아진 아들이 넋을 놓고 그림 감상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던 그림. 지금 생각해 보면 이때 하나 사올 걸 하는 후회가 많이 되는 부분입니다. 

 

 

 

 

 

이제 성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성당의 뒷모습까지도 생각하고 건축을 한 듯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 성당의 벽에도 가고일들이 아주 많이 붙어 있는데요. 가고일에 대한 이야기는 토크토크 파리 카테고리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성당의 정면으로 오니 하얀 대리석 성당에 초록의 청동상이 눈에 확 띕니다. 이 청동상은 왼쪽이 성인 생 루이 9세의 기마상이고 오른쪽은 잔다르크라고 합니다.

 

 

 

 

성당을 들어가는 대기줄이 좀 길기는 하지만 지금은 비수기. 성수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으니 기다려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성당을 들어서자 와~~~ 들어오길 너무도 잘 한 것 같습니다. 아니 안 들어와 봤다면 정말 후회할 뻔했습니다. 금으로 그려진 천정화가 압도하는 중에 그 위의 자연채광창에서는 천사가 내려올 것만 같습니다.

 

 

 

 

아직 예수님 봉헌 축일이 지나지 않아 성당에 남아 있던 구유는 위의 스테인드글라스와 너무도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제대를 돌아 뒤에 마련된 구유와 소성당들 사이로 보이는 천정화입니다. 넋을 잃고 보게 되는 그림입니다.

 

 

 

 

성당을 둘러보고 나오니 수학여행을 온 아이들이 계단에 앉아 한눈에 보이는 파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파리는 거의가 평지라 여기 몽마르트르가 129m인데 이곳을 산이라 부릅니다. 정말 높은 산에 오른 듯 파리 시내가 한눈에 다 보이네요.  

 

 

 

 

우리도 아이들처럼 앉아 멀리 펼쳐지는 파리를 감상합니다.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제 사크레쾨르 성당을 뒤로하고 내려갑니다. 아쉬운 마음에 한 번 더 담아보는 사크레쾨르 성당입니다.

날씨가 좋고 여유가 있다면 이 언덕에서 샌드위치 먹으며 한동안 멍 때리기도 가능할 것만 같습니다. ^^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셔나요~^^

도움이 되셔다면 로 바꿔주시는 공감 센스 부탁드립니다.

센스쟁이님~ 좋은 하루 되세요~^^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