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과 눈을 모아 이름 지은 카페 운설(雲雪)
운설..
귀산동은 자주 찾는 곳이어서 대부분의 카페들은 다 가봤는데
여기 운설은 조금 들어가 있는 건물이라
이름이 예뻐서 한 번 가봐야지 하다가 이제야 가 봅니다.
밤에 보는 운설은 훨씬 예쁘게 보이네요.
바깥에서 보니 3층 루프탑까지 카페로 운영되고 있어서
여름에는 루프탑에서 마창대교와 바다를 바라보며 차 마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구름눈 운설(雲雪)
운설에는 곳곳에 조각품들이 많았는데요.
미술을 하시는 분이 운영을 하시는지.. 곳곳의 꾸밈새가 개성이 있습니다.
풍선껌 씹는 석고상~
눈은 왜 가려놓은 걸까요~?
2층으로 올라오니 장식 조각상들이 더 많습니다.
요즘은 미술을 하시는 분들이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면서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곳도 그런 곳인가 봅니다.
1층과는 또다른 분위기입니다.
홍차와 아포가토
운설의 특이한 아포가토
아포가토를 주문할 때 "아이스로 드릴까요?" 해서
당연 아이스크림이 들어가는데 왜 아이스라고 물어볼까.. 했는데
음료를 받고 보니
다른 곳에는 아포가토에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얹는 것이라면
운설의 아포가토 아이스는 차가운 에스프레소를 미리 부어서 나왔습니다.
아마도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붓게 되면 아이스크림이 녹으니까 항상 바로 먹게 되는데
에스프레소가 아이스다보니 천천히 마셔도 아이스크림이 빨리 녹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차갑게 식한 에스프레소의 향과 맛이 진해서 색다른 아포가토를 마셨네요~^^
차도 따뜻한 물을 더 얻어와서 넉넉하니 얘기하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바깥으로 바로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 앉았었는데요.
아무래도 바로 앞에 건물이 있다보니 바다가 반은 가려지는 듯 했습니다.
루프탑을 올라간다면 가리는 것 없이 마창대교까지 잘 보일 것 같습니다.
루프탑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용하는 걸로요~^^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다르게 보이는 조각상들
차를 다 마시고 나오니 더 깊어진 밤
마창대교가 더욱 선명히 보입니다.
도심에서 조금만 나오면 이렇게 멋진 야경과 깨끗한 바다를 만날 수 있어서
계속 귀산을 찾게 되나 봅니다.
몇년전부터 활성화 되기 시작한 카페들과 산책길은 창원시만들에게는 축복이네요.
오늘도 귀산동 카페 운설에서 멋진 휴식 취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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