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전망과 분재 미술품등 볼거리 많은 카페 지중해
미세먼지 때문에 집밖에 나서는 것도 꺼려지는 요즘입니다.
바닷가 주변으로 가면 조금 더 나을까요..
날씨는 벌써 봄인데..
미세먼지 때문에 그리고 올듯올듯 오지않는 비 때문에 봄은 아직 더디기만 합니다.
오랜만에 가포로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마른 잔디 속에서 삐죽삐죽 고개를 내미는 쑥들이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네요.
차 한잔 마시러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바다가 훤히 보이는 지중해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간날이 휴일이어서 그런지..
입구에서부터 밀리는 차들이 헉~~ 카페 지중해의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네요.
밀리기는 했지만.. 따로 주차요원들을 배치해서
지중해로 내려가는 입구에서부터 통제와 안내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좀 기다려 도착한 주차장엔 꽉꽉 막혀 꼼작 못하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네요.
차를 주차하고 카페로 가기 전
오랜만에 들린 지중해 정원 둘러보기~~
예쁘게 잘 가꾸어 놓은 정원에 비해 넘 심플한 건물~
바닷가를 따라 짧은 산책로 이어지고요~
지중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집의 바닷가 컨셉은 야자수입니다.
키가 커서 야자수인 줄 알았는데.. 사철나무인가..? ㅋ
옆으로는 마창대교가 보입니다.
물이 맑네요.
정원으로 올라와보니
커다란 분재들~~
그리고 보이시나요?
나무 사이에서 가지치기를 하고 계신 분~
저분이 사장님이신 듯요.
이렇게 값나가는 분재의 가지치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기도 어려울 뿐더러
다음 사진에서도 힌트가 있는 듯요~
바닷가를 등지고 있는 돌하르방
처음에는 제주의 돌하르방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분재원에서 사장님께 꽃이름을 물어봤었는데
그 사장님과 돌하르방이 똑같이 생겼네요.
자화상 돌하르방~~ㅋ
아직 정원의 잔디들도 초록빛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른 비가 와야할텐데 말이죠..
분재에 대해 잘 모르지만..
모르는 범인의 눈에도 분재들이 너무도 잘 가꾸어져 있었습니다.
이제 곧 봄..
이 많은 분재들에 꽃이 피고 잎이 나겠지요.
정말 멋있을 것 같습니다.
분재전시관 안에도 분재들이 가득한데요.
이제 막 잎이 돋기 시작하고
매화처럼 일찍 서둘러 피는 꽃만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분재가 키우기도 어렵고 또 상당히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되는 것으로 아는데..
이곳의 분재들을 다 합치면 어마어마할 것 같습니다.
우리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아무리 비싼 분재를 가진다해도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겠지만 말이지요.
이런게 분재구나.. 감상할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다른 나무보다 앞서 가득 꽃을 피운 이 나무
마침 거기로 들어오시는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맹자나무라고 합니다.
봄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 나무는 집안에 두면 안된다고 합니다.
가장 먼저 피기도 하고 이 빨간 꽃이 여자들의 마음을 흔들어서 봄바람이 난다고 하네요~^^
그래도 마냥 좋다는~~
예쁘게 핀 다른 분재
1층 미술품 전시회장으로 가며 본 정원
아무것도 없었을 이곳을 이렇게 멋지게 가꾸어 놓으신 것도 대단하십니다.
계단 아래 진열되어 있던 수석들
돌의 특징만으로 이렇게 멋진 사람을 만들어 놓았네요.
카페에서 보게 되는 바다전경입니다.
지중해가 생긴지 얼마 안돼서 왔을 때는 1층은 거의 비어 있었는데
지금은 작품과 수집품으로 가득합니다.
이건 공룡화석입니다.
1억만년 전의 공룡 화석이라고 하니... 허걱~~
넘 신기했던 진수성찬~~
음식을 닮은 이 모든 것이 돌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색깔과 재질과 모양을 가진 돌이 있다는게 너무도 신기합니다.
한 번 집어 먹어보고 싶을 정도네요~ㅋ
조개화석
이 커다란 것은 화석이 되기 전 진주이지 않았을까요?
다음 전시실은 조각 전시실입니다.
다양한 조각들과 취미로 모은 물건들이 가득입니다.
개인이 이 정도의 수집품을 가지고 계신다는게 정말 놀랍습니다.
수집품 만으로도 엄청난 부자이신 것 같아요~
이제 감상 그만하고 카페로 들어가볼까요..
구불구불 카페로 내려오는 길도 보이네요.
그 많던 차들이 정원 구경을 하는 동안 많이 빠져나갔나 봅니다.
2층을 지나 3층으로 올라왔는데도 사람들이 이렇게 많습니다.
오늘은 전부 지중해로 오는 날인가요..? ^^
티라미슈.. 아메리카노.. 딸기스무디(?).. 메뉴를 까먹음~
이 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이
자리에 앉으면 웨이터분들이 주문을 받으러 옵니다.
그리고 음료가 나오면 갖다줍니다.
왕~~ 감동~
당연히 이런 문화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너무도 비싼 커피값을 받으면서도 모든 것이 셀프입니다.
심지어 먹고나서 치우는 것도 본인들이 해야됩니다.
그 비싼 값을 치르고도 말이죠.
그런데 카페 지중해는 웨이터들을 충분히 많이 고용하고 있었고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알바생들의 표정이 모두 밝았습니다.
넘 맘에 드는 사장님 마인드 아닌가요?
유럽에서는 웨이터들도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는 직업으로 그들만의 영역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프렌차이즈들은 수익은 몽땅 뽑아가면서
적은 인원으로 알바생들도 힘들게 하고
결국은 손님들에 대한 대접도 최하위로 하는 만행을 저지르지요.
정말 그들이 매기는 가격에 비해서 서비스의 질과 음료의 질.. 모두 만행 그 자체 맞지요?
3층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입니다.
오늘은 바다도 정말 고요합니다.
커피를 마시고 나오는 길
넘 멋있어서 한 컷 해 봅니다.
아주 커다란 소나무 같죠~? ^^
그런데 분재입니다.
분재를 감상할 때는 위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보아야 한다고 같이 가신 분이 가르쳐 주시네요.
정말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니..
파란 하늘을 품은 멋진 나무가 됩니다.
오늘 분재 감상하는 법을 제대로 배웠네요. ^^
여러분들도 분재를 보러 가시다면 몸을 낮춰서 분재를 올려다 보세요.
소인국에서 거인국을 보는 듯..
관점의 전환을 배우는 듯..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분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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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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