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마을인근 맛집 후회없는 선택 전복전문점 한국관
광양매화축제 때는 너무 붐빌까봐 한 주 앞서서 광양매화마을을 다녀오는 길..
지도상 아래로 내려오면 바로 남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냥 집으로 갈까 하다가..
독일마을은 자주 오는 곳이지만 야경을 본적은 없기에
이번 참에 주변 맛집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독일마을의 야경을 잠시 보고 집으로 돌아오기로 일정 변경~~^^
시간도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가는 시간이라 넘 잘 맞추었다고 자화자찬하며 한국관으로 고고씽~~
독일마을로 가는 길 도로변에 있는 한국관은 한 번 다녀오고 나면 헤갈리지 않을텐데..
네비 업그레이드를 했더니 독일마을 갈 때도 뒷길로 안내해 주는 바람에
처음에는 가는 길목이 아니라 뒷동네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네비보다는 온라인네비를 사용하는게 전체적인 지도를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이틀 전에
친구들 네명이서 봄맞이 간다고 남해로 떴다가
넘 이른 봄들녁에 아직 꽃 하나 없는 모습을 보고 실망했더랬습니다.
맘만 계절을 넘 앞서갔나봅니다.
그덕에 맛집들만 돌며 눈과 입이 즐거운 여행을 했었는데요.
오늘은 남편과 광양매화마을을 다녀오는 길
다시 들리게 되었습니다.
완전 만족한 집이기에 다시 가도 넘 좋았다는~^^
2층이 식당인데..
입구에 들어서면 꽃놀이패 서장훈, 안정환, 유병재, 은지원씨와 함께 찍은 사장님 사진이 떠~억하니 걸렸습니다.
꽃놀이패가 인정한 이집의 음식은 어떨까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하시는 말씀..
"죄송하지만.. 오늘은 예약이 다차서 6시30분에 딱 한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지금은 식사가 안되고 그 시간도 괜찮으시면 그때 오셔야 합니다."
ㅠㅠ~~~
허걱.. 이집이 이렇게 인기가 있는 줄은 미처 몰랐네요.
친구들과 왔던 날은 평일이었고
첫타임에 몰려간지라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주말.. 주말에는 반드시 예약하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시간이라도 예약을 하고
50분 정도의 시간을 방황 아닌 방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처음 계획은 식사 후 독일마을의 야경을 보는 것이었는데
어쩔 수 없이 먼저 독일마을을 들리는 것으로~~
독일마을로 들어서니.. 서서히 가게의 불들이 밝혀지고 있네요.
호두까기 인형 벽화가 늘 먼저 반겨주는 펠리스(FeliZ)카페도 다음에는 들러봐야 겠습니다.
생긴지 오래되지 않은 부어스트라덴
요즘 맛집으로 뜨고 있습니다.
지붕이 상징적으로 독일마을과 조화롭도록 지어졌습니다.
슈니첼과 직접 만드는 수제소세지로 유명해지고 있는 집~
슬슬 불 밝혀지고 있는 쿤스트라운지
크란츠러카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상 운영중이었는데..
이번에 가니 건물의 반을 리모델링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나요..
기대되네요.
원래 독일마을의 주인인 파독 광부들과 간호사들이 살고 있는 곳
친구들과 왔을 때 파독전시관에서 봤던 동영상 때문에 왠지 마음이 짠합니다.
우리나라를 일으켜 세우는데 큰 힘이 되어주었던 그들..
외롭고 힘들었던 독일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노후의 삶을 한국에서 보내기 위해 그들이 정착한 독일마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그들에 대한 고마움도 되새기면서 이 아름다운 곳을 아끼고 사랑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전망대에서 다시 한 번 독일마을을 내려다봅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조금씩 어둑어둑 어둠이 밀려드네요.
시간을 보니 벌써 6시20분..
이제 서둘러 차로 갑니다.
독일마을에서 한국관까지는 차로 5분 정도 걸립니다.
독일마을에서 전통 독일식 소세지나 독일 가정식을 먹어보는 것도 좋지만..
한식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전복으로 몸보신 하고 싶은 분이시라면.. 전복전문점 한국관도 좋아요~^^
시간을 딱 맞춰 도착하니 정말 딱 한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ㅋ
예약 손님들을 가득 받으신 사장님..
썰물 지나가듯.. 한차례 바쁜 타임은 넘기신 듯 합니다.
자~ 이제 식사를 시작해 볼까요?
처음 마주하는 요리는 연어샐러드
연어가 조금만 더 컷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아삭아삭 양상추의 신선함이 입안가득~~
본격적인 식사 전 입안을 산뜻하게 해 줍니다.
참. 그리고 따뜻한 미역국이 나옵니다.
남자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여자분들은 대부분 미역국 무척 좋아하시죠?
딸기 소스의 달콤함이 샐러드의 맛을 돋워주던 야채샐러드
오징어 숙회가 아낌없이 들어간 오징어오이무침
매콤새콤함이 중간중간 입맛을 돋우는데 최고입니다.
이 메뉴는 하나 더 부탁해서 먹었네요~
전복유자무쌈
남해는 유자가 유명하다고 하죠~
유자청의 달콤함과 무쌈의 새콤함이 잘 어울립니다.
해삼 멍게 새우 갑오징어 숙회
해삼 정말 큼직하게 썰어져 있습니다.
회는 숭어로 나옵니다.
그리고 전복회
한사람당 두 개씩~
싱싱해서.. 참기름 장에 찍어먹는데 오독오독 씹히는 전복맛이 건강해질 것 같습니다. ㅋ
숭어초밥도 나오고요.
이제 배가 슬슬 불러지기 시작하는데요.
가리비찜과 전복찜이 나옵니다.
4명이 왔을 때는 양이 많다보니 전복회 전복찜의 비주얼이 장난이 아니었는데요.
둘이 오니 두명분으로는 살짝 비주얼면에서 조금 떨어집니다. ㅋ
그래도 맛은 한결같습니다.
따뜻하게 나오는 음식이고 금방 식는 음식이니 따뜻할 때 얼른 드세요~^^
생선으로 만든 탕수육
튀김의 바삭함도 살아있고 야채의 식감도 살아있어서 맛있습니다.
남김없이 싹싹 비워냅니다.
금방 튀겨서 갖다주시는 새우튀김과 고구마튀김
튀김은 방금 튀겼을 때가 가장 맛있죠~?
정말 금방 튀겨서 갖다주시니까 따뜻할 때 호호~ 불어가며 드세요.
굿굿~ 정말 맛있어요.
날치알이 들어간 마끼~
다른 것 먹느라 조금 미뤄두고 있었더니 친절한 직원이 와서는
마끼는 김이 수분을 먹기 전에 먹어야 한다고 빨리 드시는게 맛있게 먹는거라고 가르쳐 주시네요.
무척 친절하셨는데.. 먹는 방법까지 세세히 알려주십니다. ^^
그래서 말도 잘 듣지~~ 착하게 바로 아구아구~~ 입안으로~~
넘 맛있었던 왕새우구이
껍질까다 손 데이지 않게 조심하세요~^^
병어 오븐구이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그 자체입니다.
여기까지 오면 정말 배가 부른데요.
마지막으로 전복전문점의 크라이막스가 남았습니다.
밑반찬 깔아주시고요.
진하게 끓인 전복죽~
배가 부르지 않았다면 훨씬 맛있게 먹었을텐데..
마지막 단계까지 오면 정말 안먹고 가면 나중에 후회할까봐 끝까지 의무를 다하는 정의감(?) 발동 ㅋ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후식으로는 요렇게 귤이 나옵니다.
한국관 코스요리는 35,000원 50,000원 두 종류가 있는데요.
50,000원은 전복구이가 더 들어갑니다.
다른 메뉴로 뭐가 더 들어가는지는 안 먹어봐서~~ㅋㅋ
35,000원 코스로도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비결은 모든 음식을 바로바로 요리해서 주시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독일마을을 들리신다면..
그리고 하루 이틀 정도 묵으신다면..
한국관에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독일마을과는 차로 5분거리 정도~~
추천할만 하죠~^^
배가 부르니 귀차니즘 발동~~
독일마을의 야경을 제대로 보고 가기로 했는데.. 남편 급 마음이 변했네요. ㅠㅠ
그냥 가자고 합니다.
그래도 그냥 가긴 아깝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조금만 둘러서 가면 갈 수 있는 실안선상카페 씨맨스
야경만 찍고 가자고 들렸습니다.
이곳은 노을이 질때 와야 예쁜데..
늘 시간을 놓칩니다.
그래도 늘 이렇게 예쁜 모습으로 있어주니 반갑네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와서 사진을 찍고 갔는지..
이제 보수와 안전을 이유로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면 출입금지하고 합니다. ㅠㅠ
여기까지 왔는데 말이죠..
다음 노을이 아름다운 날 다시 올 것이기 때문에..
살짝 입구까지만 침범을 해 봅니다. ㅋ
커플 한쌍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네요.
나도 예쁜 사진 찍고 싶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봄이 시작되는 남해는 정말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입니다.
유채꽃 만발한 다랭이 마을.. 벚꽃 날리는 거리.. 원예예술촌의 아름다운 정원들..
멋진 바다 전망과 야외 카페에서의 생맥주~
올봄.. 청청 남해에서 아름다운 자연도.. 멋진 카페와 맛집들도..
즐기는 시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벚꽃이 피면 다시 남해로 달려 갈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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