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른 어떤 해 보다도 더 봄이 기다려지는 건
코로나로 가두어 두었던 몸과 마음이 봄바람을 타고 더 일찍 봄을 맞이하고 싶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다닐 때는 방역수칙 잘 지키시고..
조심조심~~
얼마 전 겨울의 마지막 끝자락을 잡고 예약하기 어려웠던 아궁이 군불을 때어주는 황토 흙집 펜션
지리산 흙집세상을 다녀왔는데요.
너무도 좋았던 흙집세상은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가도록 하고요.
이곳을 가며 들렸던 너무도 아름답고 예뻤던 정원카페 더로드101을 소개합니다.
일 년에 몇 번씩 들리게 되는 지리산 이건만..
매번 지나치다 이번에 형님과 함께 여행을 하게 되면서 가게 되었네요.
여자들만의 세상엔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너무 예쁜 곳이 많아 카메라를 계속 들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매인 실내 정원인데요.
자연채광과 화초, 나무를 이용해서 꾸며 놓은 실내정원이
숲 속 신비한 곳에 들어선 듯 자연과 하나 되는 편안함을 줍니다.
카페 곳곳에 마련된 테이블은 같은 콘셉트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콘셉트로 다양한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배치가 되었는데요.
분수 바로 앞에는 분수를 바라보며 편안히 앉을 수 있는 좌식 계단 의자 구역입니다.
지붕의 투명창으로 들어오는 부드러운 햇볕을 받으며 노니는 금붕어도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기둥 외에는 창으로 다 채운 벽은 개방감과 함께
마주하는 앞산의 시원시원한 녹차밭과 잘 가꾸어진 정원을 볼 수 있습니다.
지붕 부분도 이렇게 창으로 이루어져서 특별히 불 밝히지 않아도 부드러운 자연 빛으로 실내를 환하게 합니다.
유럽의 박물관들이 자연채광을 이용하는 것을 보고 무척이나 감동받았었고 또 무척 부러운 부분이었는데..
이렇게 카페에도 자연채광을 사용하니
이곳의 위치가 자연 속의 카페인 듯..
너무도 그 분위기를 잘 전하는 것 같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리도 널찍널찍~~
운영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서로 간섭이 일어나지 않는 거리두기.. 너무도 좋네요..^^
이곳은 햇볕을 가득 담은 대청마루가 연상되는 장소였는데요..
어르신들이 주로 너무도 편하게 이용하시더라고요.
2층에서 내려다본 분수정원
이 곳은 포토존으로 사진 찍을 때만 앉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근데 2층 높이로 워낙 크게 조성을 하다 보니
사진 각이 잘 안 나오더라고요..ㅋ
예쁜 모델들은 잘 사진이 잘 나오겠지만..
요즘 살이 마구마구 오르고 있어서 확~찐자가 되어버린 저는 사진을 하나도 못 건졌네요. ㅠㅠ
가장 안정적인 정면샷입니다.
싱가포르에 가면 클라우드포레스트에 이런 구성의 장식들이 많아 사진을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오는데..
조금만 더 용감했다면
남이 보든 말든.. 저 화초 벽에 붙어 서서 찍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십리벚꽃길의 벚꽃이 휘날릴 때..
다시 방문하게 될 더로드101
그때는 용기 내어 다시 한번 찍어봐야겠습니다. ^^
휴양지 콘셉트~~
세로 샷을 찍어야만 나무 장식이 반쯤 나옵니다.
제대로 찍으려면 커피 마시며 연구를 좀 한 후에 가서 찍어야 할 듯요.
2층에서 내려다보는 정원입니다.
올라오면서 본 정원도 무척이나 예뻤는데..
우리집 정원이다.. 하고 바라보니. 더 예쁩니다.
이 빈자리들이 한 시간 이내에 꽉 찼습니다.
우리가 좀 일찍 갔었는데요.
작년에도 봄에 이곳을 지나치다 밖에 차들도 너무 많고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지나쳤었는데..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는 다 이유가 있었네요.
우리는 방금 식사를 하고 와서 커피만~~
가격은 좀 사악했지만 파스텔의 예쁜 색감의 머랭들이 무척 맛있어 보였습니다.
이제 곧 벚꽃이 피면..
여기서 보이는 정원과 바로 앞 도로에 지금은 가지들만 앙상한..
아니.. 곧 피어날 꽃봉오리들을 가득 달고 있는 저 벚나무들이 벚꽃으로 가득해지겠지요.
분홍 물결로 물들겠네요.
이곳 사장님의 장소 선정이 정말 센스.. 감성.. 끝판왕입니다.
이곳은 화개장터를 지나 화개초등학교와 화개중학교 주변으로 이어지는 하동 십리벚꽃길의 끝자락에 있습니다.
십리벚꽃길을 온다면 만나지 않을 수 없는 카페인 거죠..
완전 강력 추천드리는 카페입니다.
커피맛은... ... 음... ...
장소 감상하느라 제대로 음미하지를 못했네요..ㅋ
아마 쏘쏘였던 듯요..^^
하지만 장소가 열일을 합니다.
간이 음수대에 있던 감성 터지는 작은 액자~
갖고 싶당~~
이런 식물을 스킨디아모스라고 한다고 합니다.
실내 습도 조절과 실내 악취제거에 뛰어난 효과가 있고요.
다 자란 거라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고 하네요.
화장실을 들어서면서..
완전 감성 폭발~~
아~~ 이 정갈한 일명 '세숫대야' 컨셉은~~ㅋㅋ
현대와 과거.. 자연 나무와의 만남~~
편백의 냄새가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 줍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나오는 길은 따로 출구를 표시해 두었는데요.
감동이 여기서 끝나지를 않습니다.
이어지는 예쁜 포토존과
소품샵이 또 한참을 머물게 하는 곳입니다.
이 곳은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포토존인데요.
어쩌면 이렇게 각을 잘 맞춰 두었을까 싶습니다.
대신 밝은 사진은 좀 힘들고요.
밖이 비치는 음영 사진 찍기 좋은 곳입니다.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으니..
창을 통해 보이는 모든 곳이 포토존입니다.
사람은 예쁘게 안 나오길래..
예쁜 꽃만 찍기로~~ㅋ
정원으로 이어지는 포토존
정원을 제대로 감상하고 갈 수 있도록 나가는 노선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무엇보다 그냥 지나칠 수 없도록 잘 가꾸어져 있고요.
나 홀로 포토존~
여성분들은 예쁜 원피스 입고 오시길 추천요.
다른 분 찍으시는 걸 보니 하늘하늘 원피스랑 이곳 풍경이 정말 잘 어울렸어요.
식물샵과 소품샵
신기한 나무 인형 화분이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나무괴물 인형인 것 같은데..
저는 집에 갖다 놓으면 저 커다란 눈이 밤에 괜히 무서울 것 같아서~~ㅋ
그 외에도 생화로 만들어 놓은 꽃다발도 있고..
특산품들도 팔아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포토존..
신경 안 쓰고 있으면 그냥 지나치게 되는 곳입니다.
잘 찾아보세요~
하나의 정원 속에 또 각각의 모습을 가진 작은 정원들이 또 있습니다.
이 곳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계속 다니시면서
의자 하나..
식물 하나하나까지 세세하게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돌보고 계시더라고요.
그런 정성이 있기에 이만큼 예쁜 정원이 유지되는 거겠죠?
봄이 되면 꼭 와보고 싶은 벚꽃터널길.. 십리벚꽃길..
올해는 차가 아닌 걸어서 그 길들을 즐겨볼까 합니다.
그리고..
그 끝자락에 있는 더로드101에도 꼭 다시 들리게 될 것 같네요.
이번 주부터는 봄이 성큼성큼 다가올 것 같습니다.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면서
올봄은 좋은 일들만 가득가득 몰고 오길.. 바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