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안여행

천주산 철쭉 보러 갈 때.. 북면 맛집 황금코다리(막걸리 무한리필)

수다방 방장 2021. 3. 17. 23:40
728x90

곧 진달래의 계절이 옵니다.

저번 주 원동 매화마을 갔다가 온 언덕 가득 매화로 가득한데..

주차 때문에 좀 멀찌감치 차를 주차 하고 걸어갔더니..

가는 동안 언덕에 진달래가 핀 것이 보였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그래서 생각난 곳이 천주산..

이번 주에는 멀지 않은 곳인 천주산에 진달래가 피었나.. 한번 올라가 봤습니다.

 

코스는 달천계곡 오토캠핑장 쪽에서 천주산을 올라가는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이곳으로 가면 산을 오르는 동안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갈 수 있고

달천 약수터에서 달디단 약수도 한 모금 하고 갈 수 있습니다.

 

달천계곡 오토캠핑장에는 코로나로 그동안 개장을 안 했었는데..

그동안 많은 정비공사를 했고 또 지금도하고 있네요.

곧 좋은 시설로 손님들을 맞이하지 않을까 합니다. 

 

 

안내에 쓰여 있기를..

천주산은 매년 4월이면 진달래꽃이 만개해(ㅠㅠ 4월이었구나.. 3월은 이른게지.. ㅠㅠ)

천주산 진달래 축제가 개최되는 창원을 대표하는 명산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뭔 봄을 그리 일찍 맞이하고 싶었는지..

아직 꽃들은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온 동네 봄타령을 하며 돌아다닙니다.

저질 체력으로 꼭대기까지는 가지도 못하고

달천 약수터에서 약수 한 모금 하고 만남의 광장까지만 갔다가 내려왔습니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더니..

산을 오르기도 전부터 배가 고팠는데요..ㅋㅋ

제대로 된 운동도 없이 많이 먹고 도로 몸무게만 불려 온 듯요~^^

 

 

달천계곡에서 내려오면 주도로를 만나기 바로 전 왼편으로 식당들이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이었는지..

이곳도 업종이 바뀐 집들이 눈에 띕니다.

 

 

그중.. 남편의 시선을 한 번에 잡아버린.. 두 단어..

막걸리 무한리필!!

막걸리 좋아하는 남편이 그냥 지나칠리 없습니다.

와이프의 취향은 안중에도 없이 바로 직행이네요..ㅋ

 

카페가 있는 코다리조림 전문점 황금코다리

 

 

앉자마자 세팅해 주시는 기본 찬들과 미역국

 

 

우리 자리 뒤편에 이 포스터가 붙어 있길래..

"이게 맛있나요?" 물어보니..

"묵은지가 역시 맛있지요~ 많이들 드세요." 한다.

 

 

그런데.. 우리가 도착하고 나서 몰려오기 시작한 손님들..

오는 손님들 모두 주무하는 메뉴가 코다리&시래기 조림이다.

헐~~ 저 아주머니가...ㅜㅜ

조금 더 비싼 메뉴로 밀어붙이셨네 싶다. ㅋㅋ

나이 지긋한 분이 오셔도..

젊은 엄마와 딸이 와도..

가족들끼리 와도..

모두 코다리&시래기 조림

갑자기 억울해 지려 한다..ㅋㅋ

 

 

남편이 기대하던 황금코다리 막걸리 무한리필

진짜 무한리필이다.

 

 

분위기 살려주는 양은 막걸리 주전자와 양은 양푼이 대접까지~~^^

이 주전자 하나에 막걸리 한 병 정도의 양이 들어간다.

드실 만큼만 가져가 주시는 센스~~

 

 

황금코다리에서는 셀프바도 있었는데..

 

 

젤 마음에 들었던 건 이 따끈따끈하게 데워서 나오는 두부~~

우리는 묵은지 코다리조림을 주문해서 묵은지와 이 두부를 같이 먹었는데..

완전 찰떡궁합~~~

북면이 특히 두부로 유명한데.. 이 따끈따끈한 두부 정말 맛있었다.

 

 

셀프로 가져갈 수 있는 그릇과 양념장들

특히 뒤쪽의 청양고추 양념장이 코다리를 싸 먹을 때 깨끗한 맛을 내주는데 그만이었다.

 

 

황금코다리 포스터에 붙여져 있던 코다리 맛있게 먹는 법

1. 김을 준비한다.

2. 밥에 코다리살 한 점과 양념을 올려준다.

3. 콩나물과 매콤한 간장 청양고추를 올려준다.

 

 

상마다 올려져 있던 김통을 찾았다~~

 

 

드디어 나왔다.

코다리&김치 묵은지조림

 

 

코다리도 통통하니 살이 많다.

위로는 땅콩가루가 뿌려져 고소한 맛까지~

 

 

쓰여 있는 대로 해보았다.

김에다.. 밥을 얹고.. 코다리살 한 점과 코다리 국물.. 그리고 청양고추 간장 양념장까지~

오~~

진짜.. 대박 맛있다.

완전 끌리는 맛~~ 밥도둑이다.

 

 

나는 체질상 술을 못하지만..

남편 분위기 맞춰주려 짠~~ 만 같이~ㅋ

나는 미란다 파~~ 

 

 

다음으로는 두부에 묵은지에 땡초양념장~

왕~~ 이것도 정말 맛나다. ^^

배가 고팠던 것인지.. 맛이 있었던 것인지..ㅋ

 

북면 아파트촌이 가까워서 그런지..

이른 저녁 손님이 많았다.

기다리는 손님들도 있는데...

 

 

막걸리에 시동 걸린 남편..ㅠㅠ

안주로 딱인 코다리 조림에 맘 편한 대리 운전 마눌까지 있으니..

완전 끝이 안 난다..ㅠㅠ

혼자 두 주전자를 비우고서 그제야 일어섭니다. ㅋ

 

북면 오신다면.. 들려보세요.

가족 모두 편안한 저녁으로 드시기 좋은 곳이네요.

 

황금코다리 창원북면점

주소 : 창원시 의창구 북면 달천길 48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00

브레이크 타임 : 16:00 ~ 17:00

전화 : 055-255-0766

 

4월.. 온 산을 덮을 진달래가 피는 날.. 다시 와야겠습니다.

천주산은 철쭉으로도 유명한데..

창원에서는 진달래 축제로 운영을 하나 봅니다.

진달래가 피고.. 지고 나면 그 자리에 다시 붉은 철쭉이 핍니다.

다음 달과 그다음 달까지..

천주산 정상의 언덕들은 진달래와 철쭉의 붉은 물결로 물들 것입니다.

올해는 코로나 걱정 없이 마음껏 봄을 누리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