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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빵지 투어 - 오드랑베이커리, 도너츠윤, 카페지니, 시스터필드, 노티드제주

나라안여행

by 블루윙스 2021. 4. 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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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여행을 가든지..

빵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맛있는 빵이 있는 곳을 검색해서 방문해 봅니다.

 

이번 여행은 혼자 가는 제주 8박 9일의 여행..

가는 곳마다 가까운 곳에 있는 빵집들을 검색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보통은 제주를 오게 되면 애월쪽으로 가는 서쪽 여행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함덕 해변을 시작으로 제주를 한 바퀴 도는 서쪽 여행을 했습니다.

 

그동안 거의 마지막 일정에서 그냥 지나쳐만 가던 함덕에서

아이들이 어릴 때 캠핑을 왔던 장소도 찾아보고..

그때의 장소들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또 지금도 변함 없이 아름다운 바다를 멍 때리며 조금은 좀 여유롭게 바라보는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 중 많은 곳을 들렀지만..

그중 빼놓을 수 없는 빵지 여행~~

함덕 쪽에서는 소노벨제주 바로 앞에 있는 오드랑베이커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 함덕 오드랑베이커리

 

 

초록초록한 인테리어와 격자무늬가 과자집을 연상되게 하는 곳이었고요.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마농바게트는 늦게 가면 SOLD OUT!

그래서 아점을 먹고서는 바로 오드랑베이커리를 찾았습니다. 

 

 

가자마자 눈에 띄는 건 마농바게트의 휑~~한 쟁반~~ㅜㅜ

마농은 제주도 말로 마늘이라고 하는데요.

이 시간에 벌써 매진이란 말인가?? 하며 실망하고 있는데..

계산대 쪽에서 주문을 하면 갓 구워져 나온 마농바게트를 살 수 있더라고요.

 

와우~~

얼마나 기쁘던지요..ㅋㅋ

먹고 싶은 빵들이 천지에 늘렸지만..

혼자 온 여행이고

먹을 만큼만 사야 해서 꾹 참고 마농바게트 하나와 코코넛볼 하나를 샀습니다.

 

 

이날은 이동을 해야 하는 날이라서

빵을 사서는 바로 이동을 하며 먹었는데..

이건 완전~~~

차 돌릴 뻔했습니다.

 

쫀득쫀득 너무도 맛있었던 코코넛볼

베트남의 코코넛커피가 생각나는 정말 맛있는 코코넛볼이었고요.

 

마농바게트..

완전 말이 필요 없는 맛입니다.

한번 손대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는 맛이었는데요.

운전을 하다 결국에는 차를 세우고 먹었습니다.

방금 아점을 먹고 온 사람이..

며칠 굶은 사람처럼요..ㅠㅠ

 

 

제주에서 가장 맛있는 빵집은? 하면 저는 당연 함덕의 오드랑베이커라고 말하고 싶네요.

듬뿍듬뿍 들어간 재료에 비해 가격이 너무도 합리적이어서 만족도가 아주 높았습니다.

위치와 더 자세한 포스팅은 아래 블로그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이것만 사 가지고 온 것이 너무도 후회가 되던 오드랑베이커리

함덕해수욕장을 방문하신다면..

월정리나 종달리 쪽으로 가시는 분들은 가시는 길에 잠시 들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우리집 옆에도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게 되는 빵집

제주 빵지 순례 중 가장 추천하는 빵집입니다~^^

 

 

 

  • 성산 도너츠윤(Donuts Yoon)

 

다음으로 소개할 빵집은 성산 쪽에 있는 도너츠윤입니다.

성산일출봉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섭지코지 쪽으로 갈 계획이라면..

광치기 해변 가까이 있는 도너츠윤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찹쌀도너츠에 여러 종류의 달콤한 크림을 넣어서 만든 빵인데요.

처음 사장님을 보고 바깥에 그려 놓은 캐릭터 하고도 많이 닮아서 직접 개발하신 줄 알고 무척이나 반갑게 뵈었는데요.

알고 보니 동두천에서 시작된 체인이더라고요..ㅋㅋ

하지만 사장님 친절하시고

도너츠윤의 캐릭터와 많이 닮으셨고.. 빵도 맛있었습니다..^^  

 

 

크림의 종류는 제주에만 있을 것 같은 제주녹차 크림 찹쌀도너츠고구마 크림, 누텔라 초코, 딸기크림 찹쌀도너츠가 있고요.

보송보송 눈 내린 듯한 슈가파우더가 더해진 크림치즈콩크림 찹쌀 도너츠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크림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는 것은 좀 금방 질려하는 지라..

많이 먹기는 좀 그랬는데요.

한국의 도너츠와 크림의 만남으로 한 번씩 드셔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포장 사이즈도 합리적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가격도 좋았고 다양한 크림 종류도 고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도너츠윤을 갈 때 주의할 점과 

도너츠의 종류와 포장 사이즈별 소개는 아래 블로그에 자세히 소개해 두었으니 참고하세요.

 

특히 이 집의 아메리카노가 맛있었는데요.

스티커마다 다른 모습으로 함께하는 귀여운 캐릭터가 있어서 더욱 즐거움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 위미 남원읍 카페지니

 

표선 쪽으로 내려와 위미와 공천포 쪽으로 가면 점점 갈 수 있는 곳들이 줄어듭니다..

카페도 많이 없고..

식당들도 일찍 문을 닫고..

 

나는 코업시티호텔 하버뷰를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이곳 주변으로는 서둘지 않으면 

저녁은 그냥 컵라면을 먹어야 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ㅠㅠ

 

 

올해도 역시나 가려고 했던 식당은 재료 소진으로 오후 4시가 되기 전에 문을 닫았네요.

도.대.체. 얼만큼을 준비하시길래..

갈 때마다 못 먹는 이런 불상사가..ㅠㅠ

 

이곳에서 멀지 않은 홈플러스에도 가본 적이 있는데.. 푸드코트가 없더라고요.. ㅠㅠ

식당은 호텔 아래 고깃집을 빼고는 다들 일찍 문을 닫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카페지니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빵지로 인정하지만.. 조금은 애매한 곳입니다.

하지만 이 동네에 워낙 뭐가 없어서리..ㅠㅠ

 

작년에도 태풍을 뚫고 이곳에 빵을 사러 왔었습니다.

다 팔리고 몇 개 남지 않은 빵을 겨우 사 가지고 갔었는데..

이곳의 시그니처빵 오렌지 아몬드 파운드가 그때 무척이나 맛있어서 올해도 다시 들리게 된 것이다.

 

 

작년에도 느꼈지만..

가격에 비해 너무 작게 잘라 놓은 파운드 케익

한마디로 시그니처 메뉴들의 가격은 사악하다는..ㅠㅠ

다른 빵들은 가격이 평이했지만..

시그니처라고 매김 해놓은 빵들만 지나치게 비싸게 받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올해도 작년의 맛을 잊지 못해서 비싸도 오렌지 아몬드 파운드를 사고

하이엔드 제주에서 너무도 맛있게 먹었었던 천혜향도르를 하나 샀습니다.

 

 

이번에 방문할 때도 작년만큼의 태풍은 아니었지만 비가 오는 날이었네요.

작년에는 중년의 아저씨가 계시더니

이번에는 중년의 사모님이 계셨습니다.

두 분 다 과히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친절이라는 슈가파우더가 없어서 인지

숙소에 와서 먹어보니.. 빵맛도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오렌지 아몬드 파운드는 너무 질척거리고

천혜향도르는 천혜향 크림이 질릴 정도로 많이 들어가 있어서 도로 역효과가 나는..ㅠㅠ

 

하지만 이 동네에서 그나마 빵지로 선정해 줄 수 있는 곳이라서..ㅠㅠ

저처럼 빵순이라 빵이 많이 고프신 분들은 다른 빵들도 있으니

잘 선택하셔서 맛있게 드셔 보시길요~^^

 

카페지니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공천포로 11번길 19

영업시간 : 10:00~22:00 (월요일은 휴무)

 

 

 

  • 서귀포시 시스터필드(SISTER FIELD)

 

다음은 서귀포시로 넘어왔습니다.

이곳에는 시스터필드라는 빵집이 있는데요.

표선 쪽에서 중문으로 넘어가며 가볼만한 빵지입니다.

크로와상이 유기농 밀과 프랑스산 버터로 구운 크로와상과 느리고 건강하게 발효한 샤워도우를 구워내는 빵집입니다.

제주 월드컵 경기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건강한 발효빵을 팔고 있는 곳으로 인테리어도 자연을 닮았습니다.

 

 

시스터필드는 그날 만든 빵을 그날 파는 원칙을 지키고 있고

사가는 사람에게도 그날에 먹을 만큼의 빵만을 사 가길 권고합니다.

 

빵을 하루 묵혀보시면 왜 그러는지 바로 체험을 하게 되는 빵집..ㅋㅋ

자연 발효빵이다 보니..

자르는 면이 많아지거나 공기에 많이 노출이 되게 되면 금방 굳어버리는 단점이 있거든요.

바게트빵도 당일 만든 바게트는 너무 맛있잖아요.

다음날 먹으려면 딱딱해서 그냥 먹기가 좀 힘든 것과 같습니다.

프랑스 사람들도 그날 만든 빵을 그날 사기 위해 아침부터 빵집 앞에 긴 줄을 서지요~^^ 

 

그래서 시스터필드에서는 공기와 닿는 것을 줄이기 위해 빵 포장을 종이로 한번 더 감싸서 정말 정성껏 해 주십니다.

 

 

시스터필드는 빵뿐 아니라 이곳에서 함께 파는 밀크티와 요거트가 정말 맛있습니다.

빵을 사러 가신다면 꼭 함께 드셔 보시길요.

저는 사진 찍으려고 밀크티를 함께 샀다가 사진을 찍기도 전에 홀라당 다 마셔 버렸다는..ㅋㅋ 

 

 

이 귀한 빵을 저는 식사시간과 겹쳐서 그날 먹지 못하고 다음 날 먹게 되었는데요.

크로와상 본래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는지라 

제주를 가게 되면 다시 한번 들려보고 싶은 빵집입니다.

 

이외에도 시스터필드에서는 빵이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요.

여행을 다니면서는 그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으니 

빵집에 도착하셔서 빵이 나오는 시간과 가장 가까운 빵을 골라 드셔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빵이 나오는 시간과 시스터필드에 대한 더 자세한 포스팅은 아래 블로그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서귀포에도 볼거리가 많아서 꼭 1박을 하게 되는 곳이기도 한데요.

서귀포 빵지로 시스터필드에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은 어떨까요?

 

 

 

  • 애월 노티드(Knotted) 제주

 

요즘 핫하다고 해서 오전 8시부터도 줄을 선더고 하는 랜디스도넛

화려하기는 하지만 왠지 맛은 별로 일 것 같은 느낌..

사실 던킨 도넛을 좋아하지를 않거든요.

특유의 생밀가루 맛을 싫어하는데..

겉만 너무 화려한 랜디스도넛도 그것과 너무도 닮아 있어서..

랜디스도넛에는 아예 갈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노티드에는 하갈비국수를 갔다가 몽상드애월과 주변 바다를 둘러보다

'원래 가 보고 싶었던 배경지가 이곳이었는데..'하며 발견한 곳입니다.

모두에게 아주 핫플이라고 하는데.. ㅋㅋ

저는 이제야 지나가다 발견한 걸로~~^^

 

 

몇 년 전 몽상드애월하이앤드제주를 방문했을 때는

몽상드애월 옆에는 이런 공간도 이런 야자수도 없었는데 말이죠..

그땐 텅 빈 공터.. 몽상드애월에서 컨셉으로 세워둔 휑한 빈 벽 하나만 있었을 뿐인데..

이렇게 예쁘게 바뀌었더라고요.

 

정말 바뀐 모습에 놀라고..

너무도 예쁜 공간에 놀라고~~

 

 

절로 사랑이 뿜뿜 생길 것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혼자 여행을 가다 보니 사진을 찍기가 좀 애매했다는..ㅠㅠ

 

 

노티드 마스코트인 분홍 곰돌이

이런 분위기에서는 무조건 구매 각이네요..ㅋ

 

 

크림 가득 도넛들

맛있어 보이는데..

늦은 시간이라 알바생들 모두 정리를 하고 있는 분위기여서..

오늘은 패스~~

대신 앞 정원은 마음껏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달 친구들과 올 때는 날씨도 더 따뜻할 테니 이곳에 앉아서 정원 즐기며 맛난 도넛 먹는 걸루요. 

 

 

제주의 하루는 일찍 저뭅니다.

모두들 영업을 일찍 마치기 때문에 저녁을 먹고 무언가 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빠듯합니다.

 

아점.. 점저.. 그리고 저녁시간은 예쁜 카페에서..

이렇게 해야 하루 시간 배정이 맞을 듯요..^^

 

 

8박 9일의 마지막 저녁을 이곳에서 보냈네요.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어서..

이곳에서의 멋진 노을을 보지도 못하고

뿌연 미세먼지 하늘 속에서 하얀색으로 저무는 해를 보았습니다. ㅠㅠ

 

다음 여행에서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기를...

여행 일정을 마무리하며

제주에서의 빵지 순례도 이 곳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빵이 더 맛있는 곳도..

더 멋진 곳도 많겠지만..

이번 저의 빵지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더 좋은 곳 더 맛있는 곳을 다녀오신 분들은 댓글로 정보 함께 나누어 주시길요~^^ 

 

카페 노티드(Knotted) 제주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 1길 24-9 1,2층

전화번호 : 010-3219-5445

영업시간 : 매일 10:00~20:00

 

 

공감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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