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때문에 제주에 보름살기 대신 양보 많이 한 제주 8박 9일 여행..
첫날밤은 함덕 해수욕장 쪽에서 묵었습니다.
저녁노을도 볼 겸 함덕 해수욕장을 산책하다..
형형색색 너무도 예뻤던 전복물회를 한다는 오가네전복설렁탕 집이 바로 눈에 따~~악 띄었습니다.
오~~
위치가 바로 바닷가 앞이라 식당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식당인지.. 카페인지.. 구분이 안될 것 같은 위치였어요.
저녁으로도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네요.
저는 내일 아점을 이곳에서 먹을 계획입니다.
찜뽕~~~^^
다음 날 아침..
나름의 계획에 의한 투어를 하기 전..
먼저 배를 든든히 채워야겠죠..
오가네전복설렁탕 집 입장입니다.
강아지 인형이 반겨주네요..^^
리뷰 이벤트도 있습니다.
저는 그때그때 바로 하는 데는 약해서리..ㅋ
천천히 하는 걸로요.
지금처럼 여행을 다녀와서도 게으름을 좀 피우다가 블로그에 글을 올립니다..ㅋ
메뉴는 2인 세트 메뉴도 있었는데..
따뜻한 전복설렁탕과 시원한 전복물회를 하나씩 할 수도 있고
거기에 삼색 손만두까지 같이 맛볼 수 있으니
두 사람이라면 이 메뉴 주문해서 골고루 다 먹어볼 수 있을 듯합니다.
3월 말이라 아직은 낮시간 외에는 조금 쌀쌀할 때인데..
아침부터 찬 음식을 먹기는 좀 그랬지만..
워낙 이 집의 전복물회 냉면의 퀄리티가 예뻤고.. 궁금해서
따뜻한 전복설렁탕의 유혹을 물리치고 전복물회 냉면을 주문했습니다.
조금은 이른 시간이라 창가 자리가 하나 남아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왠지 저를 위해 준비된 여행인 듯..ㅋㅋ
가는 곳마다 이렇게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창밖으로 보는 전망이 너무 좋았는데요.
오래 앉아 있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전망이었습니다.
함덕해변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가 다 보이더라고요.
바닷가를 산책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무척 좋았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은 절로 웃음 짓게 하는 마법이 있습니다.
이번 여행 준비로 마련한 갤럭시 S21울트라의 최강 장점
10배 줌 기능..
후덜덜~~ 당겨보니 다 당겨집니다.
이럴 때 새 폰 장만한 보람이 기쁨이 되는 순간입니다.
물회가 나오기 전 식전 메뉴로 전복죽이 나왔습니다.
따뜻하고 진한 전복죽이 속을 편안하게 해 주네요.
전복죽도 정말 좋아하는데.. 이 집에는 여러 번 와야겠습니다.
기본찬들 깔끔하게 차려 주시고요.
가운데 있는 것이 가리비젓갈인데 이 집에서 유명한 젓갈입니다.
먹어보니 음식 맛을 돋우는 감칠맛 나는 젓갈인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따로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전복물회 냉면
와~ 비주얼 정말 끝판왕이네요.
큼지막한 그릇에 해산물이 가득~~
혼자 와서 와구와구~ 먹기 좀 민망할 만큼 그릇도 컸습니다..ㅋ
전복이 두 마리.. 새우가 두 마리..
멍게, 한치, 하얀 목이버섯, 뿔소라..
싱싱한 해산물뿐 아니라 색깔 고운 면발 덕분에 음식이 더 화려해 보입니다.
갈색면은 해초가루를 넣어 만들어서 짙은 갈색을 띠고요.
너무도 고운 진홍빛의 면발은 백년초 가루를 넣어 만들어서 이렇게 예쁜 색깔이 난다고 합니다.
색깔을 보고 혹시 백년초인가.. 했는데
맞췄네요..ㅋ
전복회의 식감이 탱글탱글했습니다.
국물 맛도 정말 좋았었는데요.
새콤달콤.. 진한 육수에 살얼음이 샤르르 떠 있는 것이 여름에 먹는다면 정말 입맛이 다 돌아오는 별미가 될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식당에 갔을 때 민망하지 않았냐.. 괜찮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었는데요.
제주에는 저도 깜짝 놀랄 만큼 혼자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많았고요.
식당에서도 혼자 와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무척이나 친절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도 불편하지도 않았고..
민망하지도 않았고..
충분히 즐기면서 먹고.. 충분히 여유롭게 식사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번 조금은 긴 혼자만의 여행
너무도 좋은 추억을 많이 주었던 여행의 둘째 날 첫 아침을 오가네전복설렁탕 집에서 든든히 잘 먹고 출발합니다~^^
오가네전복설렁탕 함덕점
주소 : 제주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496 2층
영업시간 : 매일 08:00 ~ 20:00
첫째, 셋째 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64-783-9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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