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셋째 날..
이틀 동안 머물렀던 함덕을 뒤로하고
오늘은 성산 쪽으로 이동을 할 건데요.
아점으로 어제저녁 찜해 놓은 조천의 문개항아리로 향했습니다.
문어 해루질의 달인이 운영한다는 문개항아리
KBS, MBC 등에 수차례 방송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TV를 1도 안 보는 사람이라..ㅠㅠ
식사를 하면서 보니..
문어 해루질과 사진도 수준급이신지 사진 촬영하는 영상으로 4월 중 TV 방송이 잡혀 있더라고요.
그때면 다시 더 유명해지겠네요.
처음 이곳을 알게 된 건..
함덕 쪽에서 일몰.. 해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곳이 이곳으로 추천이 되어 있었습니다.
조천전망대였는데..
주소가 문개항하리 주소로 검색이 되더라고요.
네이버의 실수인지..
저녁에 와 보려고 했는데..
호텔 주차장이 기계식 주차장이어서 다시 차를 빼기가 귀찮아서 결국은 이곳에서의 노을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다음날 아점으로 이곳을 찾았는데..
바닷가 바로 옆이라 전망이 너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옛 감성의 물건들이 가득~~
저도 집 정리하면서 이런 물건들 안 버리고 가지고 있었다면 보물 되었을까요? ㅋ
사진 역시 좋아하셨는지
옛 장비들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사진관을 하셨던 분은 아니신지.. 궁금해지네요.
악보대에 걸린 재미있는 제주도 방언 하나 배우고 갈까요?
졸바로 봥 갑서게 푸더지믄 하영 아파마심
→ 해석 : 똑바로 보면서 가세요 넘어지면 많이 아파요~~~ ㅋㅋ
어떻게 제주도 방언은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지..ㅋ
13년 전쯤 제주도에 와서 그냥 동네 식당을 들린 적이 있는데.. 육지 사람이라고 어떤 아저씨가 말을 거시는데
정말 살포시 웃게만 되고.. 1도 못 알아 들었다는..ㅋㅋ
그때가 생각나는 명패네요.
사진관 컨셉
여기가 문개항아리 본점
확실하게 문어가 알려주네요.
처음 와서 이곳이 전부인 줄 알고 앉았는데..
문어 그림 옆에 안으로 들어가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가 음식보다도 뷰가 정말 끝~~~내주는 곳이더라고요.
통유리에 비친 바다가 음식 맛이 절로 날만큼 전망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지는 않았는데요.
가시는 분들은 안쪽으로 꼭 들어가 보시길요.
제가 앉은 입구 테이블 자리에서도 바다가 보였는데요.
밖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마련해 두셨더라고요.
바다를 보며 먹는 문어라면 괜찮았습니다.
메뉴판..
예전에 집에 이런 비디오 많았었는데..ㅋ
이 집에는 옛것이 모두 보물이 되는 집이네요.
한치라면과 문어라면 중 고민을 하다
문어라면을 시켰습니다.
튀김도 너무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 집 튀김은 좀 과하게 비싼 듯요.
나왔습니다.
문어라면
비주얼은 짱입니다.
문어 한 마리가 보기 좋게 누워 있네요.
그런데 맛은 생각만큼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문어는 숙회로 먹을 때 아니면 국물 맛을 내는 재료로는 그렇게 좋은 재료가 아니라서 한치라면과 문어라면 중 고민했던 건데.. 역시나 맛은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통해물칼국수나 통해물라면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혼자 와서 다양하게 먹어보지는 못해서 아쉬웠네요.
밖으로 나오니 바다전망이 정말 끝내줍니다.
바다 색깔도 너무 예뻐서 전망대에서 한참을 구경하다 왔네요.
식사를 하고 나면
생한라봉을 갈아서 얹어주는 한라봉 아이스크림이 3,000원 → 2,000원
예쁘게 사진도 찍어보고요.
달콤하고 향긋한 한라봉 아이스크림이 라면으로 텁텁해진 입안을 깔끔하고 상큼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전망대에서 한라산도 보였는데요.
3월 말..
제가 떠나올 때 갑자기 추워졌었는데 한라산 정상에 눈이 아직 보입니다.
신기신기..
한라산이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좋았습니다.
포토존도 여럿 있었는데요.
오늘은 하늘도 열일을 합니다.ㅋ
제주도는 역시 하늘과 바다.. 그리도 돌담..
문개항아리에서 아점을 해결하고 이제 함덕을 떠나 월정리를 거쳐 성산으로 출발해 봅니다.
문개항아리 조천본점
주소 : 제주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217-1
영업시간 : 매일 09:30 ~ 20:00 재료 소진 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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