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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가볼만한 곳] 새로 완공된 악양 신선대 구름다리

나라안여행

by 블루윙스 2021. 6. 6.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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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말나들이로 어디를 갈까.. 정하지도 않고 출발을 했습니다.

출발을 하고.. 주유를 끝내기 전까지 정한 장소..

이번에 새로 오픈한 악양 신선대 구름다리를 가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복장이 영..ㅠㅠ

반바지에 일반 운동화..?

차에는 모자와 스틱은 항상 있는 것이고..

그래서 무조건 가보자로 정해져서 우선은 고고씽~~ㅋ

 

 

최참판댁으로 가는 길을 들어서면서부터 먼산으로 보이던 구름다리..

주차장에 도착해서 보니 더욱 확연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넘 아득하게 보인다는..ㅠㅠ

저기까지 어떻게 가지..

 

 

당겨서 보니..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이 보입니다.

 

악양 신선대 구름다리

기존의 출렁다리를 철거하고 새로운 구름다리를 신설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구름다리는 기둥이 없는 무주탑 현수교 형식의 구름다리해발 900m 길이 137m 너비 1.6m라고 합니다.

1년 2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1년 5월 20일 완공했다고 합니다.

 

악양 신선대 구름다리로 가는 방법

  • 고소성 → 신선대 구름다리(3.4Km 3시간)
  • 강선암 주차장  신선대 구름다리(1.6Km 1시간 30분)
  • 활공장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3.0Km 1시간 10분)

이 중 가장 짧은 구간인 활공장 구간은 화개면 부춘면 마을에서 활공장까지 임도를 이용해야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임도는 일반 차량의 통행이 제한되기 때문에 국유림관리소에서 출입가능 여부를 미리 파악해야 된다고 합니다.

 

 

가장 시간이 적게 걸리는 활공장 구간을 이용하고 싶었지만..

뭔가 복잡하다고 하니.. 강선암 주차장에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강선암 주차장..

넓고 깨끗하게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입구에 형제봉 등산로 안내도가 있는데..

구름다리 다녀오신 누군가가 친절하게 구름다리의 위치를 표시해 두셨네요..^^

강선암 주차장에서 올라가면 능선과 만나는 위치에 바로 구름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형제봉은 구름다리에서도 능선을 타고 산을 더 올라가야 합니다.

 

 

1.6Km인데.. 1시간 30분..

아무리 생각해도 경사가 있는 곳이라 이 짧은 거리가 이 정도의 시간이 나오는 것이겠지.. 싶습니다.

극심한 저질 체력인 저는 걱정이 앞서지만..

그래도 남편이 뒤에서 받쳐주겠다고 하니.. 믿고 출발해봅니다.^^

 

출발은 아주 부드러운 길로 시작이 됩니다.

준비운동 핫둘핫둘!! ㅋ

 

 

5월의 푸르름이 한가득인 이곳은 숨 쉬는 모든 것이 너무도 싱그럽네요.

새들의 소리도 너무도 맑고 청아한..

한 사람.. 저만 올라가는 길의 각도가 점점 높아질수록 헉헉!! 거리기 시작합니다.

 

 

바위가 정말 많고.. 경사도 높고..

비가 오면 계곡이 되어버릴 것 같은 곳도 지나갑니다.

스틱 안 가져왔으면 어쩔 뻔..ㅠㅠ 

 

 

오르는 동안 딱 두 개 있는 안내판 중 하나입니다..ㅠㅠ

여기는 해발 610m

그래도 헉헉거리며 900m를 올라왔는데..

아직 700m를 더 가야 합니다.

내려갈까.. 하는 갈등이 생기는 구간이었네요..ㅋ

 

 

그다음 구간부터는 간간이 계단도 나왔는데..

바위에서 바위로 이어지고..

높이도 높습니다.

경사도 높은 편이고..

우리는 오후 2시 30분쯤 출발했는데..

벌서 올라갔다 내려오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저처럼 저질 체력으로 보이시는 분들은 표정이..ㅋㅋ

아.. 힘든 길이 될 듯요..

 

 

아.. 드디어

내려오시는 분이 이제 50m 정도 남았다고 힘을 보태주고 가셨는데..

이건 길이가 아니라 높이였다는..ㅠㅠ

그래도 이제 나무 사이로 구름다리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와우.. 커다랗게 솟은 바위 위로 두 봉우리 사이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한걸음으로 도착한 구름다리..

하늘이 예술이네요.

오늘 조금만 더 맑은 날이었으면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해발 900m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산 아래 동네가 너무도 아득하게 보입니다.

새로 돋은 나뭇잎들의 싱그러움에 온 눈이 시원해집니다.

 

 

이제야 마주하는 구름다리~~~

 

오늘 출발하고 나서 장소를 정한 거라..

옷도 평상복에 반바지..ㅠㅠ

차에 있던 스틱 외에는 아무 준비도 없이 온 우리에게 생수 한 병을 선뜻 건네시며

오전 9시 30분부터 계속 산행 중이라고 하시던 일행분들이 저~~~기 가십니다.

땀범벅이셨지만.. 어찌나 표정들이 밝으신지..^^

저는 여기까지 죽을똥 살똥 올라오느라 표정이 말이 아니었는데 말이죠..ㅋㅋ

 

 

구름다리가 길긴 긴가 봅니다.

그분들이 아득해 보입니다.

 

 

길이 137m 너비 1.6m

너비가 넓어서 그런지..

오늘 바람이 없어서 그런지..

무서움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람 부는 날에는 굉장히 무서울 것 같습니다.

 

 

튼튼하게 라인으로만 고정되어 있는 현수교

밖은 완전 낭떠러지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가면..

하늘에 닿을 것 같습니다.

천국의 계단인가요?

끝이 하늘로 이어지는~~~

 

 

반대편에서 바라본 구름다리입니다.

이 다리는 저 높은 언덕.. 형제봉 쪽으로 연결됩니다.

다리가 끝나는 지점부터 형제봉 쪽으로 올라가는 저 언덕이 봄에는 철쭉으로 뒤덮이는 언덕이라고 하네요.

 

오늘의 풍속은 1~2m/s  

바람이 중요한 곳이라 풍속을 알려주는 안내판도 있습니다.

 

 

반대편 산아래를 내려다보니..

겹겹이 이어지는 산.. 산.. 산...

정말 산이 많네요.. 우리나라는..

 

 

다시 구름다리를 건너 이제는 내려갈 겁니다.

 

악양 신선대 구름다리

 

구름다리를 건너며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정말 대단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이 산을 넘어가려면 어떻게 했을까요.. 

 

 풍성하게 

 

미끄러지지 않게.. 발판에는 요철이 많습니다.

그 발판 아래로

계곡의 나무들이 보입니다.

 

 

옆에 설치된 안전망들도 튼튼하고요.

 

 

내려가는 길..

절벽으로 통하는 길에는 더 멋진 풍경을 선사하네요.

이제 풍경은 눈에 담고..

슬슬 내려가 봅니다.

 

올라올 때도 힘들었는데..

내려가는 길도 그에 못지않게 힘듭니다.

 

 

한참을 내려와 마주한 표지판..

이제 겨우 300m 내려왔답니다..ㅠㅠ

1.3Km는 언제 다 내려가냐고요..ㅠㅠ

 

이곳에 올 때는 등산화 필수입니다.

운동화는 위험해요!!

물.. 손수건.. 스틱도 필수입니다.

스틱은 내려갈 때 더 유용합니다.

워낙 미끄러운 곳이 많아서..

저도 두 번.. 남편도 두 번 넘어졌네요..ㅜ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되어 있는데..

저는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올라갈 때 조금 더 걸렸고요.

 

내려와서 다시 보는 신선대 구름다리..

저 아득한 곳을 제가 다녀왔네요..ㅋ

늦게 시작했던 산행이라 다 내려오니 노을이 지려합니다.

 

악양 신선대 구름다리

 

이번 5월 20일 완공을 한 곳이라

티맵에는 강선암 주차장이 나오지만..

네이버 지도에는 아직 강선암 주차장도 신선대 구름다리도 표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신선대 구름다리를 표시해 봤어요.

강선암 주차장에서 올라가서 능선과 만나는 지점 바로 아래 구름다리가 있습니다.

 

강선암주차장

주소 : 경남 하동군 악양면 정서길 237-38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 1030-1)

 

찾아가실 때는 위의 강선암주차장 주소를 검색해서 가시면 됩니다.

 

 

내려온 시간이 6시 30분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주변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너무 늦은 시간이라 

내려오는 길에 최참판댁 쪽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입구 쪽에 위치하고 있는 솔향 맷돌 콩국수라고 하는 아주 작은 가게가 있었는데요.

 

 

100% 국산콩으로 직접 갈아서 만든다고 해서 들어가 봤습니다.

이제 슬슬 더워지니 콩국수의 계절이 다가오기도 하죠~

 

 

아주 작은 가게이고..

옆으로 작은 가게 세 개가 동기간처럼 모여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한 수제 나무 화분들을 뒤로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더니

자격도 적당하고 아주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수육정식 9,000원, 직접 갈아 만든 맷돌 콩국수 8,000원

함께 나오는 섞박지와 잘게 채 썰어 만든 무말랭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콩국수가 담겨 나오는 그릇2020년 대한민국 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성광명 작가의 옻칠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사장님이 그분~~~~??

 

사진을 찍어와서 읽어보고서야 알았네요.

상장이 걸려있길래 이건 뭘까.. 했었는데..

콩국수를 다 먹고 그릇에 검붉은 줄무늬가 있길래.. 이 그릇은 뭘까.. 했었는데..

이런 귀한 작품에 콩국수를 한 그릇 뚝딱하고 왔네요.. 제가..^^ 

 

 

너무 맛있었던 콩국수는 나오자마자 먹기 시작한 덕분에 새 사진이 없고..

먹던 사진만..ㅠㅠ

추천하고 싶은 맛입니다.

악양 신선대 구름다리를 다녀오시는 길이라면 들려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이곳에서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카페 한 군데 더 추천하면요..

화개장터 쪽으로 벚꽃 십리길이 끝나는 위치에 있는 카페 더로더101입니다.

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일찍 산행을 시작하셨다면 산행 후 음료와 풍경과 여유로움 함께 누려보시길요.

 

 

함께 하는 공감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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