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서 시작한 벚꽃이 이제 거창까지 올라왔습니다.
거창 용원정과 덕천서원을 거쳐 임불리에 도착하니
이곳에는 능수 벚꽃이 바람에 긴 머리채를 흩날리며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입구쪽에 임불리 능수벚꽃길이라는 팻말과 함께 이 길이 시작됩니다.
주차는 도로변 공간이 있어 수월합니다.
방문 날짜는 2025년 4월 8일
능수벚꽃은 완전 만개한 상태..
바람이 불 때마다 길을 가득 매운 벚꽃이 너무도 예쁘게 흔들렸습니다.
창녕 연지못에서는 수양벚꽃이 연못과 조화를 이루며 어여쁜 모습을 보여주었었는데요.
이곳 거창 임불리에서는 능수버들처럼 아래로 늘어뜨린 가지마다 능수벚꽃들이 가득합니다.
바람에 계속 흔들리고 있어서 선명하게 찍는 게 어려웠는데요.
일반 벚꽃과는 꽃모양이 좀 달랐습니다.
겹벚꽃처럼 보이기도 하고
주름이 많이 들어간 하늘거리는 드레스를 입은 듯 꽃잎 하나하나가 정말 에뻤습니다.
색깔도 벚꽃보다는 훨씬 짙은 분홍이어서 도로가 환했습니다.
아직도 꽃봉오리가 많은 걸 보면 이번 주말까지는 능수벚꽃의 화려함을 충분히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주말에 방문하신다면 바람에 흩날리는 꽃비와 능수벚꽃을 함께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래는 능수벚꽃을 촬영한 짧은 영상입니다.
바람에 따라 풍성하게 흔들리는 능수벚꽃 감상하시고
남쪽에서부터 점점 위로 올라가는 벚꽃길따라 행복한 봄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임불리 능수벚꽃길
주소 : 경남 거창군 남상면 임불리 산271-2
이 사진은 임불리가 합천과 연결되어 있어서 돌아오는 길
합천 백리길을 거쳐서 왔습니다.
백리나 되는 길이기에 벌써 벚꽃이 지고 초록잎이 나는 길도 있었고
이 사진과 같이 벚꽃이 한창인 길도 있었고
지나가는 차를 황홀하게 하는 꽃비 날리는 길도 있었습니다.
거창으로 벚꽃나들이 가신다면
돌아오는 길에는 합천 백리길도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행복한 봄나들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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