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편안하게 머물기 좋은 카페 킨니아
장유에 약속보다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가는 길에 장유 대청계곡 쪽 카페에 들려 조용히 커피 한 잔이 하고 싶었거든요.
오랜만에 들리는 킨니아.. 변한 게 있을까...
편안했던 정원 장식물들이 조금 더 늘었네요.
그래도 기본 모습을 해치지 않고 잘 어울립니다.
들어가는 입구도 여전히 정감있는 킨니아
크게 달라진 것도 없는데.. 뭔가 달라진 느낌~~
페인트칠을 다시 했나 봅니다.
내부에도 뭔가 달라 보이고 소품들은 좀은 줄어든 듯한 기분..
색감이 훨씬 좋아졌네요.
브런치 겸 빵과 커피를 주문하고 2층을 오르는데..
앙증맞은 아가씨들이 반겨줍니다.
소소한 계단에도 작은 장식을 통해 훨씬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좀 이른 시간에 왔더니 2층이 통째로 나를 위한 공간이 되었네요.
이렇게 좋을 수가~~^^
이른 아침에 종종 이용을 해야겠습니다.
창문으로는 아침 햇살이 가득 들어오고요.
2층이 있는 내 집.. 나만의 공간인 듯..
통째로 이리저리 구경을 다닙니다.
예전에 이 집에는 여행을 통해 가져오셨는지.. 외국에서 살다 오셨는지..
아기 소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사람들의 손을 탔는지 지금은 모두 치워지고 없네요.
아기자기한 주인의 취향을 볼 수 있어 좋았었는데요.
인공폭포이지만 장유폭포가 한눈에 보이는 장소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여유로운 아침이네요.
가을은 여기 킨니아에 훨씬 빨리 무르익어 있는 듯
작은 소품들이 가을을 앞서갑니다.
가장 안쪽의 커다란 창가에 비친 대청계곡도 아래쪽에서부터 서서히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있네요.
따뜻한 분위기의 실내입니다.
꽃꽂이도 가을로 바뀌었고요.
한참 구경을 하고 있는데.. 드르르르륵~~~ 진동이 울립니다.
내려갔더니 커피가 준비 되었네요.
다른 손님들은 모두 1층에 자리를 잡으시더라고요.
덕분에 2층에서 조용하고 편안한 시간 맘껏 누리며 맑고 좋은 아침 보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아래 카페 정원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들이 비눗방울을 불어 주자
아기들이 천사마냥 깡총거리며 맑은 아침을 수놓고 있습니다.
정말 평화로운 아침입니다.
자연 속 장유 대청계곡 카페 킨니아에서 여유로운 아침의 사치를 누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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