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의 라상떼 베이커리 카페
마산의 핫한 장소로 입소문이 난 라상떼 베이커리 카페
가본다 가본다 벼르다 오늘 드디어 가게 되었네요.
제2금강산은 어린 시절 살던 곳에서 가까운 곳이라 추억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엄마를 따라다니던 절하며.. 절에서 먹었던 절밥~~^^
기억이 새록새록 한데.. 친구가 추억이 어린 그곳을 가보자고 하네요.
정말 몰라보게 달라진 동네랑 넓게 뚫린 도로.. 이곳이 이렇게 변한 줄은 몰랐네요.
제2금강사를 지나 위로 계속 올라가 보니
우와~~ 정말 있을 것 같지 않은 산속에 이렇게 멋진 카페가 있었습니다.
거기다 연중무휴에 이 산중 카페의 영업시간이 오전 10시 ~ 밤 12시까지~~ 헉~
아직 12시가 되지 않은 시간.. 우리는 뒷산을 조금 산책하고 카페를 들릴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미리 라상떼 주차장 이용하기~~
'나중에 꼭 올게요~~' 보고하고 갔습니다. ㅋ
물길을 따라 길이 나 있는 제2금강산 산책길은 맑은 개울을 따라가는 길이어서 여유롭고 아기자기 예쁜 길이었습니다. 금강산이란 이름이 왜 붙어있는지 쬐끔은 알 것 같은~~^^
산에서 내려오면서도 바로 들릴 수 있도록 뒷문 쪽도 신경 써서 인테리어를 했더라고요.
근데 간판을 보고 심쿵 했습니다.
Choi 초이~~
미스터 선샤인 덕에 초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심쿵~ 심쿵~~ㅋ
이 집은 빵으로 유명한 집인데 그 장인이 최동만씨인가 봅니다.
드라마보다 분명 먼저 생긴 곳일 텐데..
영문으로 이름을 적어놓았으니 선견지명이 있으셨나 여심을 심쿵 하게 하시네요~^^
정원의 포토존~
이 집의 여러 곳에 이런 꼬꼬마 베이커리 요리사들이 등장합니다.
안으로 들어오니 시선을 확~~ 끄는 먹음직스러운 빵들~
비주얼 다릅니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풍성하게 채운 빵들의 넉넉함에 허걱허걱~~
빵순이 숨 넘어갈 것 같아요. ^^
제주 하이엔드제주의 한라봉 팡도르를 맛본 다음부터는 팡도르만 보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죠~ㅋ
하지만 마산 카페 덕동에서의 텁텁한 팡도르에 실망을 한 적이 있어서 의심의 눈초리로 세심히 바라봐 줍니다.
그랬더니.. 직원분 오셔서 커다란 가위로 썩뚝~썩뚝~~ 팡도르 하나를 통째로 맛보라고 잘라주시는 겁니다.
오~~ 놀라워라~~~~ ^----------^
감동먹었네요. 입안 가득 퍼지던 생크림~~
하이엔드 제주의 달콤 향기롭던 한라봉 잼만큼은 아니었지만.. 반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팡도르 옆에 있는 빵이 인기메뉴 중 하나인 마늘 크림 바게트입니다.
정말 맛있었지만 마늘 냄새 때문에 살짝 고민~
또다른 인기메뉴인 어니언베이글~
크림 두께가 거의 압도적입니다. 어떤 빵집에서도 볼 수 없었는 풍부한 크림~~
결정 장애에 시달리다 팡도르는 포장하기로 하고..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리는 허니브래드를 주문했습니다.
커피가 나오기까지 카페 둘러보기~
1층의 심플한 공간입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야외 테라스는 또 다른 특이함을 가지고 있죠~
여기가 애견 동반이 가능한 카페입니다.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은 함께 산책을 나왔다가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해 커피 한잔하기도 어려운데요.
여기 이 카페에서는 애견 동반이 가능합니다. 단 야외 테라스만 허용됩니다.
그래도 무릎담요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와 볼 만하겠죠~
울 집 강쥐도 데리고 한번 와 봐야겠습니다. 산속이라 더욱 좋아할 것 같네요.
2층으로 올라가는 길
벽 공간도 그림으로 채워져 있어서 넘 예쁩니다. 산속 궁전에 올라가는 기분이네요.
위쪽에는 이곳 곳곳에 있는 꼬꼬마 베이커리 요리사 인형~
2층의 공간도 오픈형.. 밤에 조명이 켜지면 예쁠 공간입니다.
2층 테라스 공간
신선한 공기 마시며 차를 마실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여기부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조명도 요리사 빵모양 조명등~
빵을 고르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는 난간 위의 꼬꼬마 요리사 인형
서빙될 때는 생크림을 얹어서 주시네요.
다른 곳의 허니브레드와 다른 점은 빵 안쪽으로 계란 흰자를 거품 내어 생크림을 섞어 함께 구운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치즈인가.. 하고 봤었는데.. 색다른 허니브레드여서 좋았습니다.
아메리카노와 수제 대추차도 주문했는데 대추차도 좋았어요. 점점 추워지니 더욱 맘에 드는 메뉴겠죠.
우리도 2층 테라스에서 단풍 구경을 하며 수다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조금 지나자 우왕~~ 이 산속으로 무슨 손님들이 이렇게나 많이 오시는지~~
2층 테라스에도.. 1층에도 손님으로 가득하네요.
좋은 곳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취향에 딱 맞는 곳인 것 같습니다.
2층 유리창으로 바라본 1층 입니다.
그사이 빵이 많이도 나갔네요.
집에 오며 두 가지 맛의 빵을 골랐는데.. 요렇게 예쁘게 포장을 해 주시네요.
완전 대접받는 느낌~
찜해 두었던 팡도르와 이름을 까먹은 빵~~
빵결은 페스츄리에 아랫단은 초코로 치맛단을 두른 음~~ 맛있어 보여서 골랐네요.
오늘은 살찔까 봐.. 내일 아침에 먹을 거예요..ㅋㅋ
선물 받은 더치커피랑 같이요~~
완전 행복한 아침이 될 것 같네요. ^^
마산 합성동 라상떼 베이커리 카페 주차도 넉넉하니 한번 들려보세요.
밤 12시까지 하니 늦은 저녁에도 가기 좋은 곳인 것 같아요.
고요한 산속에서 은은한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