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용산 봉암저수지 가는 길목 아기자기 소품이 예쁜 쉬어 가는 카페 조선
마산 봉암동 봉암 유원지 주차장 쪽에서 봉암저수지를 올라가시는 분들은 산길을 올라가는 입구에 위치해 있는 이름도 특이한 카페 조선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가는 길목이기도 하고 또 내려올 때쯤 아이스커피가 진하게 당길 때 보이는 카페라 사람들의 발길이 항상 머무는 곳이기도 하죠.
간판도 아주 작게 조선이라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주인분이 워낙 감각이 있는 분이시라
화분 하나 소품 하나 직접 본인 손길로 가꾸는 분이라서 이 간판도 직접 디자인하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현관 유리창에 붙어 있는 캘리그라피 수강생 모집 안내가 작게 붙어 있네요.
작년부터 시작한 캘리그라피. 방문할 때면 틈틈이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정말 여자여자 여성스러운 분이십니다.
봄에 방문했을 때 활짝 열어젖힌 창문으로 봄이 한가득 들어오고 있는 카페 조선입니다.
이 집에서 제일 탐나는 것을 꼽으라고 하면
여기 기다랗게 놓여진 원목 테이블입니다.
6명은 족히 일렬로 앉을 수 있는 이 원목 테이블이 두 개나 창가에 배치되어 있는데요.
그 자연스러움과 친근함이 집에다 똬악 옮겨놓고 싶은 테이블입니다.
안쪽 테이블이 훨씬 예쁩니다.
오늘도 이 안쪽 원목 테이블을 통째로 차지하고 앉습니다.
못 보던 생수용 작은 테이블이 하나 더 들여왔네요.
컵들을 덮는 덮개도 직접 만드신 것 같아요.
카페 조선의 메뉴 가격표입니다.
손재주 많은 주인분이 나팔꽃 꽃잎을 따다 말려 메뉴판에 넣어둔 것 같습니다.
주문을 하러 갔는데 옆에 가족인형이 있네요.
넘 귀엽다고 했더니.. 직접 만드셨다고 합니다. 대박~^^
그러고 보니 군데군데 헝겊인형들이 많이 눈에 보입니다.
모두 직접 만드셨나 봅니다.
겨울에 들렸을 땐 요렇게 헝겊 인형들 사이에 앙증맞은 화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화분에 그려진 표정들이 모두 다릅니다.
직접 그리신 것 같아요. ^^
이렇게 재주 많으신 분들 부럽습니다.
벽면에도 퀼트 제품들.. 컵받이 입니다.
화장실을 장식하고 있던 빠질 수 없는 소품들입니다.
화장실이라 여겨지지 않는 꾸밈입니다.
창가를 장식하고 있는 오리들은 봉암저수지에서 봤던 신선 오리들이 생각나게 하네요.
드디어 나왔습니다. 팥빙수~~
함께 나온 앞접시들이 너무도 앙증맞네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별점으로 주시네요.
팥빙수는 요렇게 별그릇에 덜어 먹고요.
다른 때 먹었던 팥빙수는 이렇게 핑크 핑크하게 나왔었는데..
고새 저 그릇은 없어졌나 봅니다.
그림 그려 놓은 듯이 자란 작은 나무에 요정 인형을 놓으니 바로 동화가 되네요.
화분 안 동글이들도 진짜 도토리입니다.
산꼭대기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넓은 산책길
팔용산 봉암저수지를 다녀오시는 길이라면 카페 조선에 들려 팥빙수 한 그릇 하고 가세요~
좋은 휴식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