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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여행] 루브르박물관 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 니케

나라밖여행/서유럽

by 블루윙스 2018. 7. 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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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박물관의 대표 걸작 사모트라케의 니케 (Victoire de Samothrace)

 

 

뱃머리 부분을 장식하고 있는 승리의 여신 니케

 

 

승리의 여신 니케는 영어식으로 발음하면 나이키가 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신발 메이커로 우리에게 먼저 알려진 이름이지요.

 

루브르를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밀레의 <비너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그리고 <사모트라케의 니케>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중 승리의 여신 니케는 루브르 측에서도 니케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는 이 조각상이 전시된 장소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니케가 서 있는 계단을 올라야지만 모나리자를 만날 수 있는데 니케는 그 계단의 중심에 그것도 그녀만을 위해 마련된 듯한 홀의 아름다운 자연채광을 한 몸에 받으며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그녀의 아름다움을 한껏 보여줍니다.

 

 

 

니케를 비추고 있는 천정의 자연채광창 또한 예술입니다.

 

 

 

자연채광만으로 빛나는 니케

 

 

사모트라케의 니케는 BC 190년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며 높이 328Cm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조각상은 1863년 프랑스 영사 샤를 드 샹푸아소가 에게 해의 작은 섬 사모트라케 섬에 이 거대한 조각의 파편 100여 점을 발굴하게 되었습니다. 이 조각들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태로 발굴되었으며, 1950년경에는 엄지와 약지가 붙어 있는 오른손 토막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발굴 이후 루브르의 복원실로 보내진 조각들은 십오 년 만에 하체 부위만 복원돼 1897년 루브르에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가슴과 날개 부분을 복원시킬 방법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 후 복원기술이 개발되면서 왼쪽 날개만 있던 조각상의 오른쪽 날개를 석고로 복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가이드의 설명의 의하면 복원된 오른쪽 날개는 원래의 왼쪽 날개보다 못한 모습으로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그건 원래 날개의 아름다움을 더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프랑스 사람들의 예술을 바라보고 보전하는 생각과 방법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복원된 왼쪽 날개부분

 

고고학자들이 밝혀낸 바로는 BC 190년 로도스가 승전의 기념으로 이 여신상을 제작해 사모트라케에 건립한 사실과 니케 여신상은 그 당시 전통적으로 뱃머리에 세워졌다는 사실 을 밝혀냈습니다. 니케를 바라보면 정말 바닷바람을 맞으며 뱃머리에 세워진 그녀를 보고 있는 듯합니다. 이 작품의 전시도 위치적으로 올려다볼 수 밖에 없도록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바람에 나부끼는 옷주름의 섬세함은 바람의 세기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사실적이며 펼쳐진 날개는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합니다. 

 

 

그리고 니케는 정면에서 오른쪽 45도 각도에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이 각도에서 찍은 사진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머리와 팔이 없는 니케의 온전한 모습을 추측해 본다면, 1950년경 발견된 무언가를 쥐고 있는 듯한 손가락에서도 추측할 수 있고 당시에 제작된 많은 니케상들이 뱃머리에서 나팔을 불고 있는 단일한 포즈로 표현되었기 때문에 이 작품의 원래 모습도 그럴 것이라 추측한다고 합니다.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것은 더 많은 상상을 하게 하고 그 상상이 더해지면서 더 아름답게 보게 되는 경향이 있나 봅니다.

루브르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세 작품이 모두 무언가가 없거나 부족합니다.

비너스는 팔이 없음으로 해서 그녀의 아름다운 팔등신의 몸매가 더더욱 강조되었고, 모나리자는 눈썹이 없는 것과 웃는 듯 웃지 않는 듯한 묘한 미소로 사람들의 상상을 더더욱 이끌어냅니다. 승리의 여신 니체 또한 머리와 팔이 없음으로 인해 더더욱 신비로우며 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가르는 그녀를 더욱더 잘 상상하게 만듭니다.

 

완전하다는 것이, 완벽하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닌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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