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불과 함께 석화구이 원조반동굴구이
찬바람이 불면서 석화구이의 철이 다가왔습니다. ^^
겨울철 내내 그리고 초봄까지 즐겨먹는 석화구이는 건강도 챙기고 바닷바람도 쐬고 입도 즐거운 일석삼조의 겨울철 별미이기도 합니다.
지난 일요일 우리가 갔던 석화구이집은 마산 구산면에 있는 반동굴구이집으로
석화구이 원조집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집은 직접 기른 굴로 석화구이를 해주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가는 집이기도 합니다.
구산면 반동리로 진입하는 길에서 저도 스카이워크 쪽으로 가는 방향에 있는데요.
반동초등학교를 지나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쉽습니다.
맞은편에는 주차장도 갖추고 있어서 주차 걱정도 NO No~~
12시가 거의 다 되어가는 시간에 갔는데.. 벌써 손님들이 가득입니다.
부지런하신 분들이 많네요~^^
차로 이동해야 되는 곳이다 보니 가족단위.. 연인끼리 많이 오십니다.
손님이 많은 관계로 구석의 조금 조용한 자리로 가서 자리 잡았습니다.
불판 세팅 되어 있네요.
바로 옆 창문으로 바다가 바로 보입니다.
굴구이 대 25,000 중 32,000 소 39,000
조개구이(굴포함) 대 35,000 중 45,000 소 55,000
작년에 둘이서 중자 먹었다가 넘 많아서 결국에는 남기고 와서..
이번에는 소자 시켜봅니다.
나중에 온 옆테이블 보니.. 가리비 함께 넣어주는 걸로 주문했네요.
나도 저걸로 먹을 걸~~ㅜㅜ
다음 번 방문 때는 굴포함 조개구이로 시켜야겠습니다.
작년보다 양이 좀 줄어든 것 같아.. 좀 아쉽지만..
물가가 많이 올랐으니..^^
불판 아래 화로에 나무 마구마구 넣어주고서는 불 당겨주십니다~~
뚜껑 덮고 16분후에 먹는다고 하네요.
오래 익히면 맛이 없기 때문에 정한 시간이 16분이랍니다.
화로속에서 활활 타고 있는 장작
겨울철에 석화구이를 먹으면 좋은 건
굴도 굴이지만..
장작불의 이 뜨끈뜨끈함이 또 한몫을 합니다.
여름이면 절대 못 먹을 음식~~ㅋ
석화구이를 까먹기 위한 장비 대령입니다.
목공소에 일하러 온 기분이네요. ㅋ
석화가 익기 전에 주문한 굴죽이 먼저 나왔습니다.
굴향이 가득한 굴죽
굴은 '바다에서 나는 우유'라고도 하는데요.
석화에는 비타민 A, B1, B2, B12 등과 칼슘, 철등을 많이 포함하고 있고
좋은 단백질과 글리코겐을 포함하고 있어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특히 좋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이니 많이 먹자구요~~^^
기본 찬들이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본질에 충실한 집
원조인 만큼 직접 기른 석화로 하는 것에 자부심이 있는 집입니다. ㅋ
삐릭~ 삐릭~~~
드디어 알람이 울렸습니다.
뚜껑을 열자 연기가 한가득~~~
구름 속에서 석화가 나오네요.
싱싱한 석화들이 입을 쩍쩍 벌리고 있습니다.
익었으니 먹어도 된다는 신호이죠~
하나 들어 껍질을 까보니
탱글탱글한 속살이 굴껍질 가득~~~~입니다.
싱싱한 굴 맞네요. ^^
초고추장과 와사비 간장에 찍어서 호로록~~^^
맛있네요. 별미입니다.
또 가고 싶네요.
이번에는 가리비도 같이 먹는 걸로~~ㅋ
지도에서는 반동굴구이라고 검색하니 원조굴구이로 나옵니다.
네비에서는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워낙 오래된 집이다보니 사실 모르시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은 구산면 반동초등학교를 검색해서 오시면 바로 옆이니 찾기 쉬울 겁니다.
추운 겨울
장작불과 함께 석화구이 즐겨보시길요.
여기까지 왔는데..
저도 스카이워크인 콰이강의 다리를 안 보고 집으로 갈 수는 없죠~
석화구이도 먹고 힘을 냈으니 저도 연륙교 저도 스카이워크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