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나라 이탈리아 곳곳의 1월 2월 날씨와 옷차림
작년 1월 마지막 주와 2월 첫째주 16일동안 서유럽을 여행했습니다.
유럽은 겨울이 우기라 잠깐씩이라도 비가 자주 오고요.
1월초와 1월말은 기온차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는 아래로 쭉 뻗은 긴 나라라 가는 곳마다 몸으로 느끼는 기온이 사뭇 달랐는데요.
따뜻해서 봄날 같았던 로마
로마보다 더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도 조금 더 설렁했던 폼페이 나폴리 카프리섬의 날씨와 옷차림
로마보다 조금 위에 위치한 피렌체와 피사의 날씨와 옷차림
이탈리아 북부에 속해 좀은 추웠던 베네치아와 밀라노의 날씨와 옷차림을 올려봅니다.
3년전 6월에 왔던 로마는 너무 더워서 밖에 서 있는 것도 힘들었는데요.
1월말에 방문한 로마는 너무도 따뜻한 봄날이었습니다.
평균기온이 최저 3.7도 최고 12.9도 정도로
일교차는 크지만 한낮에는 봄을 맞이한 듯 따뜻했습니다.
아들은 맨투맨에 얇은 목도리 하나만 두르고 다녔는데 하나도 춥지 않았고요.
저는 얇은 폴라티에 조금 두꺼운 가디건 하나로도 충분했습니다.
관광객이 워낙 많은 동네라 옷을 입고 오는 분들도 다른 곳을 여행하다 오게 되니
각양각색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조금 두꺼워도 조금 얇아도 크게 문제 되지는 않지만
얇은 패딩이나 얇은 코트, 조금 두꺼운 가디건 정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는 스페인 광장인데요.
성베드로성당만큼이나 이곳도 사람으로 넘치는 곳입니다.
보이시나요?
반팔 입은 사람부터 퍼가 달린 두꺼운 패딩을 입은 사람까지
여행을 시작한 곳이 어디냐에 따라 각기 다른 옷의 입고 있습니다.
날씨가 크게 덥지도 크게 춥지도 않아
이렇게 다양하게 입고 있는데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교차가 크니 외투 가지고 다니시면서 저녁에는 입어야 한답니다.
스페인 광장 앞 분수인데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라 스페인 광장 사진이라기 보다는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의 사진을 찍게 되는 곳입니다.
다음으로는 폼페이 날씨와 옷차림입니다.
살면서 꼭 한번은 가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하는데요.
2000년 전의 그곳에서 어쩌면 지금보다도 더 지금처럼 모든 생활이 이루어졌던 공간에 서게 되면
시공간을 초월하는 느낌 때문에 소름이 돋는 곳이기도 합니다.
2000년 전의 그곳에
옷만 현대식으로 바꿔 입은 내가 그대로 존재하는 것 같은 전율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사람의 온도라는 것이 있는 걸까요?
폼페이가 로마보다 더 아래라서 더 따뜻해야 되는데
사람이 살지 않는 유적지인 폼페이는 로마보다 조금 더 설렁한 느낌입니다.
로마에서는 낮시간 후드티나 맨투맨으로도 무리가 없었다면
1월의 폼페이에서는 활동이 불편하지 않은 정도의 하프 패딩은 입어야 합니다.
춥지는 않지만 하프패딩을 벗어버릴 만큼의 날씨는 아니랍니다.
나폴리를 거쳐 카프리섬을 들어오는 길
배를 타고 오기 때문에 바다에서 부는 바람 장난 아니죠~^^
더울 때도 이곳에 오면 시원한 편인데
1월의 카프리섬은 해가 지면 좀 춥습니다.
비수기인 1월 2월에는 상점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가를 가고 없어서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은 상태라 더 설렁합니다.
성수기에 많이 벌어서 비수기인 시기에
이들도 다른 곳으로 휴가를 몇달씩 떠난다고 합니다.
부러운 마인드입니다.
대부분 폼페이와 나폴리 카프리섬은 묶어서 하루의 일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하프패딩 정도 입으시면 따뜻하게 다닐 수 있을 겁니다.
그 이상 목도리 모자 등 준비하시면 짐 됩니다. ^^
이제 지도 상 로마보다 더 위에 위치한 아름다운 피렌체로 갑니다.
감탄 밖에 나오지 않는 피렌체
3가지 색상의 대리석으로 너무도 화려하고 웅장하게 세워진 두오모성당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 이런 건축이 가능했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피렌체는 로마에서 조금 올라왔는데도 좀 춥습니다.
다니는게 어려울 정도로 춥지는 않지만
겨울 우기라 해가 반짝반짝 하지도 않기 때문에
더욱 서늘한 기운이 안으로 파고 듭니다.
노을이 아름다운 미켈란젤로의 언덕 이곳에서도
자주 내리는 비로 습기가 많아 좀 서 있으면 아래에서부터 좀 서늘해 집니다.
한국의 겨울만큼 춥지는 않지만 영하 1~2도 까지 떨어지는 날도 있으니
따뜻하게 입으세요~
피렌체에서 지도상으로 조금 왼쪽에 있는 피사
피사는 따뜻한 지중해의 영향인지 따뜻합니다.
사람들의 옷차림도 피렌체에 비해 훨씬 가볍습니다.
다른 곳과는 다르게 해도 반짝반짝 났었는데요.
가볍게 입으셔도 됩니다.
이제 이탈리아 북부의 베네치아로 갑니다.
이탈리아는 북부가 상업도 발전하고 남부보다 훨씬 부유합니다.
이곳 베네치아는 아름답기도 아름답지만
어떻게 물위에 이런 도시를 세울 수 있었는지
이탈리아 사람들의 대단함을 보는 것 같습니다.
베네치아는 장갑도 끼고 다녀야할 만큼 춥습니다.
많이 추워져서 곤돌라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많이 없는지
많은 곤돌라들이 저렇게 덮개가 씌워져 정박해 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그림 같습니다.
겨울이 되니 물 빛깔도 더 짙어진 듯요.
아름다운 곳입니다.
베니스의 1월 평균기온은 최저 -0.9도 최고 영상 5.8도 입니다.
기온 자체보다는 차가운 습기가 계속 머물러 있기 때문에 춥게 느껴집니다.
중부와 남부의 12도까지 올라가는 기온에 비하면 많이 춥죠.
광장을 돌아다니다보면
습기 머금은 건물들도 추운 듯 움츠리고 있는 것 같아 스산합니다.
자연 카페 플로리안(Cafe Florian)이나 카페 라베나(Cafe Lavena)로 얼른 들어가게 되는데요.
따뜻한 카페에서 달콤하고 진한 핫초코 한잔에 베네치아 전체가 진한 달콤함으로 다가옵니다.
산마르코광장의 종탑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베니스도
차가운 습기 머금은 안개가 가득입니다.
무엇보다 높은 종탑에 몰아치는 바람이 장난 아니게 센데요.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 올 때쯤이면 머리는 완전 산발~ㅋ
1월의 베니스는 따뜻하게 입고 가세요~
비슷한 위도에 있는 밀라노는 베니스보다 1도 정도 더 낮습니다.
밀라노 1월 평균 기온은 최저 -1.9도 최고 4.6도 정도 됩니다.
밤이 되면 체감온도가 조금 더 내려가니 따뜻한 옷 필요합니다.
밀라노 경찰들도 폴라티와 패딩으로 따뜻하게 입고 근무하시네요~
하지만 한국만큼 살을 에는 추위는 없습니다.
한국의 겨울은 정말 추운 편이거든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볼이 따끔거릴 정도니까요.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추워서 못 다닐까봐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호텔에는 난방이 제대로 안되는 곳이 많습니다.
건물이 오래된 것도 많고요.
그래서 전기 방석이나 1인용 전기매트를 가져가시면 정말 따뜻하게 주무실 수 있습니다.
추운 호텔의 방은 상상 이상으로 춥거든요.
떨면서 밤새 잠을 못자게 되면
다음 날 여행도 어려워진답니다.
멀티탭과 전기매트 준비하신다면
겨울 유럽여행
암 걱정없이 끝낼 수 있답니다.
즐겁고 행복한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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