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햇볕 가득 봄을 맞이하는 이기대 수선화
부산 이기대에 수선화 밭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저번 주말 이기대 오륙도로 산책을 갔습니다.
미세먼지가 물러가고
하늘이 어찌나 맑던지요~~^^
매일매일이 이렇게 맑고 고운 날이면 좋겠습니다.
주차장을 나오면 이기대 해안산책로가 시작되는 언덕이 나옵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광안대교가 한 눈에 보이는 반대편 동생말 이기대 해안산책로가 시작하는 지점까지 가게됩니다.
상당히 긴 구간이지만.. 또 그만큼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에 둘레길로 걸어보시길 권합니다.
언덕을 오르며 바다를 바라보니
이곳의 가로등은 부산의 특징을 잘 살린 갈매기 가로등입니다.
맑은 날씨에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네요.
이렇게 바다를 옆으로 끼고 시작되는 해안산책로
이렇게 탁 트인 바다를 보며 걷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아직 들판에는 봄이 더디게 와서 초록 빛이 부족합니다.
어제 비가 제법 많이 왔었는데 지금쯤은 새싹들이 많이 올라왔겠지요.
돌아보니 오륙도 전망대와 오륙도가 바다 가운데 떠 있습니다.
여기서 보니 오륙도가 서로 가리워져서 두 개의 섬으로 보입니다.
예전의 포스팅에서도 저의 부러움을 한껏 받았던 전망대 바로 앞의 SK뷰 아파트입니다.
맑은 햇빛.. 맑은 공기
탁 트인 바다 전망
이기대 해안산책로까지..
상가들이 없어서 조용하기까지 한 이곳은 정말 살고 싶은 아파트입니다. ^^
이곳에 아파트 한 채 마련하도록 노력해봐야 겠네요. ^^
조금 더 올라온 전망대에서는 바닷가의 푸르게 이어지는 해안선까지 다 보입니다.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는 앉을 곳도 많이 마련이 되어 있는데요.
이곳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습니다.
좋은 날씨 덕분에 더더욱 힐링이 되는 오후였네요.
언덕위로 이어지는 해안산책로
근데.. 수선화는 어디에 있나요?
사진으로 봤을 때는 수선화가 아주 많은 것 같았었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
여기가 수선화 밭입니다.
꽃도 바다 전망이 좋은지 하나같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서
겨우 요녀석.. 나를 바라보는 요녀석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사람이 나오지 않게 사진을 찍는 게 무척 힘들고요.
수선화는 너무도 예쁜데..
그렇게 넓은 면적은 아닙니다.
이 정도가 전부~~ㅜㅜ
하지만 아래쪽 언덕과 다른 곳에도 아직 봉오리 상태로 있는 수선화가 많아서
이번주 나들이를 가신다면
새로 핀 수선화를 많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으러 온 많은 사람들도 구경하고..
수선화와 노닐다가
이제 바다구경을 갑니다.
이기대 해파랑길이 여기서부터 시작되네요.
가슴이 확~ 뚫리는 바다 전경
안내판은 오륙도의 여섯 섬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보여줍니다.
오륙도는 육지인 숭두말로부터 남남동으로 가지런하게 늘어서 있는 바위섬들로 2007. 10. 1 문화재청에서 국가명승 제24호로 지정하였습니다. 오륙도는 1740년 편찬된 동래부지 산천초에 "오륙도는 절영도 동쪽에 있다. 봉우리와 뫼의 모양이 기이하고 바다 가운데 나란히 서 있으니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되어 이렇게 이름한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오륙도의 여섯 봉우리 이름은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 이렇게 여섯 봉우리입니다.
바다전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오륙도 전망대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반대편으로는 멀리 해운대 마린시티가 보이네요.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동생말쪽에서 시작하면 그림엽서 같은 광안대교와 마린시티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동생말 쪽에서 시작하는 해안산책로를 갔을 때 사진인데요.
이 날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림 같은 사진이 나왔습니다.
마린시티가 보이는 이기대 해안산책로 포스팅은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부산 이기대] 가보셨나요? 이기대 해파랑길 해안산책로
바다와 맞닿아 있던 그곳도 오늘 같은 날씨에 이렇게 빛날 것 같네요.
오륙도쪽 해안산책로는 오륙도와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려 산책로를 만들었다면
반대편에서 시작하는 부분은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산책로와 구름다리들이 재미를 더해줍니다.
어느 쪽에서 시작하든 부산이기대 해안산책로는 멋진 전경과 힐링을 주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번 주말 부산으로 나들이 어떠신가요?
내려오는 길..
아직도 수선화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람들이 많네요.
바다와 어우러진 노란 수선화가 정말 예쁩니다.
수선화의 꽃말이 '자만심, 자존심, 자신만을 사랑하다'라는데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나르시스(나르키소스)가 물에 비친 제 모습에 반해서 빠져 죽어 꽃이 되었다고 하니
자기사랑.. 자만심.. 과한 꽃.. ㅋㅋ
하지만 넘 예쁜 걸 어떡합니까~~^^
우린 그냥 인정하고 가자구요~^^
어제 온 비와 오늘의 따뜻한 날씨로 벌써 거리의 벚꽃들이 1/3 가량 피었습니다.
더디 온다던 봄이 오기 시작하니 100m달리기 선수처럼 초스피드로 달려오고 있는 듯 합니다.
봄이 다 가버리기 전에 열심히 사진에 담아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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