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드랑베이커리에 가 보셨나요?
함덕해수욕장을 가신다면..
월정리해수욕장을 가는 길이라면..
함덕해수욕장 옆 소노벨제주 앞 오드랑베이커리를 들려보세요.
완~전 맛에 반하고..
가격에 감동받고..
우리집 옆에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하게 되는 빵집입니다~^^
과자집이 연상되는 초록 초록한 오드랑베이커리
저는 이번 벚꽃이 활짝 핀 3월 말에 8박 9일로 제주에 갔었습니다.
원래는 제주 보름살기를 하고 싶었는데..
혼자만의 시간을 위해 가는 여행.. 나는 너무너무 좋았었는데..
혼자 남은 남편이 "너무 길~~~다~~"를 계속 외치는 바람에 8박 9일로 줄였더랬습니다..ㅠㅠ
이번 여행은 애월부터 시작하는 서쪽 여행이 아닌 함덕부터 시작하는 동쪽 여행으로 잡았는데요.
빵만 보면 행복해지는 빵순이..
빵지 순례를 안 할 수가 없죠.
함덕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오드랑베이커리를 들렸습니다.
첫날과 둘째 날 다른 곳들을 방문하느라 못 가고
셋째 날 이동을 하며 간 것이 너무 후회될 만큼 너무너무 감동이었던 빵집~~
매장 안으로 들어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에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 마농바게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헉... ...
일찍 매진이 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오후 1시가 되지 않은 시간에 방문했는데..
빵이 없!다!!!
ㅠㅠ~~~
이런...
마농은 제주도 말로 마늘이라는 뜻입니다.
마농바게트는 마늘바게트를 말하는 것인데요..
실체를 한번 구경하기도 전에 없다니!!
서운한 마음을 안고.. 다른 빵들을 둘러봅니다.
다른 곳에는 없는 빵들이 많습니다.
무화과 깜빠뉴.. 크린베리, 호두, 무화과가 들어있는 저온숙성 빵. 씹을수록 깊이 있는 맛이 일품이랍니다.
그래도 나는 부드러운 빵이 좋습니다.
썬라이즈 치아바타.. 올리브유, 바질에 절여 발린 토마토를 얹어 만든 깔끔한 피자빵~
난 크림이 들어간 빵이 좋아~~~ㅜㅜ
다른 쪽에는 한라봉잼, 딸기밀크잼, 홍차밀크잼들도 보이고요.
홍차밀크잼은 처음 보네요.
오렌지마들렌, 쿠키, 치자볼도 보입니다.
치자물을 들인 상투과자인가 봅니다.
하나하나 다 먹어보고 싶네요.
직접 만든 블루베리잼이 가득 들어가 있는 블루베리 식빵
호밀 베리넛이라고 하는 꽈배기처럼 생긴 전통 독일식 빵도 있고요.
아몬드튀일이라는 얇은 전병 위에 아몬드, 해바라기씨, 호박씨가 가득한 전병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스콘이지만..
쌀스콘과 초코스콘도 있네요.
케익 종류도 정성 가득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예쁘게 만들었는지..
정말 우리집 옆에 있는 빵집이면 좋겠습니다..ㅋㅋ
오드랑베이커리에서 놀라웠던 건 가격!
제주를 다니며 여러 빵집을 갔었는데요.
정말 말도 안 되게 비싸게 파는 집들이 많았었는데..
이 집은 듬뿍듬뿍 들어간 재료에 비하면 너무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먹어보고 싶었던 에그타르트, 호두타르트
혼자 먹을 건데.. 다 사서는 감당이 안되니
저는 코코넛볼 겟~
마농바게트가 다 팔린 줄 알고 버터롤과 코코넛볼을 사려고 들고 가고 있는데..
앞쪽에서 계산하는 분을 보니..
뜨아~~~~@.@
마농바게트를 사 가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하고 상황을 보아하니..
이제 갓 구워서 나오고 있는 마농바게트~~~
카운터에 얘기를 하면 바로 포장을 해 주시는 겁니다.
얼른 버터롤을 갖다 놓고 줄을 섰더랬지요~~ 울라울라~~^^
빵순이의 소원을 저버리지 않는 오드랑베이커리
드디어 샀습니다.
마농바게트
생각보다 큼직했어요.
안에 마늘과 크림을 함께 섞어서 사이사이 가득가득 채워져 있었는데요.
먹을 때는 손에 다 묻어서 휴지, 물티슈 필수~ㅋ
쫀득쫀득~~
베트남의 코코넛 커피를 생각나게 하던 정말 맛있었던 코코넛볼..
셋째 날.. 함덕을 떠나 월정리로 이동하며 오드랑베이커리를 들렸었는데요.
월정리로 가는 차 안에서 코코넛볼 꺼내 먹으면서 갔는데..
완전 차 돌릴 뻔했습니다.
너무너무 맛있어서..ㅋ
이걸 하나만 사 온 것이 너무도 후회가 되었습니다..ㅠㅠ
그래서 마농바게트도 뜯어먹다..
갓 구워져서 나온 마농바게트가 모든 생각이 멈추어버릴 만큼 너무 맛있어서
결국은 차를 세우고 먹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 큰 마농바게트를 반이나 다 뜯어먹어버렸더라고요..ㅋ
바닷가에 가서 봉지 뜯어서 예쁘게 인증샷 찍으려고 했는데..ㅜㅜ
실물 벌써 먹고 없어졌습니다..ㅋㅋ
참고로 문개항아리에서 문어라면 한 그릇을 아점으로 뚝딱 다 먹고 바로 방문한 오드랑베이커리였습니다.
마지막 이틀을 애월에 머물 계획이라 시간이 된다면 다시 방문해야지.. 하며
월정리로 향했는데요.
결국은 멀어서 다시 방문은 못했습니다.
올여름 다시 제주로 올 건데..
그때도 오드랑베이커리는 방문해야 할 곳 1순위로 잡아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빵을 정말 좋아하는 저와 같은 빵순이라면..
제주 빵지 순례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함덕을 지나는 중이시라면..
꼭 들려보세요.
제맘대로 정한 제주 추천 1순위 빵집 오드랑베이커리입니다.
오드랑베이커리
주소 : 제주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552-3
영업시간 : 매일 오전 7:00 ~ 22:00
함께 해 주시는 공감과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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