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하기 좋은 곳 부산 해운대 청사포 바닷길 따라 폐철길 산책로
부산 해운대를 끼고 해운대 달맞이 고개를 오르면 바다 전망을 한가득 안은 카페와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그 달맞이 고개를 넘어가면 송정과 송정해수욕장이 나오는데요. 그 송정해수욕장을 가기 전 바다를 끼고 오르던 동해남부선 옛 철길에 조성된 청사포 산책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청사포 공영주차장에서 시작되는 산책길은 미포 건널목과 송정역의 중간지점으로
이곳에서 철길을 따라가면 아름다운 바다전망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기차역의 상징물들도 아직 있고요.
동해남부선 복선화로 2013년 폐쇄된 송정역과 폐철로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지도에서 점선 부분이 폐철도부지 내 철로 구간으로 바닷가를 따라가는 노선입니다.
이제 철길따라 산책로를 따라가 볼까요.
아직 남아 있는 원주민 마을에 그려진 벽화..
강아지가 쓴 선글라스는 넘 기발한 아이디어라 절로 웃음이 납니다.
코너 각지를 이용한 배 앞부분의 디자인도 넘 기발합니다.
근데 아래 그려진 말의 눈이 너무 슬퍼 보이네요.
철길을 따라 핀 들꽃
드디어 나타난 훤히 트인 바다
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중간에 위치한 벤치에는 누가 그려 두었는지 앙증맞은 그림
다양한 표정의 장승들도 반겨줍니다.
해운대 자연마을 이야기에는 출발했던 장소가 미포 건널목과 송정역 사이의 정확히 중간 지점인가 봅니다.
청사포 새길에서 미포 건널목까지가 2.4Km 50분 거리
청사포 새길에서 송정역까지가 2.4Km 50분 거리
정확히 중간 지점이네요.
드디어 나타난 바다
바로 옆은 바다로 이어지는 절벽입니다.
너무도 예쁜 하늘빛
바다 빛깔과 어울려 너무도 예쁜 색입니다.
저 멀리 청사포의 두 등대 중 하얀 등대가 보입니다.
청사포는 낮도 좋지만 해 질 녁도 무척이나 아름다운데요.
예전에 방문했던 겨울의 해 질 녁 사진은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미포 건널목까지 갔을 때의 해 질 녁
해운대의 고층 마린시티와 광안대교 넘어 지는 석양입니다.
이곳이 산책로가 거의 끝나는 지점인 미포 마을로
해운대해수욕장의 동쪽 끝과 달맞이길 아래쪽으로 형성된 마을입니다.
1970여 년 경 국내에서 가장 먼저 횟집이 생긴 곳이 바로 여기 미포 마을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의 주민들은 현재까지도 자연산 물고기를 잡아와 판매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청사포로 다시 돌아오는 길
해를 등지고 오니 하늘빛이 더욱 눈부십니다.
철길을 따라 심어진 나무들은 바다의 바람을 닮은 듯 가지가 휘감겨 자라고 있는데
고흐의 그림속 나무를 많이 닮았습니다.
출발했던 위치에서 바다 쪽으로 내려오면 청사포의 등대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 한 폭의 그림입니다.
바닷가 주변으로는 예쁘고 개성 있는 카페들이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수제 맥주집도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각각의 분위기를 더하는 카페들과 식당들
청사포는 부산의 시티투어버스도 오는 곳이네요.
레드라인, 블루라인, 그린라인, 옐로라인 중 해운대에서 용궁사까지 운행하는 블루라인 구간에 속합니다.
오전 10시 32분 첫차부터 15시 52분 막차까지 하루 11회 운행되고요.
비용은 성인 15,000원 소인(48개월~고등학생) 8,000원
부산시티투어버스 다른 노선으로 자유롭게 환승도 가능합니다.
이제 더위가 조금 수그러들고
걷기에 좋은 시간들이 될 것 같습니다.
바닷바람 맞으며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산책로로 멋진 데이트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