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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와 함께 즐기는 가포 맛집 속이 꽉찬 순대집 개성순대
오랜만에 친정 엄마와 식사를 하러 갑니다.
어디로 갈까... 어떤 음식이 좋을까..
새벽에 비가 내리고 하루종일 구름 낀 우중충한 날씨
어른들에겐 따뜻한 국물이 있으면 좋을 듯 하고요.
고기의 맛도 함께 가져가고 싶고.. 거기다 드라이브의 기분까지 낼 수 있으면 더욱 좋겠지요.
그래서 결정 했습니다.
마산 가포를 지나가야 만날 수 있는 개성 순대.
숲길을 지나가는 2차선 도로에서는 싱그러운 풀내음과 드라이브의 기분도 낼 수 있고요.
속이 꽉찬 순대와 통 들깨가 들어있어 구수한 국물맛이 오늘 같은 날씨에는 딱일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집인 만큼
MBC 생방송 전국시대, KBS VJ특공대 경남도민일보, 경남우리신문 등에 맛집으로 소개되었네요.
전원주택 같은 분위기를 내는 이집을 보며 울엄마 이런 곳에 이런 집 짓고 사는 사람은 좋겠다.. 하시네요..^^
개성순대 영업시간은 오전 9시 ~오후 9시 20분까지 입니다.
식사 주문 가능 시간도 있네요.
평일은 8시 40분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8시 30분까지 주문 가능합니다.
메뉴.. 단순하지만 알찹니다.
순대전골 2인 20,000원 3인 30,000원 . . . 1인분에 10,000원이네요.
모듬순대도 정말 먹어볼만한데 大 20,000원 小 15,000원입니다.
좋은 가격에 좋은 음식이다보니 늘 사랑 받는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왔더니
조금 인테리어가 바뀐 것 같기도 하고...
그대로인 것 같기도 하고~~^^
더 깔끔해진 느낌입니다.
여전히 손님은 만원이고요.
남녀노소 모두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라 가족 단위 손님이 많습니다.
기본 찬들도 단순하지만 깔끔하고 맛납니다.
예전에는 손으로 쭉쭉 찢은 듯한 방금 버무린 생김치로 해 주셨는데..
김치 맛이 여전히 좋긴 했지만 방금 한 느낌은 없어 조금 아쉬웠네요.
드디어 나왔습니다. 모듬순대 大 사이즈
직접 순대를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속이 정말 꽉차고 알찹니다.
당면으로만 채운 순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비쥬얼에.. 멈출 수 없는 알찬 맛~~^^
열심히 클리어 중~~ 작은 순대의 속도 찍어봅니다.
소스로 주는 와사비 장에 찍어 먹어도 깔끔하고요.
소금과 깨소금 가는 고춧가루 썪인 소금장에 찍어 먹어도 순대의 본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드디어 나온 순대 전골~
아래 순대가 깔리고 그 위에 올린 라면 사리~~
사리는 나중에 시켜도 되는데..ㅠㅠ 남편이 성급하게 먼저 시키는 바람에 미리 들어가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전골의 손대와 국물맛을 즐기다가 나중에 우동 사리로 드시든지..
(라면은 면의 특유한 맛이 있으니 우동을 시키면 더욱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남은 재료들과 함께 볶아주는 볶음밥으로 즐기시기를 추천드려요~
넉넉하게 들어 있는 깻잎과 방아가 냄새를 잡아주고 허브의 역할도 해 줍니다.
3인분인데 순대가 넉넉하게 들어 있습니다.
오늘 남편이 배가 많이 고팠는지 너무 많이 주문한 바람에 결국은 모듬 순대는 반정도는 포장으로 담아 왔습니다.
저녁 집에서 한 잔하는데 훌륭한 안주가 되었네요~^^
식사를 마친 후 밖으로 나오면 커피 한 잔 들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날씨.. 시원한 바람.. 저만치 보이는 바다..
맛있는 음식으로 좋아진 기분 안고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길도 가포의 숲으로 우거진 2차선 도로는 싱그러운 드라이브길을 선사해 줍니다.
우리는 다른 일 때문에 바로 집으로 왔지만
시간이 여유로우신 분들은 콰이강의 다리로 조금 더 드라이브를 즐기셔도 좋고..
가포의 예쁜 카페들을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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