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낭만적인 쉼터 별마당도서관
정말 가보고 싶었던 별마당도서관을 이번에야 갈 수 있었습니다.
베낭여행을 간다는 아들..
해 놓은 것이라고는 가는 비행기만 끊어놓고
지도에 가는 곳 줄로 쭉쭉 그어 놓고
그리고선 아직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녀석..ㅠㅠ
야무지고 꼼꼼하게 준비하는 여자 아이들에 비해 남자 아이들은 허술해도 넘 허술하네요.
그래도 그런 허술함이 멋진 여행을 만들어 주겠죠.
21일간의 베낭여행 평생 잊지못할 좋은 추억 만들고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이런 허술한 아들 챙기러 상경해서 아들과 함께 코엑스를 방문했습니다.
쇼핑도 하고 아쿠아리움도 가고 무엇보다 가보고 싶었던 별마당도서관도 가고요.
삼성역에서 내려 동문을 통해 코엑스의 중앙지점으로 오면
보이기 시작합니다. 별마당도서관
놀랄 준비 함 하고요. ^^
우왕~~ 멋진 책 세상~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말 정신이 없지만..
도심속의 너무도 낭만적인 쉼터 맞습니다.
쌓아올린 책에 그린 이 설치작품은 동화책속의 인물들이 그대로 튀어나온 듯
정적인 도서관의 분위기를 생동감 넘치는 동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무너지진 않겠죠? ^^
별마당에 떠 있는 별들이 책읽기 딱 좋은 조명과 분위기를 선사하고요.
어느덧 곰아저씨와 기린 아저씨가 탄 자전거를 같이 타고 있는 기분입니다.
사람들 정말 많은데..
신기하게도 깃발 든 단체 관광도 오는 곳이더라고요.
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갈 수 있는 2층 자리가 그나마 좀 조용하고 덜 번잡한 곳입니다.
이 혼잡한 틈에서도 독서를 하고.. 노트북으로 리포트를 하고..
자신만의 일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들..
멋져요~~^^
스타필드몰 쪽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은 완벽 포토존~
근데.. 이곳에 중국 여학생 둘이서 아예 삼각대까지 준비하고
소품으로 우리나라 초미니 교복까지 사 입고 와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아예 죽치고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서 결국은 이 각의 기념 사진은 찍지를 못했네요.
지금 생각하면 잠시만 비켜 달라고 해도 되었을텐데..
아쉽네요.
그래서 우리는 이 각에서 사진을 찍었다는~ㅠㅠ
설치작품은 세 면으로 되어 있어서 각기 다른 그림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생동감 넘치던 이 그림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 겨울, 눈썰매, 생동감, 겨울의 따뜻함과 신남이 모두 느껴지는 작픔~
이 설치 작품들은 북아트 예술작가 마이크 스틸키(Mike Stilkey)의 작품인데요.
작품 옆에 작가와 작품의 소개가 있습니다.
마이크 스틸키는 L.A. 출신의 화가로 폐기되거나 버려진 책을 골라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는 우연히 헌책 위에 그림을 그린 것에 영감을 얻어 지금껏 책을 활용한 북아트를 선보였으며
스틸키의 그림은 책 속의 동화가 실현된 듯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작가의 원더랜드는 로맨틱한 시간을 즐기고 있는 커플,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동물 가족들을 그렸는데요.
모두가 도심속 낭만적인 쉼터인 별마당 도서관에 모여 즐거운 한 때를 만든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작가의 원더랜드 속 로맨틱한 시간을 즐기고 있는 커플이네요.
그림에는 소질이 없는 저로서는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이런 그림을 그려내는 것도 넘 대단해 보입니다.
책이 진열되어 있는 곳곳에도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 불쑥불쑥 나타나듯이 깜짝쇼를 하는 느낌입니다.
도서관 안의 다양한 사람들처럼
마이크 스틸키의 작품속 인물들도 다양한 얼굴 다양한 모습이네요.
곳곳에서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보라는 책은 안 보고 정말 구경만 하는 이런 이상한 일이~~ ㅋㅋ
넘 예쁜 곳이어서 전체적인 모습이 눈에 들어오지
아직 책이 눈에 들어오지는 않네요.
계속 온다면 책들도 눈에 들어오겠지요~^^
별마당도서관은 오전 10시 ~ 저녁 10시까지 운영 되고요.
책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고 대출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연말이다보니
마침 별마당도서관 신년 다이어리를 소개하고 있었는데요.
두껍지도 않고 가격도 8,000원
하지만 이곳에서는 샘플을 보여주기만 하고 판매는 서점에서 하고 있습니다.
여백이 많은 다이어리라
개인적인 생각의 공간을 많이 열어 놓은 것 같아 무척 끌리는 다이어리 였습니다.
2019년을 준비하신다면 별마당도서관 다이어리를 하나 구입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처음 들어왔던 곳을 통해 아쿠아리움 쪽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죽치고 않아 나도 이 낭만적인 공간에서 책을 보고 싶지만..
미리 표를 끊어 놓은 아쿠아리움도 끝나기 전에 얼른 보러가야겠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도 관광명소이니
서울에 들리실 때 일정에 넣어 꼭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