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풍성한 익선동 한옥마을
요즘 서울 가볼만한 곳중 가장 핫한 곳 익선동 한옥마을
1930년 이전에 조성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로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110채의 목조 한옥마을입니다. 북촌과 서촌에 이어 세번째로 보존되고 육성되는 지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북촌은 양반관료 권문세가들의 거주지로 넓고 고급스러운 가옥들이 많다면
익선동은 작고 서민적인 가옥들이 많습니다.
익선동 한옥마을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 경성에 일본식 가옥들이 늘어가고 한옥들이 사라져 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건축가이자 독립운동가이고 부동산 개발업자인 정세권 선생이 익선동의 땅들을 사들여 서민들을 위한 집을 지어 분양했다고 합니다. 북촌보다 앞서 지어진 익선동 한옥은 서민들을 위해 지어졌기 때문에 작은 평수에 전통적인 한옥의 특성은 살리고 생활공간은 편리하게 재구성한 도시형 한옥 형태로 지어졌습니다.
볼거리 많은 익선동 한옥마을로 가려면
5호선 종로3가역(탑골공원, 인사동 문화거리)이나 1호선 종로3가역에 내려서 이동하시면 됩니다.
저는 낙원상가를 지나 오다보니 익선동에서 처음 문을 연 전통 찻집 뜰안 쪽으로 도착을 했네요.
뜰안 맞은 광장에는 햇볕 가득한 오후인데 벌써부터 둥그런 보름달이 떴습니다.
밤이 되면 아주 멋진 포토존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옆 건물도 아주 특이한데요.
주변에 영어로 '뮤지컬 달'이 새겨진 패딩을 입고 다니시던 분들이 계시던데
혹 이곳에서 뮤지컬을 하는 걸까요?
이쁜 달도.. 특이한 건물도..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달 맞은편에 있던 빵가게였는데요.
이름이 'ㄸ~'
ㅋㅋ
정말 특이한 가게이름이죠? ^^
'바삭카레'라는 빵이 대표 빵인가 봅니다.
빵 나오는 시간이 적혀 있는데요.
12시, 2시, 4시, 6시 입니다.
집에 가는 길에 들러보려 했는데.. 깜박 잊어서 빵맛을 보지 못한 집입니다.
이름과 간판과 벽면이 예뻐서 사진들을 많이 찍으시네요.
광장은 데크로 조성되어 있어서 옷과 악세서리 등 물건을 팔기도 했지만
따뜻해지면 공연도 많이 열리 것 같습니다.
포토 기계에서는 1장 3,000원 2장 4,000원
2장을 할 수 밖에 없는 가격~^^
14년간 재개발구역으로 묶여 한동안 수리도 하지 못하고 남아있었던 익선동의 한옥들은
조합 설립이 미진하면서 재개발이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재개발이 추진 되었다면 지금의 모습은 모두 사라졌겠지만
14년간 재개발지역으로 묶여있었던 덕에 개발되지 않고 옛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2009년 뜰안이라는 전통 찻집이 문을 열고
2014년 식물이라는 카페가 문을 열고
개발업체인 익선다다라는 회사가 열두달과 익동다방을 열면서 상권이 형성되고
카페와 공방이 늘어나면서 지금의 익선동 카페거리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현재 네이버 지도에는 2016. 3월 사진이 뜨는데요.
좁은 골목으로 이어진 쓰러져 가는 주택들이
2년 반 정도의 시간동안 이렇게 아기자기한 곳으로 탈바꿈한 것이 너무도 신기합니다.
깨끗하게 정비된 골목길은 예쁜 감성골목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손님이 너무 많아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다는 살라댕방콕
한옥마을에 왠 태국음식???
하지만 맛있다고 합니다.
어느 나라 음식이든 한국으로 건너오기만 하면 화려해지고 맛있어집니다.
일명 한국음식화 되어서겠지만
한국식 비쥬얼로 탈바꿈 되고나면 어떤 음식이든 최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입맛에만 그런가? ^^
여튼 블로그를 통해 본 살라댕방콕의 음식은 방콕에서 먹었던 것보다 훨씬 나은 음식이었네요~^^
통유리로 안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구름낀 오늘 바깥이 더 많이 비쳐서 안의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를 않네요.
이름이 너무도 예뻤던 감꽃당
베이커리 & 카페
맞은편에 있는 핫한 지오쿠치나
리모델링을 너무도 예쁘게 해서 익선동에서 눈에 확 띄는 포토존중 하나입니다.
거리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두바퀴째 돌면서 찍을 때에야 비로소 가게 모습이 반쯤 보입니다. ㅋ
이렇게 온전한 사진도 건지고요.
빗자루 커플들이 넘 기발한 아이디어였는데 한쪽만 나왔네요.
지오쿠치나는 아직도 크리스마스입니다.
익선동 한옥마을에서 인증샷처럼 등장하는 플라워카페 마당
알록달록 우산 만으로도 눈에 띄는데..
바깥을 장식하고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형형색색의 꽃들이 시선을 다 뺏어갑니다.
안에서는 꽃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너무도 많아서 사진 찍기 정말 힘든 곳입니다.
어느 쪽에서 보나 넘 예쁜 플라워카페 마당
예쁜 만큼 각종 드라마에도 많이 등장했는데요.
심쿵 드라마 TvN 도깨비에서도 등장 했고요.
원빈의 맥심T.O.P 에도 등장을 했습니다.
MBC드라마 운빨로맨스에도 나왔군요.
들어가보고 싶은데.. 사람 넘 많습니다.
익선동 한옥마을은 호떡 하나를 사먹고 싶어도 대부분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대기줄이 있습니다.
특히 알려진 곳은 더더욱이요. ㅠㅠ
식사 같은 경우는 미리 예약을 하고 오시고
다른 곳은 대부분 대기 각오를 하고 오셔야 합니다.
마당플라워카페를 지나 만나는 전통한옥카페 명가헌
익선동의 초기 전형적인 가옥형태를 보여주는 집입니다.
가운데 마당을 중심으로 빙 둘러 방들이 있고요.
한옥의 오픈식 대청마루 대신 처마에서 마루까지 유리문을 달아 추위를 막는
전통한옥을 개량한 한옥구조를 그대로 살려놓은 집입니다.
무척이나 정겨운~~ 한옥마을다운 카페입니다.
2019년 익선동 딸기축제 스트로베리 페스티벌을 여러 가게가 함께 하네요.
더썸머, 열두달, 살라댕방콕, 심플도쿄, 낙원장, 만홧가게, 세느장에서
딸기가 많이 생산되는 지금 딸기를 재료로 넘 예쁜 음식과 디저트들을 선보입니다.
공동 페스티벌 포스터에
각자 자기 가게 앞은 자기 가게의 메뉴 포스터들이 걸렸습니다.
와인가게
빈병들이 참 좋은 장식 효과를 주네요.
한옥과 와인..
근데 넘 잘 어울리는 건 왜일까요?
한옥이 원래 품위가 있어서겠지요~^^
좀은 안으로 들어간 뒷골목
사람들이 좀은 덜 붐비는 곳에
쉐프 미카엘의 미쇼(MISHO) 가게가 보입니다.
뒷골목에 위치해 있지만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찾는 미쇼
맥주도 맥주지만 음식이 맛있는 집입니다.
조금 더 가니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곳이 보입니다.
앞쪽에 떠억~하니 보이는 가마솥 때문에 음식점인가 했는데.. 특이하게도 카페입니다.
온(溫)까페
한옥과 호텔처럼 깔끔하게 차려입은 종업원들과 가마솥
안어울릴 것 같은 이 조합이 기가 막히게 어우러지면서 넘 고급스럽습니다.
이곳에서는 빵을 가마솥에서 쪄낸다고 합니다.
근데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가는 만큼 가격대가 가늠치를 훨씬 넘네요.
대나무찜빵 가마솥빵 프로마쥬 등 이름도 특이한 이 빵들의 가격이
18,000원 ~25,000원
좀 사악합니다. ^^
그래도 대기줄이 저렇게 긴걸 보니 한번쯤은 도전해 보고 싶은 카페입니다.
구스아일랜드
어딜가나 눈에 띄는 이 커다란 구스인형이 구스아일랜드를 꼭 마셔보고 싶게 만드는데요.
익선동의 구스는 갓을 썼습니다. ㅋ
갓 하나로 한국구스가 되었네요.
시간을 되돌리는 문을 지나야만 들어갈 수 있는
커피 와인 참~~ 잘한다는 집 ^^
빨간색 창문이 주위를 확 끕니다.
빨간 와인 집 옆 남도분식
이곳도 웨이팅 정말 깁니다.
어떻게 이렇게 어느 집이 맛있는지 귀신같이 알고 와서는
다들 저렇게 인내심 있게 오래 기다리는지.. ㅜㅜ
익선동 한옥마을의 호떡 파는 집은 다 이렇게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길쭉이 호떡을 파는 익선동 쌀상회
이 많은 사람들을 보면 이집 정말 맛있나 봅니다.
그치만 이렇게 길게 기다릴 자신이 없네요.
꿀호떡, 팥호떡, 야채호떡, 피자호떡, 불갈비호떡
가격 개당 1,500원 ~ 2,000원
10개들이 1팩 가격이 훨씬 저렴하네요.
맛있겠당~~ㅠㅠ
창너머 빼꼼 쳐다보는 토토로와 앙증맞은 고양이 버스~
버스 위에 올라 탄 메이까지~^^
소품가게들도 많이 비싸지 않고 종류가 많아 구경하기도 좋고 구입하기도 좋습니다.
다시 이어지는 골목길
이렇게 서로 어깨 부딪히며 살아야 사람 사는 세상다운가 봅니다.
괜히 모든 골목이 정겹고 친근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시쓰는 법을 배웠다.
바로 오늘 같은 밤 나같은 누군가가 읽을지도 모를 이런 시를위해'
윈도우에 적힌 글귀가 맘에 들어 다가와 봤더니
시집을 파는 집이 아니고 악세서리를 파는 집이네요. ^^
골목의 중간중간 '한옥체험살이' 집들도 있습니다.
익선동에서는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인사동, 창덕궁, 종묘, 운현궁 등이 모두 가까우니
서울을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하루쯤 머물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만큼이나 예쁘게 꾸며진 공간에
봄은 부르는 고운 꽃무늬 개량한복들로 가득하던 때때롯살롱 한복집입니다.
황금돼지해 설도 다가오니 이곳에서 한복 한벌 사보는 것도 좋겠죠?
예전 익선동에는 유명한 요정들이 많았었기 때문에
그에 맞게 주변에 유명 한복집들이 많았고 지금도 많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수플레 팬 케이크로 유명한 동백양과점
이곳도 대기 기본입니다.
이곳도 수플레 하나 가격이 18,000원 ~ 30,000원 심장 떨리네요. ㅋ
연인들이라면 예쁜 이 길들을 이렇게 여유있게 걷고 싶을텐데..
마을을 두번 도는 동안 사람들이 좀 빠져나간 걸까요.
예쁜 연인 한쌍이 카메라에 잡혔네요.
익선동 한옥마을
너무도 많은 사람들 때문에 정신이 없었지만
눈이 황홀할만큼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고 놀거리도 많은 곳이었습니다.
친구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
즐거운 추억여행 하기 좋은 곳인 것 같아요.
골목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개화기의상 빌리기 경성의상 빌리기 한 예쁜 아가씨들도 많았었는데요.
긴 플레어 원피스에 비스듬히 쓴 그물모자..
넘 예뻤습니다.
시간여행 떠나는 익선동 한옥마을에서 즐거운 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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