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 해안도로를 따라 오늘은 서부 여행을 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아침부터 하늘이..ㅠㅠ
3월 말 미세먼지와 황사가 가장 심했던 날
동부를 한 바퀴 다 돌고 이제 사랑하는 애월 바닷가와 낭만적인 노을을 보려고 했는데..
미세먼지와 황사가 모든 걸 망쳐 놓았네요.
그래도 제주까지 와서 숙소에 계속 머물 수는 없죠..
우선 가고 싶었던 명월초등학교를 갔습니다.
기대이상으로 너무도 볼거리.. 추억거리가 많았던 명월국민학교에서 시간을 보낸 후
점심을 먹으러 곽지해수욕장 쪽으로 나왔습니다.
애매하게 브레이크 타임이 걸릴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로맨틱 새우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었습니다.
거기다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새우요리 전문점
간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새우가 열일을 하는 곳입니다.ㅋ
어중간한 시간에 방문을 했더니..
다행히 창가 자리가 비었습니다.
찜~~~
창문 밖으로 보이는 돌담 벽도 운치가 있습니다.
이곳은 생맥주를 함께 팔고 있는 곳이어서
안주용 새우요리가 다양하게 있네요.
가격은 조금 나가는 편이었지만..
정말 맛있을 듯요.
하지만 저는 점심을 해결하러 왔으니..
식사부터 해야겟죠?
새우, 베이컨, 야채와 부드러운 달걀 오므라이스에 생크림 BBQ를 얹은 로맨틱 BBQ 쉬림프
힘을 내서 계속 여행을 하려면.. 면보다는 밥!
밥순이 기질이 여기서도 나오는군요..ㅋ
별 것 아닌 듯하면서도 센스 있는 세팅
이것이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시작 포인트~~ㅋㅋ
나왔습니다.
로맨틱 BBQ 쉬림프
너무도 싱싱해 보이는 통통한 새우~
로제파스타의 소스로 보이는데.. 여기에 생크림이 들어가나 봅니다.
맛은 정말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샐러드가 좀 부족한 듯해서 더 주실 수 있는지 물어봤더니..
감동받게 이렇게나 넉넉히 주시네요..^^
넘 감사감사~~♡
새우는 얼리지 않은 상태로 너무도 깔끔하게 손질하고 요리되어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식감도 너무 좋았고 새우 특유의 달콤 고소함이 살아있는~~
안쪽을 보니
정말 부드러운 달걀로 뒤덮인 오므라이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오므라이스와 새우로제소스의 궁합이 너무도 잘 맞았고요.
많이 먹으면 안 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
다 먹어버렸네요..ㅋㅋ
정말 맛있었습니다.
식당 오른편으로 2~3분 거리에 바로 곽지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이었던 날이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즐거움을 포기하기 어려워서 나온 사람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이 먼지 속에서도
바다 모래를 가지고 노는 한 무리의 아이들이 있었고요.
이렇게 바다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신 분들도 있고요.
제주를 다니면서..
요즘은 접이식 의자 하나 가지고 다니면서
이런 바다에 펼쳐두고 머물고 싶은 만큼 오래도록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 게 정말 여행이지 않을까요..^^
저도 다음번엔 접이식 의자 하나 마련해서 오려고 합니다. ㅋㅋ
가장 부러웠던 분..
천으로 된 돗자리 깔아 두고서는 그곳에서 이렇게 책을 보고 계셨는데요.
저 여유롭고 평화로움..
미세먼지 없는 날엔 저도 누리는 걸로요.
애월 해안산책로에서 조금만 더 오면 만나게 되는 곽지해수욕장
식사로 로맨틱새우를 방문해도 좋지만
저녁에 맥주 한 잔 하면서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저녁 9시까지 영업을 하니..
조금 여유를 부려봐도 좋겠지요..
저는 다음 여행지로 갑니다~^^
로맨틱새우
주소 :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1584-5
전화번호 : 064-799-1588
영업시간 : 매일 10:30 ~ 21: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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