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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미술관과 그림들이 살아있는 이중섭거리.. 그리고 올레시장

나라안여행

by 블루윙스 2021. 5. 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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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이중섭거리 주변으로는 호텔들이 많습니다.

저도 이 주변의 호텔에서 묵었는데요..

 

전날 숙소에 도착한 후 이중섭 미술관을 방문하고 싶어서 걸어서 갔더니..

5시 조금 못되어서 도착했는데 오늘의 관람은 끝났다고..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안 하면 관람이 어렵다고...ㅠㅠ

 

제주에는 코로나로 입장 인원 제한이 있어서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이 많습니다.

미리미리 체크하셔서 두 번 걸음 하시는 일은 없도록요~~

아래.. 이중섭미술관 인터넷 예약 홈페이지는 링크를 만들어 두었으니 그곳에서 사전 예약하시면 됩니다.  

 

 

다음 날 오전으로 예약을 하고

숙소에서 나와 이중섭미술관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무료로 운영되다 보니..

미술관 방문객이 아닌데도 주차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조금 불편했지만..

낮시간에 이용하기에는 괜찮은 듯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미술관 팻말을 따라 올라가면

돌담 사잇길이 나오는데요.. 운치도 있고 정갈해서 예쁜 길입니다.

 

 

이 길을 오르다 보면 돌담 사이로

이중섭 화가가 서귀포에 머물 때 거주했던 주거지가 복원되어 있습니다.

 

 

이중섭 화가가 1년 가까이 거주했던 이 집에서 이중섭은 부인과 두 아들과 함께

자신의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들을 보냈다고 합니다.

 

바로 옆에 조성된 이중섭 공원에는 이중섭이 살았던 때에도 있었던 수령 100년이 넘은 나무들이 아직도 있으며..

이중섭이 살던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우선은 너무도 평화로운 공원의 모습에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공원의 한가운데 있는 이중섭의 동상

멋진 분이셨네요..

 

 

이곳 이중섭공원에는 "작가의 산책길" 출발점이 있습니다.

"작가의 산책길"은 2012년 조성된 '유토피아로'와 2014년 '예술섬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된 45점의 조형 예술품과 서귀포의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4.9Km의 산책길로 구성된 서귀포의 대표적 문화예술탐방 프로젝트입니다.

작가의 산책길에는 한국 전쟁 당시 이중섭 화가가 머물렀던 거주지와 이중섭미술관, 서예의 대가인 소암 현중화 선생님의 소암기념관, 폭풍의 화가 변시지 화백의 제주 풍경을 만 날 수 있는 기장미술관 등 3곳의 미술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에서 예술적 영감을 받았던 예술가들의 삶과 발자취, 자연과 예술이 만들어낸 조화를 작가의 산책길에서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시 이중섭 공원에서 '해설사와 함께 하는 작가의 산책길 탐방'이 진행됩니다.

무료로 참여 가능하고요 신청은 아래 전화번호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송산동, 정방동, 천지동 일원 4.9km(약 4시간 소요)
  • 문의전화 :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064-732-1963

작가의 산책길.. 자구리 해안 이중섭 화백의 스케치하는 모습을 담은 조형물

 

자구리 해변까지 이어지는 작가의 산책길..

일부 구간만 걸어본 작가의 산책길

자구리 해변에서 아이들과 행복했던 순간을 그려내는 이중섭의 그림 그리는 조형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중섭 미술관으로 들어가 볼까요?

 

1951년 1·4 후퇴 때 원산을 떠난 이중섭과 그 가족은 잠시 부산에 머문 후 제주 서귀포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12월경에 부산으로 떠나기 전까지 약 1년 가까이 이곳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하였는데요.

제주 서귀포는 이중섭에게 대단히 중요한 시공간으로서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중섭에게 있어 서귀포는 부인과 5살 3살의 두 아들과 함께 게를 잡으며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낸 시기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1층에는 이중섭 화가의 원화 작품과 관련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고

2층 기획전시실에는 미술관 작품과 제주 거주 작가 작품 중심의 기획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것은 3월 말이었는데..

포스팅을 쓰고 있는 오늘까지 "이중섭 친구들의 화원"이라는 제목으로 이중섭 화백의 친구들이 기억하는 이중섭에 대한 이야기들과 그 친구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3층 전망대에서는 이중섭 공원의 전체적인 모습과 섶섬, 문섬, 새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깥의 컨테이너에도 이중섭의 작품들로 꾸며져 있었는데..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장을 기다리는 동안 이중섭 공원에 핀 벚꽃이 어찌나 예쁘던지.. 찍어봤습니다. 

 

 

드디어 입장..

40년이라는 짧은 생을 살다 간 이중섭

 

이중섭 화가가 활동한 시기는 일본 문화학원 재학 시절인 1938년 자유미술가협회에 작품을 출품한 이후 1956년 사망할 때까지 20여 년이었는데..

이곳에 전시된 작품들은 대부분 1951~1956년에 그린 작품들과 1940~1943년 야마모토 마사코(부인)에게 보낸 엽서화와 담뱃갑 속 은지에 그린 은지화 그리고 1952년 6월 이후 일본에 있는 부인과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화 그리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편지가 다수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이전 작품들은 1950년 이중섭이 원산에서 피난을 올 때 어머니에게 맡기고 나왔기 때문에 이곳에 전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일본 유학시절에 발표했던 작품들은 거의 도판(인쇄물에 실린 그림)으로만 전해온다고 합니다.

 

 

엽서화는 이중섭이 1940~1943년 부인인 야마모토 마사코에게 글자 없이 오로지 그림만 그려 보낸 것으로 현재 88점이 전해온다고 합니다. 엽서화는 1940년대 이중섭 작품이 거의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당시의 이중섭의 작품세계를 가늠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합니다.

 

이중섭의 친구인 구상 시인은 이중섭의 창작열에 대해

"중섭은 참으로 놀랍게도 그 참혹 속에서 그림을 그려서 남겼다.

판잣집 골방 시루의 콩나물처럼 끼어 살면서도 그림을 그렸고, 부두에서 짐을 부리다 쉬는 참에도 그렸고, 다방 한구석에 웅크리고 앉아서도 그렸고, 대폿집 목로판에서도 그렸다.

캔버스나 스케치북이 없으니 합판이나 맨종이, 담뱃갑 은지에도 그렸고 물감과 붓이 없으니 연필이나 못으로 그렸다.

잘 곳과 먹을 것이 없어도 그렸고, 외로워도 슬퍼도 그렸고, 여기저기를 떠돌면서도 그저 그리고 또 그렸다."

 

이중섭의 그림에 대한 열정.. 아니 그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 된 삶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전시되어 있던 물품 중에서도 단연 시선을 끌었던 것이 있었는데요.

이중섭 화가가 사용하던 팔레트입니다.

1943년 제7회 '미술창작협회' 전에 출품한 '망월'로 특별상인 태양상을 받게 되는데.. 이때 부상으로 받은 것이 이 팔레트라고 합니다.

 

이 팔레트는 일본을 떠나면서 연인이었던 야마모토 마사코에게 맡기고 귀국을 하게 되는데.. 프로포즈의 의미를 담고 있던 이 팔레트는 부인인 이덕남(야마모토 마사코의 한국 이름) 여사가 70여 년 동안 소중히 보관해 오던 것을 이중섭미술관에 기증하였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2021년 이분의 나이가 100세

도쿄에 거주하고 계시다고 하네요.

 

이중섭 <가족과 자화상> <포옹>

 

이중섭을 대표하는 은지화

은지화는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이중섭의 절박함과 재료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이중섭의 그림 재료로 선택되었습니다.

 

은지화는 담배의 습기를 방지하기 위한 담뱃갑 속의 은지에 송곳과 같은 날카로운 것으로 홈이 생기도록 선을 그어 그린 일종의 선각화입니다. 은지의 표면에 물이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선 위에 유화 물감 등을 칠한 후 마르기 전에 닦아내면 파인 부분에만 색이 입혀져 은지화가 된다고 합니다.

 

 

이중섭이 일본에 있는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화도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은 둘째 아들 태성에게 보낸 편지화로

이중섭거리에도 조형물로 새롭게 만들어져 있는 <길 떠나는 가족>입니다.

 

이중섭의 황소

 

전시실을 나오면 2층으로 올라가기 전

이중섭의 '황소' 작품을 실제 크기의 20배 크기로 확대해 놓은 작품이 있습니다.

이 앞에서 인증샷은 필수~^^

 

이중섭미술관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이중섭로 27-3

이용시간 : 매일 09:30 ~ 17:30

월요일 휴관

이용요금 : 어른(25~64세) 1,500원

청소년(13~24세) 800원

어린이(7~12세) 400원

 

관람 :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시행(잔여인원에 한해 현장 발권)

예약 홈페이지 바로가기 : culture.seogwipo.go.kr/jslee/index.htm

 

 

이중섭미술관을 나오면

바로 앞으로 이중섭거리가 이어집니다.

 

 

공방들이 여럿 있고요.

이중섭의 이름을 딴 공방과 커피숍도 있습니다.

 

 

1963년 10월 서귀읍 최초의 극장으로 개관한 서귀포극장이 있습니다.

그 당시 개봉하는 영화가 상영되고.. 대중가수와 악극단 등의 공연, 학예회, 웅변대회 등을 하는 장소로 활용되어 지역민들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한 이 곳은 2015년 4월 25일 (구)서귀포관광극장으로 재개관하여 지금도 서귀포 시민들의 문화예술을 담당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내부 관람은 연중무휴

개관시간은 10:00~ 17:00

 

내부 관람 추천드립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그곳에서 주는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금도 예술의 공간으로 손색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역사와 세월을 품은 문화공간 서귀포극장

 

제가 방문했던 것은 3월 말이라..

아직 새잎들이 나지 않아 황량해 보이지만..

지금은 담쟁이 잎들이 초록 초록하게 온 벽을 감싸서 더 멋진 광경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열린 하늘을 그대로 담은 공간..

자연과 하나 된 이 공간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도 음악회와 공연이 이어지는 이 문화공간의 무대에 서 봤습니다.

저는 어떤 공연을 해야 할까요?

ㅎㄷㄷ 좀 떨리는데요..ㅋㅋ

정말 멋진 곳입니다.

 

 

극장의 내부에는 작은 전시회도 하고 있었고요.

바깥에 나와보니..

어제 방문했을 때와는 달리 밤사이 포스터가 바뀌어 있습니다.

부지런도 하시지..ㅋ

고새 포스터가 바뀌었네요.

문화공연은 계속되는 것 같은데..

하늘이 열린 이 공간에서의 공연.. 다음 방문 때는 저도 함께 누려보고 싶습니다.

 

 

조금 더 위쪽으로 이동해보니

이곳에서도 이중섭미술관으로 연결되는 길이 있는데..

골목길도 그냥 두지 않고 이중섭의 작품들이 살아 숨 쉽니다.

 

 

보도블록에도 이중섭의 작품이~~~

곳곳에서 작품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어디에 숨겨져 있을까요..

 

 

거리가 모두 열린 작품 전시회장입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소소한 재미들을 느끼며.. 오르다 보면

맛있는 음식을 파는 집들도 만나고요..

저녁에 찾고 싶은 분위기 있는 호프집도 만납니다.

 

 

선물가게에 있던 해녀 인형들이 너무도 예뻐서 찍어 봤습니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똘망똘망 귀여운 해녀 인형들이네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과 마주하고 있는 이중섭거리 입구

제주에 머물면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제주의 모습을 담은 이중섭의 그림들이

제주의 모든 상징들과 너무도 잘 어울립니다. 

 

 

이중섭거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만나게 되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올레시장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는 이곳에서부터 이중섭거리가 시작됩니다.

 

 

전반적으로 공사 중인지.. 약간 어수선합니다.

그래도 싱싱한 과일과 많은 사람들..

저녁때가 되면 어디서 다 오셨는지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드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곳 올레시장의 천정에도 이중섭의 흰소가 살아서 뛰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삼성가에서 이건희 회장님이 소유하고 있던 미술품 중 많은 작품들을 기증했는데요.

이중섭의 이 '흰소' 작품도 그중 하나입니다.

정말 대대로 물려줘야 할 보물을 기증을 하신 듯..

실물을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합니다.  

 

 

매일 올레시장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시장의 중간 지점부터는 가운데 노점상들을 없애고 이렇게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둔 것이다.

화초도 있고 이 벤치의 안 쪽으로는 작은 연못도 만들어 두었는데..

이곳에 커다란 잉어도 살고 있습니다.

정말 신기해서 봤네요.

 

간식들을 사서 이곳에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한 곳입니다.

사람들을 배려한 좋은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올레시장에서 요즘 핫한 간식거리.. 핫플들의 위치가 알고 싶으신 분들은 위 포스팅을 보시면 됩니다.

 

이중섭 - 해와 아이들

 

시장을 둘러보고 다시 이중섭거리를 내려오는 길..

올라갈 때 스쳐 지나간 작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작품은 이중섭의 '해와 아이들'이라는 작품을 조형화 해 놓은 것인데..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이

그리고 해가 짓고 있는 온화한 미소가 너무도 평화로운 한낮이 연상되는 작품입니다.

 

 

지나다 보니 발밑 하수구 덮개에도 요렇게~~ㅋ

정말 반짝반짝하는 아이디어가 정말 좋습니다.

이중섭거리를 방문하신다면..

이렇게 곳곳에 숨어있는 작품들을 숨은 보물 찾듯 찾아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이어지는 공방거리의 작품들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올라갈 때는 오르막이라 조금 힘들었는데..

내려올 때는 행복해지네요~^^ 

 

 

세계 최초 해녀 캐릭터샵 숨비아일랜드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올라와 쉬는 숨을 숨비라고 하는데..

넘 귀여운 캐릭터들로 가득한 블링블링 샵입니다.

들어가면 그냥 나오기는 힘든 곳이지요~

 

 

골목골목 코너 모퉁이에는 이렇게 이중섭의 작품들이 커다란 모형이 되어 이 거리가 이중섭거리임을 말해줍니다.

<길 떠나는 가족>이라는 작품으로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는 이중섭 가족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 태성에게 보내는 편지에 담겼던 그림인데요..

 

이중섭의 작품들을 대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순수함..

어떻게 이렇게 해맑은 아이 같은 모습을 담았는지..

소를 그린 그림들은 그 힘찬 굳샘남성적인 아름다움이 있다면

아이들이 등장하는 작품들은 하나같이 너무도 순수합니다.

 

 

여행경로를 짜면서

이중섭거리를 넣을까 말까.. 고민을 좀 했었는데..

오길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볼거리도 많았고.. 생각할 거리도 많았던 이중섭거리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이곳에서도.. 저곳에서도..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서귀포를 방문하신다면 이중섭 화가의 생애가 담긴 미술관도 둘러보시고..

이중섭거리도 거닐어 보시면서

현재와 과거.. 도시스러움과 자연의 조화로움..

그 속에서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이중섭거리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512 일대

 

이중섭거리를 방문하실 때는

도로와 가까운 곳에 있는 이중섭미술관 주차장을 이용하시거나

이중섭거리에 있는 무료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중섭거리 주차장은 아래 도로에서는 진입금지라..

올레시장 쪽에서 내려오시는 분들이 이용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단 주차장이 아래쪽에 있어서..

이중섭거리를 둘러보시려면 다시 오르막을 올라가야 한다는 함정~~ㅋ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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